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봄부터 10개월 가량 만난 남친이 있어요
남친 직업은 XX사(말하자면 준전문직이죠, 의사-변호사는 아니구요^^;).
바쁜 스케줄에도 1주일에 많은면 두 번, 적어도 한 번씩 보면서 사귀어 왔죠.
시간이 참 빠른 것 같기도 하고..10개월 가량 만나고 보니(전 29, 남친 31) 결혼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그러다 보니 결혼하면서 예단, 예물 얘기도 하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오빠도 그렇고 저도 상견례 전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전 합의(?)라는 게 있어야 저희 부모님, 예비 시부모님 갈등도 없을 것 같구요
최근들어 오빠와 이런 얘기 자주하다보니
신부 예물하고 꾸밈비로
다이아 반지1(예물반지)+반지2(커플링)+목걸이+귀걸이(1000), 시계(800), 가방(500), 옷-구두(200)정도.
오빠한테는..
반지(150, 반지 실반지하나면 좋다고 하는데..), 시계(900), 가방-수트-구두(300)정도로 해줄려구요. 오빠가 워낙 시계에 관심많아서...
근데 문제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오빠네 어머님께서 10여년 전에 사놓은 아파트인데요..물론 가격 어느정도 하겠지 했지만..
오늘 부동산 사이트 들어가서 시세 살짝 봤떠니 "7억" 헉...ㅡ.,ㅡ;;
믿지 못해서 다른 부동산 사이트도 가봤떠니..그정도 ㅠㅠ(대출은 없고 2억 세입자 곧 내보내는데 그 돈은 있다고 하네요")
여기저기서 대충 주워들은 말로는 10%는 해야한다는데..그럼 7천??(단순계산하면 되나요?)
오빠가 평소에도 지나가는 말로
"남들하는 수준 혹은 직업상 그 이상은 네가 해오면 좋지~"(농담반 진담반같은 뉘앙스)라고 얘기해서인지..세뇌 막 당해놔서~
휴...막상 계산아닌 계산해보니 이렇게 되네요.
그리고 어머님께서 평소에도 오빠 통해 하시던 말씀이..
현금예단 받고 돌려주고 하는 거 어색해하시고, 삼총사 머 이런 거 다 필요없다네요
당췌 얼마를 현금예단으로 잡아야 하나요??
대략 차(3000, 오빠차가 오래되어서 "차차차" 맨날 제 앞에서 뚱뚱한 몸으로 춤추면서 노래불러요 ㅎ) + 현금예단(받는 거 없다~생각하고,,1500) + 그리고 어머니 선물정도..(가방이나 모피?) 이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시댁은 오빠 여동생 시집간 상태구요, 아버지는 외교부 소속 민간외교관같은 일..(못 사는 나라 가서 봉사활동하는..), 어머니는 교사.
퇴직하셔도 연금 월300정도 나오고 상가 월세 150정도 되서 용돈같은 거 필요없는 상황이시구요,
더군다나 서울에서 5시간은 걸리는 곳에 사셔서 좋긴(?)해요,
제사 이런 거 거의 없는 것 같더라구요, 지난 10개월간 제사라고 집에 간 적 한 번도 없다눈ㅎㅎ
어머님만 가끔 서울에 놀러오셔서 몇 번 식사하긴 했죠. 어머님 편하고 좋아요, 저 성당에서 세례받는 날 우리 부모님도 안 오시는데 멀리서 축하해주러 오실만큼 저 이뻐해요. 아버님하고 어머님하고 오빠, 저 넷이서 같이 식사하고 운동하고 할 만큼 서로 불편한 거 없구요.
저희 부모님은 오빠 직업도 직업이고..(지금 남밑에서 일해서 연5000 좀 안되구요, 40세정도 못 벌어도 1억쯤된대요, 오빠의 30대 중반 선배들 보니 대부분 차가 외제차 ㅎㄷㄷ 아님 국산차 큰 거, 그정도 타는 거 보면 맞는 것 같기도 하구..)
전세도 아니고 집까지 해오니 은근 부담이 많으신가봐요. 그래도 1억 좀 넘게 생각하고 계시는 듯..참고로 제가 모아놓은 돈 하나도 없어요..몇 백 정도 ^^;;;
아..쓰다보니 혼자 결론 다 내리고 넋두리였네요.
요약 질문 하자면..
1) 현금예단 저정도면 괜찮은가??(봉채비 생각 안하고 있어요)
2) 예물 저정도 해주면 되겠쬬??
비난일색의 글들 안 달아주시면 안될까요?
첫댓글 솔직히 자랑질하는거 처럼 보이네요 제 남친 회계사고 지금 연봉 육천인데 대략 저 결혼비용 일억잡고 있구요 제 친구는 변리사에게 시집갔는데 숫가락만 가져오라해서 거의 맨몸으로 갔어요 근데 그나이 먹도록 모아놓은게 몇 백이라니 참 한심하네요 저와 같은나이신데
숫가락~>숟가락 연봉6천정도회계사면열라좋은회계법인이거나 열라나이많은노땅만나봐요 ㅋ
남친나이29에 동갑이고 조기졸업하구들어갔네요
자랑질 역겹다. 저래놓고 모아놓은게 몇백! 다 얼굴에 몸에 쳐바르고 그걸로 돈많은 남자 물었나본데. 니맘대로 하세요.
