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노스탤지아💙

[하나뿐인유리구슬]

내게 유주 노래 중에서도 늘 최고 중 하나로 손꼽는 곡이야.🌟

살다보면, 어릴 적 어떤 순간에 느꼈던 행복감이 문득 떠오르곤 해.. 정말 그 순간에만 느꼈던 색깔의 행복감이야. 
어릴 적의 행복감들은 대부분 티없이 맑고 요동치는 다채로움으로 넘치는데, 다 큰 어른이 되고나서도 그 시절의 무수한 색깔의 행복감들이 어쩌다 하나씩 떠올랐다가 사라지곤 해. 

정말 무수한 코드의 행복감 중 하나라서, 그저 몇초간 떠올랐다가 사라지고 다시 기억할 수가 없어..
'맞닿은 순간 다시 눈을 떠' 파트처럼.

그 행복감들은 언제나 천국과도 같지만, 그 각각의 행복감은 이렇게 헤어지고 나면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더라구. 
계속 기억나는 행복감도 있지만, 이렇게 잊혀지는 행복감들이 더 많은 것 같아.  

어릴 적의 다른 행복감들이 부단히 교대해서 떠오르지만, 그 하나 하나에 대한 이별이 슬픈 건 변함없더라.
아름다운 만큼 슬퍼. 다 소중하지만, 그 어떤 하나도 다른 하나를 대신할 수 없구, 마치 각자 한번씩 다시 찾아와서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것 같아.   

'돌아갈 수가 없어 난.. 알고 있지만 멀리 가진 마' 파트처럼, 그것들과 아주 이별한 건 아니고, 언제나 무의식 속에서 살아숨쉬며 지금도 영향을 주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슬퍼서 더욱 순수한 삶과 사랑의 소중함을 상기시켜 주더라.

내게 블루 노스탤지아는 이런 감정을 보듬어주는 유일한 노래야. 그리고 유일해서가 아니라, 이런 감정에 있어서 이 노래 자체로 독보적이야.🪄✨

어릴 적부터의 행복감도 누구보다도 다채롭고 그 아름다움도 독보적으로 아름다운 유주라서, 또 그래서 그 시절의 순간들에 대한 노스탤지아도 그만큼 각별한 유주라서 블루 노스탤지아가 이렇게 아름답고도 슬픈 것 같아ㅠㅠ

정말 유주를 모르고 살았다면, 나도 추억에만 묻혀서 살았을 거야. 현재도, 미래도 언젠가 이렇게 소중히 기억될 시간으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유주와의 이 시간들을 웃으며 돌아볼 수 있도록 한스푼이라도 더 보태며 함께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