이른 아침에 농장에 올라가는데 하늘이 잔뜩 흐려서 어두 컴컴하고 금새 빗방울이 떨어질것만 같았다.
흐린날씨에는 모기들이 달라붙기 때문에 모기 기피제를 옷에 뿌렸는데도 모기가 귓가에 윙윙거리며 달라 붙을 틈만 노렸다.
배추모종이 많이 자랐지만 새끼 달팽들이 잎사귀에 달라 붙어서 농협에서 달팽이 약을 구입했는데 모양이 개 사료 모양과 비슷했다.
달팽이 약을 배추모종 주변에 몇개씩 뿌려 놓으면 달팽이가 달라 붙지 않는다고 해서 뿌려주려고 했지만 비가 내릴것 같아서 포기했다.
급한대로 눈으로 보이는 것을 손으로 떼어서 제거했는데 달팽이 뿐만 아니라 애벌레들까지 달라붙어 있어서 쪼그리고 앉아서 일일히 잡아 주었다.
텃밭에 배추모종을 200포기가 넘게 옮겨 심었는데 오늘 한포기씩 벌레를 잡아 주면서 살펴 보았더니 벌레 피해가 없는 배추는 열포기도 되지 않는것 같았다.
쪼그리고 앉아서 두눈을 부릅뜨고 벌레를 잡아 주는데 종아리 통증과 허리에 통증이 왔지만 연휴동안 방치하면 배추 잎사귀가 남아 있지 않을것 같아서 어거지로 잡아 주었다.
오늘도 날씨가 후텁지근하고 햇볕이 나오니까 엄청 무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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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귀촌의하루
텃밭에서 배추 벌레를 잡아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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