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 30분 기상
1.식빵 2장+딸기쨈
마라톤 대회 참가하는날
준비물 챙기고 집사람 깨우고
에스프레소 마시고 가서 마실꺼 보온통에 준비
7시쯤 뚝섬 대회장에 도착.
좋은 취지의 기부 마라톤이지만 치과 관련 협회 주최 마라톤이라 풍성한 선물도 준다.
새벽 날씨는 가을 싸늘하다
번호표를 현장에서 받고
8시 연애분들이 오셔서 인사및 진행 선물도 주고
몸풀기 약 3키로 정도 천천히 빠르게 몸풀기
9시 하프가 먼저 출발 5분후 10km
출발
집사람이 아다다다 질주를 한다 뒤에 붙어서 충고한다 천천히 뛰어
처음에 100미터 달리기하듯 질주하면 그거 숨고르느나 2-3분씩 그냥 소비되고 페이스가 망가진다.
4분 20초 이내 페이스 유지 앞에 질주하는 여성 몇명이 있는데 한명은 뚱뚱해보이는 20대 여성
한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이어폰을 꼈다 마라톤에서는 저런 복장에 휴대폰이면 일단 잘뛰사람은 아니다
1km정도 지나니 퍼져서 뒤처지고 그럴싸한 동호회 복장에 남편인지 모르겠으나 남자분이 페이스 메이커를 해주는것인지
페이스도 일정하고 좋다 .
2km 거리를 지나니 앞에 가던 여성주자는 다 추월 했고 집사람의 독주 5km반환을 하기전에 뒤를 돌아보니 눈으로
안보이는거리 까지 여성 주자는 안보이는구나 이상태로 뛰면 1등이구나 생각은 했지만 집사람에게는 말은 안해줬다.
반환점을 돌아서보니 단독선두 2위와 거리차도 크기에 무리 안하고 뛰기 기록은45분정도 나올듯한 페이스
그냥 자신감 회복을 위해 1등해라 그런 마음으로 페이스 이끌어주기 7키로쯤 되었을때 나의 종아리가 이상 신호를 보낸다
내리막에서 발을 딪을때 마다 찌릿하고 쥐가 날것 같은 징조가 보인다 고통이 밀려오고
8km쯤 내리막에서 집사람을 먼저 보내고 뒤에서 내리막에서 천천히 따라갔다.
마지막 9km평지 앞쪽에 있는 집사람과 동시 골인해 보려고 힘을 내어 보았지만 아픈 종아리 다리는 무리다.
결승 테이프를 1위로 끊으며 골인하는 집사람을 보며 징크스를 깨고 자신감 회복하겠구나 안도의 숨을 쉬었다.
나이키 풀삭스는 대회에는 신으면 안되겠다 종아리 서포트가 안되네 ㅎㅎ;;
여성의 마법데이임에도 불구하고 6km쯤 언덕에서 살짝 밀리는데 정신차리고 페이스 끌어올리는 모습보고
오늘은 잘할줄 알았다. 운 7 노력 3의 그런 대회로 기억이 될것이다.
2.주최측에서 주는 간식 물 . 자유시간 . 트윅스. 소보로빵.
3.집에 돌아와서 단팥빵 +코코넛 음료
아들 엄마 1등했으니 아빠 외식하자 한턱 쏴야지 해서
뷔페 가자는 의견이 많았지만 저번 바이킹스 가서 배탈이후로
바이킹스 이야기만 나와도 속이 울렁
간만에 강화도 바다도 구경하고 진복호 횟집가서 이것저것 먹기.
자주 가면 비리고 그런데
가끔 가서 먹어보면 자연산 회에 아주 맛이 일품
맛집은 맞는듯. 여기만 장사가 잘된다.
집에 오는길 입이 짜다는 의견 스벅에 들러서 달달한거 하나 사서 나눠먹기
종아리는 무척 아프고 아킬레건염은 안아프고 발목에 무리 안가게 달리기를 하려다보니 까치발을 들고 달려서
종아리에 무리가 많이 갔나 보다. 폼롤러 신공을 마사지 또 마사지
약간 절둑거리기는 하는데 발목 아플때 보다는 견딜만하고 큰부상은 아닌듯 하다.
오늘 하루도 마라톤이라는 운동도 하고 부부가 함께 즐겁게 달리며 입상도 해서 상품도 받고
나도 25등인가 해서 화장품세트 받음 집사람이 여성용세트로 교환했지만 ㅎㅎ
본인의 이름으로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고 영수증 받고 행복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