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김문수
그가 왜 위험하냐면 사고가 너무 극단적이고 자기 합리화가 지나치기 때문이다.
그는 노동운동을 하던 시기 노조위원장을 지낼만큼 대중운동을 했지만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종잡을 수 없었다.
만날때마다 생각이 바뀐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심지어 1986년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으로 구속된 후에는 "주체사상만이 우리의 살 길"이라고 말하고 다닌 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1990년 이재오 장기표 등과 민중당을 창당했다.
1992년 총선때 득표율 미달로 당 해산, 그 해 말 대선에서 무소속 백기완 후보는 1% 득표.
당시 많은 노동자들이 민중후보를 위해 전세방을 월세로 바꾸며 후원금을 냈다.
1994년 민자당에 입당하며 전향했다.
그를 믿고 따르고, 민중후보를 지원했던 노동자들을 배신했다.
"나는 전향한 것이 아니라 시대에 적응한 것"이라고 배신을 합리화 했다.
우파정당에서 국회의원 세 번, 도지사 두 번을 한 그는 2015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김부겸에게 패했다.
그것도 62.30%대 37.69%로 참패.
2020년에는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전광훈을 추종하기 시작했다.
아스팔트 극우로 또 한 번 변신.
팬데믹때 전광훈교회에서 예배(?)를 강행해서 벌금형을 받았다.
아마 운동권에서 주체사상과 기독파시즘을 오간 경우는 그가 유일할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아스팔트를 배회하던 그에게 경사노위 위원장과 노동부장관을 맡겼다.
그는 지금도 윤석열를 추종한다.
몸은 우파정당에 있지만 머리는 전광훈 무리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는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사람이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면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그걸 시대에 적응하는 것이라며 합리화 한다.
극단적사고에 빠지기 쉬운 사람에게 한 나라의 책임을 맡기기에는 너무 위험하다.
-어느 밴드에 올라온 글을 옮김-
https://www.youtube.com/watch?v=kPCB_JUnuGg
저수지 둑위에서 물멍 때렸다
살랑거리는 바람에
끊임없는 잔 물결
우리네 삶도 그러하리라
컴에서 톡이 한참 잘 가다가 전송중이라 뜬다
핸폰을 열어 톡을 보내고 나니 아직 여섯시가 안되었다
집사람이 일찍 파크볼 치러 가자기에 난 염산으로 새우잡으러 간다고
그럼 혼자 다녀 오란다
집사람과 같이 가면 더 좋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혼자라도 가야지
요즘 새우 산란철이라 통통하게 살이 올라 맛있을 것 같다
민물 새우로 지져도 먹고 매운탕에 넣기도 하고 이걸 간해 두었다가 김장을 하면 시원한 맛이 난다
또 이걸로 민물 새우젓을 담아도 토하젓 맛이 난다
10여년 새우를 잡아다 김장하고 젓갈도 담아 먹었는데
새우도 많이 나지 않고 게을러졌는지 새우잡이도 자주 가지 않아 젓갈을 담아 먹지 못한다
올핸 마음 먹고 새우를 잡아 볼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생각대로 될려는지 모르겠다
운동을 하고 있으니 집사람이 아침을 차려 놓았다
된장국에 말아 한그릇 잘 먹었다
동물 챙기기
물과 모이를 충분히
특히 병아리는 신경써서 준다
병아리 때 잘 먹여야 더 큰 닭이되겠지
병아리들은 물에다 매실 엑기스를 타준다
매실 물을 먹이면 건강해 진다고 한다
새우망과 바구니 바케스 큰 고무통 먹이 주머니와 사료 장화등을 챙겨 차에 실었다
간식거리로 과자를 담았다
여덟시 못되어 영광 염산으로 출발
군남 하나로 마트에 들러 점심 대용으로 물과 빵을 샀다
새우가 나오지 않으면 일찍 와야겠지만 좀이라도 나오면 늦게까지 잡아야겠다
염산 봉서저수지에 도착하니 9시 반
시간 반 가까이 걸렸다
집에서 꽤나 멀다
염산 뜰엔 보리가 누릿누릿 익어 간다
다음달엔 보리타작하겠지
영광 찰보리가 유명한데 거의 염산뜰에서 생산된다
여긴 이모작을 제대로 한다
보리 심는 곳이 다른 곳도 있지만 여기만큼 대단위로 심는 곳은 없다
영광에만 보리타작하는 탈곡기가 있어 이곳을 탈곡하고 난 뒤에 다른 지역 탈곡하러 간다고 한다
교회옆에 차를 주차하고 새우망을 들고 둑방으로 올라갔다
누가 다니지 않아 우거진 풀을 헤치고 올라가려니 꽤 힘들었다
저수지 둑방에서 저수지를 내려다보니 물이 둑방 가까이까지 찼다
물이 이렇게 많이 찬 건 처음 본다
담수율이 100%가 넘었다던데 정말인가보다
둑방을 살펴보니 새우잡으러 다닌 흔적이 없다
물이 넘 많아 새우망 놓기가 힘들었나?
