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 학교생활(창남초등학교) 20-12, 드디어 졸업사진
‘내일 졸업앨범 촬영이 있습니다. 증명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예쁘게 입도록 살펴 주세요.’
휴대전화 알림이 울린다.
도움반 이정 선생님이 보낸 메시지다.
졸업앨범 촬영 소식을 도움반 선생님, 담임 선생님 두 분이 함께 전한다.
학교 마치고 돌아온 은이를 집에서 만났다.
“은아, 내일 졸업앨범 찍는대. 드디어 찍네? 증명사진이라고 하니까 이번에는 괜찮겠지? 뭐 입고 갈까?”
옷장을 열어 옷을 고르며 묻는다.
‘드디어’라고 한 건 전적이 있어서다.
졸업앨범 촬영이 예정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여름, 사진 찍는다고 은이가 깔끔한 옷으로 잘 입고 등교하면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그래서 연기된 날에 다시 준비를 하면 거짓말처럼 또 비가 왔다.
그렇게 날짜를 옮기다 아예 미루기로 했는지 한동안 졸업앨범 소식이 없었다.
“은아, 이거 괜찮지? 깔끔해 보이는데 이걸로 할까? 준비해 놓을게. 내일 아침에 입자.”
은이와 고심하며 고른 옷을 잘 보이는 곳에 개어둔다.
2020년 10월 5일 일지, 정진호
박현진(팀장): 평생을 함께 가는 졸업사진, 좋아하는 옷을 고르고, 촬영 준비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사진 잘 찍고 와, 은아.
최희정(국장): 드디어! 올해는 수학여행도 졸업사진도 쉽지 않았네요. 내일은 멋지게 찍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월평: 졸업사진, 졸업앨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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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디어'라는 말 안에 많은 것이 담겨있네요.
하은이가 드디어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군요.
뽀얀 피부에 활짝 웃는 표정이 늘 아기인 줄만 알았는데...
몇 달 후면 교복 입은 중학생이라니!!!
하은아, 무사히 초등학교 과정 마치게 된 것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