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하와이안파파야
현생이 너무 바빠서 잠깐 멈췄던 열대 과일 시리즈.
오늘은 드래곤 후르츠
혹은 용과
혹은 피타야
에 대해 알아보자.
생긴 게 참 독보적인 과일인데
이런 생김새 때문에 ”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피타야”라는 이름은
또 나우틀어에서 왔는데
“가시가 많은 열매”라는 뜻으로 추정된다.
아니 얘도 중남미에서 왔다고?!
그렇다.
대항해웅엥이 정말 많은 것을 바꿔놨다.
그리고 중남미 출신임을 증명하듯
가까이서보면 대놓고 선인장이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일반 선인장과는 쪼끔 다른데
그는 덩쿨성 선인장이다.
그게 뭐여?
기댈 곳이 필요한 애란 얘기다.
의존형.
원래 용과는 중남미 숲 속에서 자라던 애로
옆에 있는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먼저 좋은 자리 선점하는 놈이
번식에서 이기는 게임을 지들끼리 하고 있던 것이다.
하는 짓을 보면
소 머리에서 뛰어내려
십이간지 일등 먹은 쥐랑 같은데
외모빨로 마우스 프루트가 아니라
드래곤 프루트가 됐다.
존나 외모지상주의.
아무튼 그런 고로
선인장 치고는 또 직사광선에 매우 취약한데,
직사광선 아래에 두면 줄기가 타버린다.
나도 태워먹고 자리를 옮겼는데
왜 그렇게 나약한고 하니
우리가 아는 선인장과 달리
가시도 적은데다가
외피도 얇아서 자외선을 잘 못튕겨내기 때문이다.
키우는 건 또 쉬운데
그냥 땅에 냅다 꽂아버리면 뿌리가 생기고
지들이 알아서 공중뿌리까지 내리며
땅의 양분을 흡수한다.
양분을 향한 집착으로
공중뿌리가 폭포처럼 흘러내리고 있다.
이렇게 땅의 양분을 흡수해서
잘 자란 줄기 끝에 양분이 모이면
자기 나름대로 열매 맺기 적당한 환경인지
조건들을 따지기 시작한다.
밤이 충분히 길고 따뜻한지,
강수량으로 자극은 충분히 됐는지,
낮동안 광량은 충분한지 등
내가 이래서 사람은 안믿어도 자연은 믿는다.
기회가 언젠지 정확히 알아.
이 모든 게 충족되면 꽃눈이 맺히는데
이 사진 내가 점프 하면서 찍은 거니까
구려도 마음으로 이해해주십쇼.
역광이라 다시 점프함.
여샤여샤 맨 왼쪽 꽃눈에만 집중해.
다른 데 눈돌리지마.
내 점프를 헛되이 만들지 마.
이런 꽃눈이 맺히고 개화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리는데
그 이후로는 진행이 상당히 빠르다.
이게 꽃봉오리.
이후 무척 화려한 꽃이 핀다.
운 좋게 낮에 찍었지만
사실 용과 꽃은 밤의 여왕으로 불린다.
밤에만 반짝 피고 바로 시들기 때문이다.
이런 화려한 모양새는
야간 수분을 진행해줄
박쥐, 나방, 야행성 벌의 눈에 띄기 위해선데
이렇게 6-8시간 정도 피어있다가
사진 속 꽃의 아래를 보면
이미 시들어가는 꽃이 보인다.
더 보여줌.
이렇게 색도 변하다가
나중에는 아예 갈색으로 시든다.
그 끝에는 수분에 성공함 열매가 자라기 시작함.
이제 우리가 아는 용과가 좀 보이죠?
이후 열매 성숙까지는 한 달 정도 걸리는데
그때 냠냠식을 진행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내가 사는 현지에서도 용과는 꽤 비싼 편인데
(내 밀국 묻지마요.. 한인 한줌단이라 무서워...)
용과는 유통이 꽤나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 키우는 사람이 권위자임.
또 용과는 하얀색, 분홍색, 노란색 과육이 대표적인데
하얀색이 당도가 제일 적다.
당도로 따지면
하얀색은 서양배 정도...?
근데 왜먹냐면 수분 보충에 좋음.
노란색은 상당히 달달한데 희귀한 편이다.
내가 분명히 다른 색도 먹었는데
사진을 못찾겠네...
덧붙여
맛대가리 드럽게 없는 용과 왜먹어?
하는 여시들도 있겠지만
나름 생존 전략이다.
얘는 굳이 열매 당도에 힘쓰는 대신
수분 보관에 더 집중해서 진화했다.
