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vs 한화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넥센은 최원태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작년 후반 무서울 정도의 쾌투를 보여주면서 차세대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준 최원준은 작년 한화 상대로 3승 3.33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홈에서 한화 상대로 매우 좋았다는게 긍정적인 포인트. 전날 경기에서 샘슨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한화의 불펜 상대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게 아쉬움이 있을듯. 그러나 홈에서의 화력은 여전해 보인다. 불펜 역시 현재까지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믿었던 샘슨이 무너지면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휠러를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현 10개 구단 외인 투수중 가장 저렴한 연봉을 자랑하는 휠러는 AAA에서의 제구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시범 경기때 보여준 투구 자체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데 이를 실전에 적용시킬수 있느냐가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로저스와 넥센 투수진 상대로 13안타를 때려내고도 단 3점에 그친 한화의 타선은 응집력에 아쉬움을 진하게 드러낸 바 있다. 그래도 호잉의 대활약은 위안이 되는 부분. 벌떼였다고는 하지만 불펜의 무실점은 나름 가치가 있다.
전날 경기에서 넥센은 최강 타선이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빛을 발할수 있는 부분. 휠러가 시범 경기에서 눈에 띄는 투구를 하긴 했지만 정규시즌은 이야기가 다르다. 무엇보다 최원태가 홈에서 한화를 만나면 그야말로 에이스급 투구를 한다는게 중요하다.
홈의 잇점을 가진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두산 vs 삼성
투수진의 난조로 완패를 당한 두산은 장원준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작년 14승 9패 3.14로 두산 이적 이후 3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는데 성공한 장원준은 꾸준히 자신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작년 삼성 상대로 1승 2.45를 기록했고 말 그대로 삼성 킬러에 잠실에서 매우 강한 투수라는것도 기대를 할수 있는 부분. 전날 경기에서 윤성환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3점에 그친 두산의 타선은 삼성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게 여러모로 한이 남을 법 하다. 믿는 불펜인 김강률이 9회에 실점을 내준건 꽤 아플 것이다.
투타의 조화로 개막전 승리에 성공한 삼성은 아델만을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보니야와 더불어 야심차게 지난 겨울 삼성이 영입한 투수인 아델만은 일단 메이저리그에서의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투구 스타일상 오히려 잠실에서 던지는게 더 호재가 될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한다. 전날 경기에서 린드블럼을 무너뜨리면서 6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은 화력전에 있어선 충분히 승부가 된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특히 중심 타선의 위력은 절대로 밀리지 않는 편. 무엇보다 불펜이 무실저믕로 버텨준게 가장 기쁜 일이다.
잠실에서의 윤성환을 감안한다면 전날 경기는 이변이 아니다. 오히려 삼성의 경기력이 좋았다고 해야 한다. 그러나 삼성 특성상 유독 잡히는 투수에게 꾸준히 잡힌다는게 아쉬운 부분이고 상대는 장원준이다. 아델만의 투구는 기대를 걸 법 하지만 점수를 내야 이야기가 된다.
선발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SK vs 롯데
홈런 파워의 힘을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따낸 SK는 김광현이 드디어 정식 경기 복귀전을 치른다. 부상으로 인해 2년의 시간을 날려버렸던 김광현은 금년 시범경기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무엇보다 롯데 상대로는 예전부터 저승사자급 투구를 보여주었다는걸 명심해야 할 포인트. 전날 김동엽의 결승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듀브론트와 롯데의 불펜을 모두 흔들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일단 중요할때 장거리포의 폭발은 큰 도움이 될듯. 허나 불펜이 불을 지른건 절대로 좋게 보기 어렵다.
불펜의 난조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롯데는 신인 윤성빈이 데뷔전을 치른다. 2017년 1차 지명 선수로 고교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윤성빈은 말 그대로 롯데가 애지중지 하면서 키워낸 투수이기도 하다. 일단 금년 시범 경기에서의 투구는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원정이라는게 꽤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비록 전날 경기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천적에 가깝던 켈리를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건 김광현 상대로도 기대를 걸수 있는 부분. 경기 후반 역시 승부를 걸 여지는 있다. 그러나 접전에서의 불펜 대결은 뭔가 아쉽다.
양 팀 모두 승패를 떠나서 의미가 있던 경기였다. 특히 롯데로선 김광현과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듯. 그러나 김광현은 김광현이고 무엇보다 윤성빈에게 있어서 상대가 김광현이라는건 너무나도 허들이 높다.
선발에서 앞선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기아 vs kt
불펜의 난조로 개막전 역전패를 당한 기아는 양현종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작년 20승 6패 3.44의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투수가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받았던 양현종은 여전히 KBO 최고의 에이스급 투구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작년 kt 상대로 4전 전승이긴 한데 홈에서 종종 흔들렸다는게 문제가 될듯.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kt의 투수진 상대로 4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일단 화력 자체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다만 홈런포의 부재가 아쉬운 부분. 무엇보다 또다시 불펜이 시작부터 사고를 쳤다는게 문제다.
홈런포의 힘을 앞세워 기분 좋은 개막전 승리를 거둔 kt는 주권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작년 징그러울 정도의 WBC 후유증을 겪으며 시즌 초반 고전했던 주권은 시즌 후반에는 어느 정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기아 상대로 나름대로 강점을 가지고 있고 광주에서도 잘 던졌다는게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로하스의 연타석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개막 대쉬가 놀라울 정도다. 이번 경기 역시 경기 후반의 집중력이 변수가 될듯. 허나 심재민의 실점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다.
전날 경기에서 양 팀의 선발 투수들은 모두 상대 전적이 뛰어났지만 그대로 격파를 당했다. 즉, 서로 준비가 되어 있다는 얘기고 이는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유독 양현종이 홈에서의 kt 상대로는 아쉬움이 있는 편이고 무엇보다 시작부터 터진 불펜의 난조는 2010년을 생각나게 한다.
뒷심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NC vs LG
선발의 쾌투를 앞세워 개막전 승리를 안은 NC는 베렛이 한국에서의 데뷔전을 가진다. 메이저리그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준 바 있는 베렛은 작년 맨쉽급의 투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로 각광을 받는 중. 시범경기의 투구도 좋았고 전날 LG의 타격을 감안한다면 호투를 기대할수 있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스크럭스의 원맨쇼 포함 4점을 올린 NC의 타선은 일단 홈에서 상대의 외인 투수를 무너뜨렸다는게 가장 큰 강점이 될수 있을 것이다. 다만 김대현 상대 부진을 벗어나야 할듯. 시즌 초반인 만큼 전날 실점하긴 했어도 불펜의 안정감은 좋을 것이다.
타선의 부진으로 석패를 당한 LG는 김대현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작년 고졸 신인으로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준 바 있는 김대현은 이번 시즌 전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상황. 특히 작년 NC 상대로 5.2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상당히 강하다는데 승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왕웨이중의 투구에 완벽하게 제어당하면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LG의 타선은 외인 좌완 투수에게 약한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점이 매우 치명적이다. 특히 신정락이 추가점을 내준건 대단히 치명적이다.
작년 LG가 버텨낼수 있었던 이유는 불펜의 힘이었다. 그러나 1차전부터 그게 무너졌다는게 영 껄끄러운 부분. 베렛은 맨쉽급의 투구를 충분히 해줄수 있는 투수고 김대현 역시 작년 NC 상대로 강점을 보였던 투수다. 그러나 시작부터 LG 불펜이 꼬인게 분명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투수력에서 앞선 NC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첫댓글 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