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 가면 노래에 얽힌 사연이 내 가슴을 때린다.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
었던 일이었으니 그때의 나이에서 30년이 지났다.
79년의 졸업식은 나에게 어둡고 앞날이 캄캄한 세상이었다.
중학교 3학년 그 당시 송창식이 부르는 ‘왜 불러’를 뒷방에서 크게 불렀던 것이 떠오른다.
우리 집의 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에 갈수 없다고 하자 동네여자친구들이 모여 송별식을 해주었다.
여자애들이 3명과 민화투를 열심이 쳤고, 점수에 따라 이마 맞기를 했다.
그때 나는 나를 좋아하던 그 여자애를 살살 때리고, 딴 여자애는 세게 때렸다
신나는 겨울방학이 다 지나가고 신났던 놀이도 아쉬움을 남긴 채 모두 각자 떠나려 했다.
여자 찬구들은 모두가 다 고등학교에 진학한다고 하여, 한 턱 내기로 하였고 나는 고등학교 대신 공돌이 생활을 하게 되었다.
사탕, 군고구마, 시원한 사과를 내어놓고 송별식을 했다.
친구들이 나에게 한마디씩 응원하는 말을 했다.
" 00아! 기 죽지 말고 서울 가면 검정고시도 할 수 있대"
" 그래 용기를 가져봐 분명히 할 수 있을 거야!"
"나는 믿어 00이가 우리랑 공부 할 수 있거야!"
나는 아무 말 못하고 눈물로 대신 답을 주었다.
그리고 노래가 들렸는데 가슴속이 울컥하였다.
하남석의 노래
"막차로 떠난 여인"
꼭 내 사연 같고 못 오는 여인이 내 눈물로 같으니…….
그 노래 말이 가슴에 와 닿고 꼭 노래가 나의 속을 확 잡아끄는 것 같았다.
‘그래 친구들 말 믿을게……. 꼭 검정고시에 합격해서 만나자. ‘
나의 친구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해인 82년 5월에 나는 당당히 검정고시에 합격하였다.
"막차로 여인을 떠나보냈다.
벌써 30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가슴속이 몽글어졌던 그때의 사연 때문에 오늘도 이 노래를 듣는다.
*이 원고는 샘터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원고료 받았고, 많이 칭찬 했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고마워요
샘터
저희 부모님 세대부터 즐겨 읽던 잡지이죠,
저도 어릴적 많이 읽었어요.
특히 표지 뒷장에 글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 나네요.
네~~♡♡♡
'자연이다'님도 물론 남자였으니까
좋아하는 여인이 있었을테고
사연도 있었겟지요.
하남석이 부른 '막차로 떠난 여인'.
애절한 목소리와 애절한 가사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죠.
열심히 살아온 글이라 '샘터' 잡지에도
실렸었군요.
예전에 '샘터' 월간지 안 읽은 사람
읍슬 껍니다.
네 ~~♡♡♡
와우 ~!
샘터 잘 알지요
회원모집 광고를 해주어
혜택을 많이 봤어요
동호회 모집을 했더니 전국에서
어마무시하게 편지가 쇄도 했어요
ㅋㅋㅋ 얼마나 낙후한 시절 이였던지
결국 지역과 가깝게 커트 시키고
여성들만의 결성!
좋은 인연들이였죠
엽서도 많이 받은 ...
그러고보면 저도 깨나
시대에 뒤처지지는 않게
잘 살아온듯 합니다
하나 더 추가 하자면
해외 펜팔 유행시기
이것도 열심히 했어요
덕분에 추억상기 잘 했습니다
네 추억에 글입니댜
저 노래 나오던 1976년 12월 난 23세
백일된 첫아들 등에 업고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어디로 가야하나 궁리했져 저놈의 노래 탓에 마음은 늘 슬픔에 차있던 76년 12월 그 해 겨울 년말 ..
네7~~♡♡♡
참잘했어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