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趙錫來)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정치권과 정부의 친(親)노조적이고 반(反)시장적인 경제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차기 대통령으로 경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나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측은 조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이명박 후보 편들기”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조 회장은 2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주최 하계 CEO(최고경영자) 포럼에서 행한 ‘미래 한국 비전과 차기 지도자에게 드리는 제언’ 특별 강연에서 “정치는 다양한 이익집단의 요구를 잘 조절해 사회 전체의 이익이 되도록 해야지 편향된 정치는 정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차기 대통령은 경제를 제일로 삼는 경제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도 말했다.
조 회장은 그러나 발언 도중 “시골에 옛날에 땅 좀 샀다고 나중에 총리가 못되기도 하는데, 그런 식으로 다 들추면 국민 중에 제대로 된 사람 없다. 우리의 검증 공방에 대해 외국인들도 무리다, 그런 깨끗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캠프의 이혜훈 대변인은 “조 회장이 자신의 사돈인 이 후보 편드는 걸 막을 순 없지만 땅 투기꾼으로 몰리는 사람을 ‘경제 대통령’ 운운하면서 치켜세우는 게 국민한테 먹히겠느냐”라며 “사돈관계면 언행에 더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동생인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아들 현범씨가 지난 2001년 이명박 후보의 딸 수연씨와 결혼하면서 이 후보와 사돈관계를 맺고 있다.
첫댓글 사돈이라고 편들면 정치하지 말라야야지 장난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