그래도 이왕 왔으니 새우망을 넣어 보아야겠다
일단 새우가 나오는지를 살펴 보려고 새우망 세 개를 펼쳤다
기다리는 동안 축사가 있는 둑방 끝쪽을 걸어가 보았다
여긴 누군가 둑방 아래로 내려간 흔적이 있다
많이 다닌 것 같진 않다
새우가 나오지 않는걸까?
물속에 넣은 새우망을 걷어보니 망마다 서너마리씩 들었다
새우가 꽤 크다
예전 같으면 많이 나오지 않다며 철수했는데 모처럼 왔으니 몇 개라도 넣어 지져먹을 새우라도 잡아 가야겠다
새우망 7개를 펼쳐 넣었다
여기에 먹이주머니를 달았다
새우망에 풀을 먹이면 먹이주머니를 달지 않아도 되지만 그래도 달아 주면 좀더 새우가 드는 것같다
새우망을 물속에 넣고 30분정도 지나서 걷으면 된다
둑방에 앉아 저수지 물을 바라 보았다
잔물결이 이는 모습을 멍하니
그저 생각이 흐르는 대로
이럴 때 막걸리 한잔 있으면...
저수지쪽에서 둑방으로 바람이 불어와 시원하다
그냥 멍하니 앉아 있어도 행복하다
저수지 위쪽이 임교장 고향
임교장이 갑자기 생각나 전화
반갑게 받는다
자네 동네 와서 새우잡다 생각나 전화했다고
동학년을 두 번이나 했는데 퇴직하고 내가 귀촌해 와 만난지가 넘 오래
이런저런 안부
잘 지내고 있다며 광주 나오면 전화해서 얼굴 한번 보자고
모임을 같이 하지 않아 퇴직하니 보기가 쉽지 않다
배교장이 생각나 전화
배교장은 나처럼 시골 사는데 농사를 전문적으로 짓는다
뭐하고 있냐니 마늘 쫑을 뽑는다고
난 진즉 뽑았다고 하니 홍삼 마늘을 심었는데 지금도 잎이 쌕쌕하고 마늘쫑이 나오기 시작한단다
올해 코끼리 마늘등 세가지 마늘을 심어 보았는데 홍삼 마늘이 가장 좋단다
이건 병이 별로 없고 마늘이 크고 좋단다
그럼 씨앗을 좀 달라했더니 그러잔다
가을엔 홍삼마늘을 심어 보아야겠다
봉서저수지로 새우 잡으러 왔다니 자기도 오후에 새우잡으러 갈까 생각했단다
아이구 물이 많고 새우는 크지만 많이 나오지 않으니 다음에 잡으라고
새우가 많이 나오지 않으면 그래야겠단다
언제 얼굴 한번 보고 바둑도 두자고 했다
새우망을 걷어 보니 7개에서 겨우 반주먹 정도 나온다
그래 이렇게만 나와도 지져먹을 만하겠다
3번을 걷고 나니 새우가 한두마리 정도밖에 들지 않는다
더 이상 잡기 힘들 것같아 철수
둑방 위쪽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는 곳으로 가 보았다
새우망 두 개를 넣어 10분 정도 지나 걷어보니 아까 교회 앞 둑방쪽 보다 더 많다
어? 이러면 잡을 만하겠는데...
왔으니까 여기서 서너번 걷어 볼까?
