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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망 2006년 완전 통합
2002/10/09 |
오는 2006년이면 유선과 무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차세대통합네트워크(NGcN)가 구축돼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단말기로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8일 국내 대표적인 유·무선 통신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은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NGcN 포럼' 창립기념 워크숍에서 오는 2006년까지 차세대네트워크(NGN)와 무선
패킷망을 완전IP(all IP) 네트워크로 이전하는 NGcN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NGcN 구축방안으로 4단계 진화방안을 마련, 구축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1단계로 KT는 올 연말까지 현재의 반전자교환기를 액세스 게이트웨이와 소프트 스위치로 교체해 `프리(pre) NGN'을 구축하고 2004년까지 2단계로 소프트 스위치와 트렁크 게이트웨이를 도입해 일반전화망(PSTN)과 패킷망을 연동시킬 계획이다.
3단계인 2005년부터 2006년 말까지는 음성전달 중계망을 시분할다중화(TDM) 방식에서 패킷 전달망으로 전환하고 소프트 스위치(클래스4·5)와 트렁크 게이트웨이, 액세스 게이트웨이 도입을 확대해 VoP(Voice over Packet) 서비스 확대와 전화망의
패킷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 4단계로 KT는 2007년부터 이원화된 PSTN과 패킷망을 패킷 전달망으로 통합, 완전 패킷망을 구축하고 IP수준의 품질을 보장하는 멀티미디어 네트워크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 또한 무선망의 완전IP망 구축을 위해 3단계 전략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1단계로 오는 2004년까지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WCDMA) 네트워크의 전송과 제어계층을 분리하는 `3GPP 릴리즈4(R4)'를 도입해 데이터서비스 부문에 서비스품질보장(QoS)과 통합 과금방식을 실시하는 한편 2단계로 2005년까지 무선랜과 디지털오디오방송(DAB) 등 신규 액세스 네트워크 도입과 함께 서킷과 패킷 코어 네트워크를 IP기반으로 통합해 액세스 네트워크간 이동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2006년까지 액세스망을 IP패킷화시켜 망 자체를 NGN으로 전격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의 신종환 상무는 "완전IP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2006년 이후부터
무선 IP망을 이용한 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보통신부 김정삼 사무관은 "정통부는 오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산·학·연 공동의 기술개발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기술개발과 표준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포럼은 창립총회를 통해 의장에 성인수 KT본부장, 부의장에 홍순호 삼성전자 전무를 선임했으며 법·제도분과위원회, 서비스분과위, 통합망분과위, 유선액세스분과위, 무선액세스분과위 등 5개 분과위를 구성해 국내 및 국제 표준 기반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e글로벌> 일본 3세대 통신서비스 전략.. 닛케이, 3세대 이통업체 사장 인터뷰
2002/10/09 |
일본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지금 3세대(3G) 이동통신서비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2.5세대 i모드의 성공에 이어 최초의 WCDMA 서비스 포마(FOMA)의 보급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1위 업체 NTT 도코모, 지난 4월부터 3G cdma 2000-1x 서비스를 시작해
그 가입자 수에서 선발 포마 서비스를 월등히 능가하고 있는 2위 업체 KDDI, 그리고
유럽 최대 이통업체 보다폰 그룹의 일원으로서 디지털카메라 장착형 휴대폰을 이용한
디지털 사진 메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후 올 12월에는 3G 서비스를 본격 실시할 예정인 3위 업체 J폰. 이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 이통시장들이 경제 불황에 고전하며 3G 서비스 실시시기를 늦춰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일본시장을 무대로 치열한 3G 경쟁을 펼쳐갈 태세다.
닛케이 커뮤니케이션스가 최근 3사의 수장들을 만나 그들의 전략을 들어봤다.
◆ NTT 도코모 타치카와 케이지 사장
1939년생. 1962년 도쿄대 전자공학과 졸업. 1978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MBA. 1998년부터 NTT 도코모 사장직 수행중.