식물이 번식할 때는
당이나 수분으로 동물을 유인해서
씨앗을 퍼뜨리는데
용과는 수분 유인을 택한 것일 뿐.
더운 나라에서 자라는 애라
나름 자기 살 길 잘 찾아 진화한거다.
또 열매 성숙이 빠른 편이다보니
향도 딱히 풍부하지 않은데
색으로 동물 유인하니
향도 필요 음슴.
선택과 집중.
참고로 씨앗 발아는 쉬운 편이라
키워보고 싶으면 용과 먹으면서
씨앗 몇 개 납치 해보시길.
그리고 여시들 보여줄라고 찍어온 사진.
파인애플 편에서
파인애플 꽃은 돌려돌려 릴레이로 자란다고 했는데
실제로 이런 모습이다.
나나바 자라나는 모습.
하준카도는 훌륭한 동현카도가 되었다.
잊지마 부랄ㅋㄷ
셋이 모이면 좀 덜 ㅂㄹ같다
미방
용과가 자라는 우기라
산책을 못가서 늦잠자는 우리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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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ㅈㄴㅈㄴ 재밋다......... 척척박사 천재만재 여시
최고의 글이야.. 이 글만 기다려.. 너무 따뜻하고 새롭고 신선하고 유용해
흥미롭게 봤다ㅋㅋㅋㅋㅋㅋ다른 글도 읽어야지
글 진짜 힐링이다 ㅠㅠ
아 진짜 흥미로워 사람은 안 믿어도 기회를 정확히 아는 자연은 믿는다는 말 멋지다 ㅋㅋㅋ
글 진짜 재밌어 ㅋㅋㅋㅋㅋ
신기하다 밀국 농부 여시야?? 어떻게 이렇게 잘알아?? 넘 재밌엌ㅋㅋㅋㅋㅋ
용과 꽃 예쁘다 파인애플 꽃도 처음봐 와 신기하고 재미있어
용과 내 최애안주..
용과 진짜 맛잇음 ㅠㅠㅜㅜ넘 사랑함 ㅜㅜㅜ 안에 빨간 용과도 최고 ㅠㅠ
쟈밋다
와 용과 꽃이 저렇게 예쁘구나 ㅋㅋㅋㅋ 여시 아니었음 모를뻔! 글 진짜 재밌다 잘봤어 고마워 🫶
우와 너무 재밌다ㅋㅋㅋㅋㅋ 용과 난 너무 조아
오 신기해ㅋㅋㅋㅋ나는 이상히게 빨간용과보다 하얀용과가 더 달게느껴지더라! 글 너무잼있다!
여시글 최고야...자주와줘 별거아니여도 너무 재밌어
용과 존맛인데 이 시리즈 너무 좋아요
용과 내 최애야! 나도 키워서 먹어보고싶다
이 글 보고 어..코코넛? 이랫는데 진짜 코코넛 여시네 ㅋㅋㅋ
바나나편까지 보고 다른건 못봤는데 보러가야지 ㅋㅋㅋ
어쩐지 용과 안 달더라니... 선택과 집중의 결과 구먼 ㅋㅋ
우와 꽃 진짜 화려하고 이쁘다
용과는 맹맹한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노란게 달구나(본적없음)
꽃이 진짜 화려하다
나 용과 좋아해 하얀살은 보드랍고 까만씨는 새콤하단말야!!!!! 매번 잘 보고있어 너무 재밌어!!!!!!
넘 힐링돼 마지막 강쥐까지..
넘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재밌다... 내년에 또 와줘
진짜 재밌고 흥미로움ㅋㅋㅋㅋㅋㅋㅋㅋ노란용과도 먹어보고싶다
아침부터 힐링이다.. 용과꽃 처음 봐!!
코권견 털이 너무 반질반질해요
ㅋㅋㅋㅋㅋㅋ산책시켜줘요.. 용과랑 백일향이랑 같은건가?
용과 짱 좋아ㅠㅠ
너무 재미있다 여시 새해 복 많이 받아
최애 힐링글
재밋어ㅠㅜㅜ
너무 재미있다 진짜.. 다음엔 노란색 용과를 먹기로 메모..
와 용과꽃 너무 예뻐
넘 재밌다!! 잘 읽었어
마트 사진 용과 말고 다른것도 신기하다ㅋㅋㅋ
용과 꽃눈이 이거야??
용과 좋아하는데 이렇게 보니까 진짜 신기하다
어머 나 이 시리즈 왜 처음보지 넘 재밌다 용과 열리는거 처음봐서 신기해
넘재밋다...여시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