이번엔 새우망 15개를 펼쳤다
새우망을 펼치고 모이주머니를 다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집사람과 같이 오면 집사람이 옆에서 거들어 주기 때문에 힘들지 않고 펼치고 거뒀는데 같이 오지 않아 아쉽다
펼친 망을 물 속에 넣었다
어느새 12시가 훌쩍 넘었다
사 온 빵과 물로 점심
둑방에 앉아 먹는 맛도 괜찮다
새우를 걷어 보니 반 그릇 정도 나왔다
새우가 굵고 알을 밴 새우도 있다
어떤 건 엉금엉금 기어 다니기도 하고 다리가 긴 징거미도 두 마리나 있다
예전에 새우잡는 분이 새우 종류와 맛을 말해 준게 생각난다
이분은 전국을 다니며 민물새우를 잡아 산채로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제일 맛있는 민물새우는 강이나 냇가에서 나오는 토하
두 번째는 냇가 돌틈 사이에서 주로 나오는 앞다리가 긴 징거미
세 번째는 내륙 저수지에서 나오는 보리새우
네 번째는 간척지 저수지나 수로에서 나오는 백새우
백새우는 바다새우가 민물 새우로 변한거란다
마지막으로 토하처럼 생긴 중국에서 수입해 들어와 양식한 검은 새우인데 이걸 짜가라 부른단다 모르는 사람들이 이걸 토하로 속여 팔기도 한다고
그러나 맛은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한다
맛이 없어 지금은 이 새우를 양식하지 않는데 그게 다른 저수지로 번져 나오기도 한다고
이곳 봉서저수지는 간척지저수지라 주로 백새우가 나오지만 요즘엔 보리새우도 섞여있다
많이만 나오면 어떤 새우든 다 좋은데...
4번을 걷고 나니 두어그릇 넘게 잡은 것같다
이만하면 김장하긴 부족하지만 몇 번을 지져먹을 수 있겠다
3시가 다 되어가길래 오늘은 그만 철수
비탈진 곳을 다니며 새우망을 걷다 보니 고관절이 무척 아파 온다
걷는 자세가 틀어지니까 더 아픈 것같다
새우망을 간추리는데 허리와 고관절이 아파 바닥에 앉아서 정리했다
3시 반에 출발하여 집에 오니 다섯시가 다 되간다
집사람은 볼치고 일찍 왔단다
잡아 온 새우를 깨끗이 씻으며 작은 눈챙이 같은 고기를 건져 냈다
이런게 새우 간할 때 들어가면 비린내가 많이 난다
집사람에게 새우를 간해달라고
집사람이 천일염을 섞어 간해서 프라스틱 통에 넣는다
2키로통 가득 채우고 남은 건 지져 먹는다며 따로 담아 둔다
서너번 만 이렇게 잡으면 김장할 수 있겠단다
새우가 굵고 좋으니 올핸 자주 가서 새우 좀 잡아야겠다
뒤 대밭에 들어가 보았다
죽순이 몇 개 올라와 있어 꺾어왔다
죽순을 껍질 벗겨 야외솥에 불을 때 삶았다
문사장 전화
저녁에 집에 계시냐고
집에 있다니까 들리겠단다
죽순을 뜸 들였다가 건져 내보니 부드럽게 잘 삶아졌다
죽순을 비닐 봉지에 담아 옆집 임사장님께 가져다 드렸다
임사장님이 무릎 아파 대밭에 들어가지 못해 죽순을 꺾지못한다
한번 드셔보시라고 가져다 드리는 것도 좋겠지
집사람이 아산 아짐도 한번 드리잔다
아산형님이 안계시니 죽순을 꺾지 못할 거라고
그래 다음에 꺾어 오면 한봉지 가져다 드리라고
저녁밥이 없다기에 돼지고기 구워 먹자고
돼지 목살을 오븐에 구웠다
문사장이 자라 두 마리를 가지고 왔다
어제 영광에 가서 잡았단다
작은 접시만 하다
500그램 정도나 될까?
그래도 닭 한 마리 넣어 용봉탕 끓여먹을 수 있을 듯
자라를 큰 고무통에 넣어 두고 물을 좀 채워 주었다
베란다에 앉아 돼지고기로 상추쌈
문사장은 소주 한병
요즘 대통령선거 이야기
이번엔 꼭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아야한다고
지금 경제가 넘 나쁘단다
문사장은 카센터를 하기 때문에 더 실감을 하고 있나보다
그래 이재명 만한 후보가 없는데 보수꼴통들이 많아 좀 걱정이다
그러나 현명한 우리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리라 믿는다
12.3 내란을 종식 시킬 수 있는 분이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야한다
상추쌈으로 배불렀다
밤이 되니 기운이 뚝 떨어진다
요즘 기온차가 크다
이럼 농작물이 잘 안되는데...
하루 일과 정리하는데 잠이 마구 쏟아져 안되겠다
오늘 꽤 피곤했나?
어느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님이여!
이 좋은 날들 즐기시면서
오늘도 님의 곁엔 예쁘고 아름다운 미소가 떠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