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 덧없이 흘렀다
2004년 오십대초반에 말기암 진단으로
아 나에게 이런 시련이 참으로 암담했다
주치의 교수님도 여행도 하시며 좋은것
많이많이 드시라는말씀?~
그렇게 힘없이 지내는 나를 친구들이
주선하여 홍도 여행을 하게 됬다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두시간 달려서
도착한 홍도라는섬(섬전체가붉은색돌)
그래서 홍도라고함~
언제 죽을지 모르는 중증 환자인 필자의
눈에는(홍도섬이)아주 다른 세상에 온듯
새롭게 느껴지는 시선으로 다가왔다
모든 의욕을 상실하고 힘없이 지쳐있는
제 손에 친구가 쥐어준 작은 카메라 ~
그 카메라 뷰파인더에 비쳐진~ 창조주님이 지으신 오묘하고 아름다움에
아~나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다
이거다 이 신비로움 이속에 빠져보자?
그후로 장비도 구입하고 전국을 다니며
보이는 대로 셔트를 누르고 다녔다
그렇게 삶에 의욕이 넘치니 암도 호전
되어 기적이 일어났다
다 죽는다 했었는데~ ~ ~
이렇게 이십년 넘게 살고 있다
어마어마한 가족의 헌신이 아니였다면
지금의 난 없었을것이다~
사진들은 생에 처음으로 담았던것
허접하고 서툴러서 많이 모자랍니다
양해를 구하며 올립니다.
목포항에서 쾌속선으로 ~
등대~
남문바위
홍도의 일출을 바라보며~
사진으로 초보자가 섬의 아름다움을
다 담아내진 못했지만 정말 멋집니다
이십년 넘게 외장하드에 있던것
일흔이 넘은 나이에 올리니 감회가 새롭네요 ~
독보~
첫댓글 ㅎ 작가님의 기막힌 사연과 더불어 감회가 깊으시겠습니다.
당시의 사진이 그 어떤 작품보다 훨씬 돋보이는 feel을 받았습니다.
열심 작품 활동하시는 모습에 감동 받고 있습니다. S Y 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