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목욕탕 / 아폴론 》
대(大) 피테르 브뢰헬
판넬에 유화
하늘에서 추방당하는 천사의 모습을 그린 그림
반은 인간, 반은 종말론적 생물로 그려진 괴물같은 기괴한 생명체들에 칼을 휘두르는 천사들이 보인다. 그림은 상단과 하단을 분리해 분할된 풍경을 보여주는데 상단은 하늘색과 태양, 하늘을 나는 천사들로 밝고 활기찬 천국이 묘사된 반면, 하단은 아비규환의 빽빽한 지옥으로 추락하며 괴로워하는 악마들이 묘사된다
요한계시록 12장의 구절에서 발췌한 이 작품은 루시퍼와 다른 타락천사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묘사한다. 완벽한 천사가 되도록 설계된 루시퍼는 새로운 신이 되고자 천사들의 1/3과 함께 반란을 일으켰고 전쟁이 일어났다. 미카엘은 반역을 일으킨 천사를 쫓아내야만 했다
칼을 든 대천사 미카엘이 타락천사와 악마를 물리치고 있으며 그 위에는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 타락천사들과 악마들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어두운 색과 대비하기 위해 흰 옷을 입은 천사들이 미카엘을 도와 이들을 처벌하고 있으며 양쪽 모서리 상단에는 승리를 예고하는 듯 음악가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브뢰헬은 알브레히트 뒤러, 히에로니무스 보스 등 반역천사의 몰락에 대한 많은 영감을 주었다. 괴물의 이미지 뿐만 아니라 선과 악의 개념, 악과 미덕에 대한 주제의식, 자연물과 인공물의 통합을 통한 묘사들이 바로 그 예시이다
5일마다 한장씩 시리즈로 올라옵니다
#41 상처 입은 천사
D-8
첫댓글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 이런거 좋아
천사들이 희한하게 생겨 놀랐던... 와
디데이 팔은 뭘까요~?
나도 궁금했는데 50편까지 카운트인가봐 흡
@폰폰주장 똑똑해 전편 보니 그러네
신기하다 하늘에서 쏟아지는건 설명을 안보면 몰랐을것같아
와 나 그림 이렇게 오래본 적 처음이야 하나하나 확대해서 봄 재밋다
오 이런 시리즈가 있었다니 왜 몰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