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했거나 현역으로 활약 중인 광주일고 출신 스타들이 오는 16일 모교 교정(광주광역시 누문동)에 모여 ‘별들의 잔치’를 벌인다.광주일고를 졸업한야구인들의 모임인 ‘일구회(一球會)’를 재건해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기위해서다.일구회는 지난 80년대 초반에 만들어졌지만 그후 활동이 지지부진하다 거의 유명무실한 모임으로 전락했다.
일정상 좀처럼 함께 하기 어려운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이름의 무게만으로도 ‘별들의 잔치’로 불릴 만하다.한국과 일본 야구를 평정한 한국야구위원회(KBO) 선동열 홍보위원,주니치를 거쳐 기아로 컴백한 이종범,메이저리그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뉴욕 메츠와 시카고 커브스의 기대주인서재응 최희섭 등이 이 모임의 주축이다.
또 이 자리에는 국내 야구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각 구단 선수와 코칭스태프,아마추어 지도자 등 총 200여명의 동문이 참석할 예정이다.기아 타이거즈의 이상윤 문희수 박철우 코치 등 프로 코칭스태프와 이강철 김기태 이호준박재홍 등 현역도 다수 포함돼 있다.한국야구위원회(KBO) 김찬익 심판위원장도 참석한다.아마추어에서는 이연수(성균관대) 서창기(순천효천고) 최성호(일산 주엽고) 감독 등이 자리를 같이 한다.
광주일고의 일구회는 이번 모임을 통해 명실상부하게 국내 야구의 중심으로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현재 활동 중인 동문들에게 기부금과 매달 일정액의 회비를 받아 기금으로 적립해 모교 야구부를 지원하는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번 총회에서는 기아 이상윤 수석코치가 회장으로추대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