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KkcJBjuCuPY?si=PqSuYT_zyOjVExd5
Lugansky . Capuçon - Rachmaninoff, Sonata for Cello and Piano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단조는 그가 작곡한 유일한 첼로 소나타이다. 이 곡은 1901년 여름에 작곡한 것으로, 라흐마니노프는 그의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작곡하기 바로 직전에 만들었다. 이 곡이 초연된 것은 같은 해 모스코바였다. 라흐마니노프는 이 곡을 피아니스트였던 아나톨리 브란도우코프에게 헌정하였고, 그가 초연에서 피아노를 연주해 주었다.
첼로 소나타는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과 마찬가지로, 선율의 성격과 우수함에 있어서 피아노 협주곡 2번과 거의 대등한 위치에 서있다. 이 곡은 러시아의 거대한 스케일에 걸맞는 대규모 작품으로, 피아노와 첼로가 각기 독자적인 움직임을 갖도록 만들어졌다.
하지만 피아노 성부는 아주 대단한 기교를 요구하여서, 때로 첼로를 배경으로 밀어넣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사람들은 이 곡이 첼로 반주에 의한 피아노 소나타가 아닌가 생각해보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은 아마도 쇼팽의 같은 조로 된 첼로 소나타(1845-46)의 모습을 연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곡에는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서정적인 정렬과 따스함이 깃들어있고, 그래서 훨씬 더 강렬한 인상을 준다.
두번째 주제가 피아노에 의해 제시되고, 이 주제는 발전부를 거치면서(특히 카덴차 부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라흐마니노프는 쇼팽이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스케르쪼 악장을 느린 악장 이전에 위치시켰다. 이 악장의 격정적이면서도 평화로운 성격은 이어지는 안단테 악장에 대해 기막힌 상층적인 역할을 해낸다. 한편 안단테 악장은 금방이라도 향수병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 정겨운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 알레그로 악장은 론도 형식으로, 아주 상큼하며 또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이 악장의 눈부신 코다는 우리를 첫 조성의 화려함으로 다시 돌아가게 만든다.
하인리히 시프 (Heinrich Schiff, 1952- )
오스트리아의 그문덴에서 태어났으며 빈 음악원에서 토비아스 퀴네를 사사했다. 1972년 그라츠에서 열린 국제 현대 음악협회 음악제에서 로스트로포비치의 대역으로 루토스와프스키의 협주곡을 연주하여 주목을 받았는데, 이것이 실질적인 콘체르토 데뷔가 되었다.
이후 콘체르토 연주로서는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니, 시카고 교향악단, 베를린 필하모니, 빈 필하 모니, 뮌헨 필하모니,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의 메이저 오케스트라들과 자주 협연하고 있다.
최근에는 바흐에 의욕적이어서 90년 10월 16일과 17일에 걸쳐 일본의 카잘스 홀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탁월한 기술을 갖고 있지만 그 기술을 표면에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바흐라면 바흐의 마음을 유지하려 한다. 바로크에 대한 연구심도 있어 바흐 모음곡에서는 바로크적인 필링을 여기저기에 배게 한 것이 인상적이다. CD에서 소품 역시 뛰어나다.
글쓴이 : 모은
https://youtu.be/jOM2GOPOGbo?si=SaOeA69WZXwuumew
S Rachmaninov – Sonata in G minor for cello and piano, op 19 Heinrich Schiff & Elisabeth Leonska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