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4. 9. 13. 금요일.
종일토록 흐렸고, 오후에 비가 내렸다.
아파트 바깥에 나가지 못한 채 실내에서만 머물렀다.
<한국국보문학카페> 동인문집 제38호에 게재 예정인 시가 올랐다.
조금만 인용한다.
산딸나무
이정현
꽃을 둘러싼 흰꽃잎에
벌과 나비 현옥되어
녹색 작은 열매 맺히고
가을이면 붉은 딸기 열린다
골고다 언덕 오르는
성인의 등에 얹힌 고난의 십자가
산딸나무 무게가 내려
절망이 희망으로 부활한다.
내가 댓글 달았고, 퍼서 '삶의 이야기방'에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정다운 우리 옛말이 듬뿍 들어 있어서 글맛 좋습니다.
서해안 산골 마을에서 텃밭농사를 짓기도 했지요.
함께 살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혼자서 살기가 뭐해서 서울로 올라왔지요.
당시 농사 지으면서 .....
제 텃밭 안에 있는 산딸나무 열매도 따서 입에 넣고는 오물거리며 먹었지요.
엄지 척! 합니다.
시가 끝난 하단에 산딸나무와 골고다 언덕에 대한 보충설명 필요
* 산딸나무 :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이 나무로 십자가를 만들었다고 하며,
넉 장의 꽃잎이 십자가를 닮아서 기독교인들이 성스러운 나무로 여김.
설탕가루(술) 부어서 발효 효소화한다.
분류 :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층층나무과의 낙엽소교목.
분포 : 한국·일본·중국 (학명 : Cornus kousa F. Buerger ex Miquel)
서식 : 산지의 숲 (크기 : 높이 7∼12m)
산딸나무는 산지의 숲에서 자란다. 높이 7∼12m. 가지가 층층나무처럼 퍼진다.
딸기처럼 모여 달리며 10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다.
* 산딸 열매와 비슷한 꾸지뽕 열매도 있다.
이들 열매에 설탕가루를 부어 발효시키고, 꾸지뽕 나무의 줄기와 뿌리를 캐서 물 끓여서 마신다.
일전 서울 송파구 산림조합중앙회 앞마당에서 추석용 특별매장을 개설해서 꾸지뽕나무 줄기, 뿌리 등을 파는 것을 구경했다.
어머니 돌아가신 뒤 시골에서 혼자 살기가 뭐해서 산골생활을 접었더니만 이제는 수목, 산야초 등에 대한 농업, 산림지식 등이 자꾸만 흐려진다.
2024. 9. 13. 금요일.
나중에 보완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