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을 통해 닛타쿠의 스페셜리스트 소프트가 단종 되었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중펜 숏핌플 전향 후 기간은 오래지 않았지만 정말 여러 가지 실험과 고통스러운 패배의 연속인 적응 과정을 거쳐서 이제 드디어 아직 중펜 감각은 완벽하게 익숙해지지 못했지만 적어도 스페셜리스트에 대해 거의 적응을 완료했고 승률도 구장 승률에서 60% 이상을 찍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런 하늘이 무너지는 소식이 들리네요.
안 그래도 뭔가 예감이 이상했어요. 이상하게 러버가 구하기 힘들더군요.
초록창 검색을 통해도 판매처들이 시원치 않고 두께 보유 물량도 들쭉날쭉하고 뭔가 이상했어요.
그래서 어저께 친한 옆 유명 사이트 쥔장께 혹시 스페셜리스트 극박 두께에 관해 여쭤봤더니 말씀이 극박은 단종되고 다른 두께만 있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어쩔 수 없이 극박은 포기하고 박 또는 중으로 적응을 해야하나부다하고 국내 핌플 관련 메카인 모처에 알아봤어요. 그곳 홈페이지에도 극박 두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직접 전화로 확인을 해봤는데 아니 극박 두께가 문제가 아니라 아예 스페셜리스트 소프트 자체가 아예 단종이 되었다는 것이에요.
얼마나 놀랬는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을 해보니 스페셜리스트 자체가 라지볼용 러버로 나온 것이라서 원래 라지볼에 관심이 없는 중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는 아예 그걸 쓰지 않았고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스페셜리스트가 워낙 나온지 오래된 러버라서 심지어 라지볼 선수들도 찾지 않는 러버가 되었다는 거죠.
겨우 한국에서 간간히 저같은 이상한 취향의 사람만 찾는 러버가 되어서 도저히 생산의 가치를 찾을 수가 없게 되었다는 거예요.
워낙 최근 사람들이 대부분 셰이크에 양핸드 평면만 고집하다보니 핌플 산업 자체가 많이 후달린다는 겁니다.
우리 핌플 유저들 어째야 되나요.
아직 핌플을 많이들 쓰는 중국에서만 다양한 핌플이 제작되고 있으나 워낙 중국 자체가 성능 편차도 들쭉날쭉하고 해서 중국 것으로는 오래동안 내 것을 만들어서 쓰는 것도 무리구요.
유럽 메이커나 일본 메이커들은 핌플 관련해서 투자를 별로 안 하나봐요. 큰일입니다. 무엇이든 다양성이 소멸되어서 좋을게 없잖습니까.
막상 스페셜리스트 단종 소식을 접하고 나니 아직 이면에 붙인 스페셜리스트는 새것이고 전면에 주력으로 쓰고 있는 것도 아직 멀쩡합니다만 오늘은 게임 집중이 안 될 정도로 염려가 되더라구요.
이걸로 계속 열심히 연습하고 익혀본들 여기 저기 재고 남아 있는 거 소진되면 결국 구할 수 없는 러버가 될텐데 결국은 바꿔야 하는데 이걸로 연습을 하고 익히는 것이 의미가 있나 걱정이 되는거죠.
스페셜리스트 대안으로 적당한 것이 있는지 의논을 해봤습니다만 딱히 이거다 할 만한 게 없었습니다.
스페셜리스트는 딱 한 가지 스피드가 부족할 뿐 의외로 드라이브도 잘 되고 공격 컨트롤, 수비 컨트롤 나무랄데가 없고 변화 아주 짱이고 정말 좋은 러버였는데 말입니다.
그만한 대안이 어디 있을까요?
오래 의견을 주고 받았지만 마땅한 게 나오지 않고 결론적으로는 빅타스의 vo102나 vo103 정도로 적응을 해보거나 아니면 모리스토sp로 죽으나 사나 해보거나 그런 방법 말고는 대안이 없네요.
vo102는 선수들 평은 좋다하고 이시온 선수 등 그것 쓰는 선수들 좋다고 하는데 모리스토sp보다 변화가 없는 오리지날 회전계고 vo103이 그나마 약간의 변화도 있고 좀 특성이 있긴 한데 미디움인 스페셜리스트와는 아예 다른 러버죠.
그냥 스피드계니까요.
참으로 걱정이 됩니다.
집에 와서 고민을 하다가 그 소식을 듣고도 계속 스페셜리스트 가지고 적응훈련 해봤자 나중에 상실감만 더 커질 것이고 우선 어려워도 적응은 해두자 하고 집에 전에 떼놨던 모리스토sp를 다시 붙여놓긴 했습니다만...
뭔가 확실하게 오지 않네요.
이 일을 어쩌면 좋을까요?
|
첫댓글 미디엄은 계속 없어지는 추세라 어쩔수 없습니다 612같은거는 너무 컨트롤이 어렵고 막상 드라이브 잘거는 사람 만나면 아무리 잘해도 이기기가 힘들어서 결국 스피드계로 가야되는듯 합니다
이미 단종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계속 그걸로 익혀가는 것도 장기적으로 결국 시간 낭비일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 집에 있는 모리스토sp를 붙여서 갔는데 너무너무 잘 튀고 빠르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콘트롤이 안 되거나 못하겠다 싶지는 않습니다. 역시 스페셜리스트에 투자했던 만큼의 시간을 투자하면 똑 익숙해지겠지요.^^
@몽해 그런데 모리스토는 상대가 하나도 안 어려워해서 이기기 힘들어요 ㅎ
@허리케인 저는 어차피 두들겨패서 해결하는 스타일이라 변화는 별로 중요하지는 않아요.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죠.
근데 모리스토sp도 회전계 치고는 의외로 변화가 있는 편인데요?
스페셜리스트 같은 거랑 변화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대신에 스핀력이나 스피드가 넘사벽이니까 변화를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 측면이 있죠.^^
다만 모리스토sp의 경우 가급적 맥스 두께를 쓰는 게 좋아서 공격은 좋지만 블록이나 쇼트 등의 컨트롤이 얇은 걸 쓰는 스페셜리스트보다 좀 더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있지요.^^
사실 변화가 필요한 부분도 공격보다는 쇼트 툭툭 주고받는 시점에 가장 필요하기도 하죠.
스페셜리스트에 비하면 변화랄 것도 없지만 대신 빠르기 때문에 상대가 어려워하는 부분은 비슷한 것 같습디다.^^
오늘 빅타스 vo103 1.6밀리 한 장 주문 넣었습니다.
모리스토sp도 나쁘지 않지만 스폰지가 맥스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모리스토sp 원래 성질이 그런 건지 너무 통통 튀는 느낌이 강해서 뭔가 살짝 품어주는 느낌이 있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강약 조절이 너무 어려워서 잘 안 맞더군요.
변화가 많은 러버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vo102는 아예 평면과 같은 정도로 변화가 없다고 하니 숏핌플 특유의 느낌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것도 잘 안 맞을 듯 하고 일단 균형이 잘 잡혀있다고 평이 들리는 vo103을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써보고 사용기 한 번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