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은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 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오늘 드디어 다 읽었구요-_-v 헤헤.
제가 최근에 독일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이 책 저 책 읽어보려고 노력중인데 우연히 신문에서 저 책에 대한 설명을 보고 읽게 되었어요.
출판사는 민음사 이고요.
지은이는 안인희님.
그리고 2003 올해의 논픽션상을 받은 책인데, 솔직히 게르만 신화라든가 바그너 히틀러에 대해 종종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문외한에 가까운 저로서는 이해하기도 힘들고, 주석도 제가 여지껏 읽었던 책들 중에는 많은 편이라 좀 읽기가 버겁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페이지 수에 비해서 읽은 시간도 좀 오래 걸리긴 했는데...
뭐 어쨌든 이윤기 님이나 전 서울대 교수님께서 뒤에다 감상평 같은 거 남겨주시고, 올해의 논픽션상 수상작인 걸로 봐서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책인 것 같아요.(뭐 이런 걸로 책을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요.)
사실 아직도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든 게 없어서 다시 읽어보려고 하는데... 좀 이해하기 힘들긴 하지만 여러분들도 한번 읽어보세요.
특히 독일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게르만 신화를 바그너가 어떤 식으로 음악에 이용하였는지, 그의 무대 기법이라든가... 히틀러가 바그너의 음악과 사상들을 어떻게 받아들여 정치에 이용하였는지 등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마디로 책 제목 그대로 게르만 신화에서 바그너, 그리고 바그너에서 히틀러로 전해지는 것들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안타까웠던 것은 히틀러에 대한 내용이 앞서 말한 게르만 신화나 바그너 에 대한 설명보다 양이 적다는 거지요.
솔직히 전 히틀러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싶은 욕구가 강했는데...
뭐 쓸데없는 잡담이 너무 길었습니다.
괜히 제 글 읽으시고 이 책 안 읽으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ㅠ-ㅠ 이상이였습니다. 끝마침이 좀;
첫댓글끝마침이 아니긴요..;;아닙니다. 님이 말씀하신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는 좋은 책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히틀러에 대한 과거의 일률적인 비평(히틀러 개**!)같은 것을 탈피한 좋은 연구서라고도 봅니다. 만일 히틀러와 근대 독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메일도 보내주시고..서로 연락을 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첫댓글 끝마침이 아니긴요..;;아닙니다. 님이 말씀하신 '게르만 신화 바그너 히틀러'는 좋은 책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히틀러에 대한 과거의 일률적인 비평(히틀러 개**!)같은 것을 탈피한 좋은 연구서라고도 봅니다. 만일 히틀러와 근대 독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메일도 보내주시고..서로 연락을 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히틀러 개**!" 이거 너무 웃겨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