속이 다 시원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ㅆㅇ) 얼굴에그닥쳐바른적없네요 그저평범한대기업직딩일뿐이에요 월세쎄더라도편하고안전한곳에서 살라는 부모님말씀덕에 그저 월세100정도 매달깨지고 생활비하다보니 목돈이 없네요 집안은오빠네보다 저희가 좀 더 나은편이구요(이건오빠생각) 돈많은남자문적없구요^^ 님도이쁜사랑하세요
몇백가지고 예단하세요
그람 시어머니 나중에 가만히 안있겠죠..
얼굴에 쳐바를 것 있으면 좀 모아두시지..ㅋ
뭐 그냥 부모님이 준비한 1억 하세요. 남자가 그걸로 부족하다면 결혼 깨지는거고, 그거면 됐다고 하면 결혼해서 잘
살면 되겠네요.
남친분보다 글쓴님께서 집안사정이 좀 더 나으면 부모님이 1억해주신다는걸로 준비하시면 되실듯 해요~ 없는 상황에서 서로 아껴가면서 하는거면 몰라도 내용을 보니 두집안 다 넉넉한 편인듯 하네요~ 부모님이 1억정도 결혼비용으로 준비해두셨다면 양쪽 집안 기분 좋게 그냥 하세요~ 걱정할게 없어보이는데 왜 걱정하시는지 모르겠어요 ^^
사람들 무섭다...나는 절대 글 안올려야지.......
22222222 나쁜 글 보면 너무 속상할것 같아요..전 이런 고민하는 글쓴님이 부럽네요..전 제가 모은 돈으로 다 해야하는데..ㅠㅠ
진짜 무섭네요.. 자랑질처럼은 안보이는데... 근데 차는 두분이 타실거니 빼고 봉채비없어도 1500은 좀 적은거같은데요. 집이 7억이라면요.... 부모님이 1억 생각해주신다니 그거 하세요.
딴건 몰라도 나이 29에 몇백 모은건 좀..ㅡㅡ;
신랑예물이 신부예물에 비해 많이 적다했는데..차를 해가실 생각이시니 괜찮을 것 같아요.
혼수도 못해도 3천~5천 정도 예상하셔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 현금예단은 5천 정도 하시면 될 듯합니다. 시세가 7억이라하더라도 그 정도는 이해해 주실 거예요.
결혼하시면서 1억 이상 소요되시겠네요. 부모님께 좀 더 잘해드리고 가시길 바랍니다.
댓글들이 무섭네요;; 글쓴이님 집이 넉넉해서 큰 걱정없이 누리고 살았난본데,
잘 맞는 조건의 남친 만난게 다들 배아픈가봐요~ 너무 신경쓰지말아요^^
제 생각에는 1억 예산이면 괜찮을것 같아요! 남친에게 예산이 이런데 부모님이 서운하시지 않겠나 잘 물어보시고,
조율해봐요^^
여기 댓글다는 사람들은 열등감이 많은 듯..질문에 답만해주면 될거같지고,..부모님이 해주시는 1억으로 하세요~
둘분다 직업 좋으시니 차차 서로 부모님들께 효도하시고요
남들에게 열등감탓을 하기 전에 고민과 자랑을 구분하는 안목부터 기르세요. 저걸 보고 고민이 느껴진다고
생각하신다면 인생 헛사셨습니다.
ㅎㅎ 제 위에 댓글님... ㅎㅎ 전 사실 아무 생각 없이 이 글 봤는데 님 글 보니.. 많은 생각 들게 하네요 ㅎㅎ
예물이나 꾸밈은 사람들 취향마다 비중치가 다르니.. 그건 본인들이 서운하지 않을정도에서 알아서 하시구요 예단부분은.. 차는 어차피 님네가 결혼하고 사는거나.. 여자가 사가는 거나.. 님네가 해결해야 할 부분인데 아들 7억 아파트 주시는데 1500예단에 모피정도로는 약하지 않을까요?? 그냥 깔끔히 차 없이 돌아오는거 없이 5천 보내시거나 1억 정도 들여서 예단비 5천 드리고 차도 하고 시엄니&시아버지선물 2천 드리면 괜찮을것 같은데요. 그러면 시댁에서 알아서 리액션 취하실꺼에요.
고민이든.. 자랑이든.. 그냥 액수의 적정선을 묻는 글인데.. 쩝 ㅋ 가진거없거나 능력있어도 부모한테받은거없거나 앞으로 미래가없거나 하니깐 이런글 보고 꼴리는거죠 그거.. 열등감 맞습니다 gg 아~~ 꼴리고부럽고 ㅋ 다 팔자죠 모 ㅎ
여자분 몇 백도 안 모을만하니까 안 모았겠죠 대겹이면 월250~300은 될테니말이죠 월200가지고 쪼개서 쓰고 저축하고 찌질하게 살아서 몇 년간 일억좀안되게 모아서 결혼하고나면.. 화려하고이뻐야할20대는 어찌합니까 그렇다고 30대에 잘산다는 보장도 없는데? 그저 부모 잘 만나면 장땡입니다
다들 자격지심들은 있어가지고... 두분 결혼 잘하시구요. 남피해안주게 잘살면서 남도조금씩 돕고살면 되는거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