-닛케이 커뮤니케이션스:
-일본 이통산업의 현황을 어떻게 보는가.
"역시 3G 서비스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는 것이 가장 혁신적인 변화다.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해갈 것으로 본다."
-현재까지의 3G 포마 서비스를 자평한다면.
"3G 선구자의 역할을 잘 해낸 것으로 본다. 우리는 WCDMA 서비스를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3G의 가능성을 실제로 보여주는 것에 초점을 뒀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의
상용화에는 항상 많은 문제점이 따르게 된다. 3G WCDMA 서비스 상용화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있어서 예상보다 훨씬 어려운 작업이었다."
-포마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어떤 전략을 추진 중인가.
"다양한 신형 단말기들을 내세워 신규가입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개인휴대단말기(PDA) 겸용 제품을 선보였으며, 이번 가을에는 배터리를 강화해 통화대기시간을 150시간까지 연장한 신형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제품들의
용도를 제시하는 것이다. 3G 휴대폰의 주 기능은 고속 데이터 통신을 통한 동영상 전달인데, 이를 소비자들이 어떻게 이용하도록 할 것인가가 문제다. 우리는 건설업체 타케나카 등 다른 회사들에 실제로 단말기를 제공, 일선 업무현장에서 사용토록 하면서
동영상의 활용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통사업이 고속성장시대를 접고 안정기로 접어드는데, 이에 따른 앞으로의 사업 전략은.
"경영의 중심이 성장에서 수익창출로 전환돼야 할 때라고 본다. 수익에 집중한다는 것은 비용절감을 의미하며, 우리는 이를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의 주사업은 2G 음성통신 서비스지만, 이제 데이터통신도 수입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글로벌 로밍서비스를 위해 포마와 GSM을 모두 지원하는 휴대폰을 내놓을 예정인가.
-3G 휴대폰을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GSM 로밍 휴대폰이 설 자리는 없다. 우리는 3G 네트워크를 일본 전역으로 신속히 확장해갈 것이다. 만에 하나 해외시장의 3G
확산이 충분히 빠르지 못하다면 그 때는 GSM도 지원하는 듀얼모드 휴대폰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무선랜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우리는 고속 데이터통신을 지원하는 무선랜과 3G·PHS 모두를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HS 서비스에는 정액요금제가 적용되고 있는데, 3G의 경우에도 가능성이 있는가.
"정액요금제에서는 제한된 주파수대역을 소수 소비자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3G
서비스가 제대로 기능할 수 없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3G에서 정액요금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 KDDI 오노데라 타다시 사장
1948년생. 1970년 토호쿠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일본 전신전화(NTT) 입사. 1984년
11월 KDDI 전신인 DDI에 합류. 2001년 6월부터 KDDI 사장직 수행 중.
닛케이 커뮤니케이션스:
-지난 4월부터 실시한 3G 서비스의 진행 현황은.
"3G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4월부터는 3G cdma 2000-1x 서비스를 지원하는 휴대폰만을 제공하고 있다. 제품 출하량은 100만대를 넘어섰다."
-현재까지 3G 데이터통신 확산을 주도하는 요소는.
"위성위치추적(GPS)기능을 갖춘 휴대폰 제품들이 일반 소비자들과 기업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며 서비스 보급을 이끌고 있다."
-현재보다 빠른 최고 초당 2.4메가비트의 데이터통신속도를 지원하게 될 1x EV-DO
서비스를 내년 중 실시할 예정인데, 이로 인한 서비스 계획의 변경은 없는가.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 어떤 콘텐츠를 제공할 것인지가 가장 어려운 문제다. 우리가
1x EV-DO 서비스 상용화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 중 하나는 데이터 이용요금을 낮춰,
가입자들이 비용 걱정 없이 데이터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미국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cdma 2000-1x 서비스에서 정액 요금제를 시작했는데,
정액요금제에 대한 입장은.
"지금 정액요금제를 도입하면 음성서비스 제공을 위한 주파수대역이 부족하게 될 것이므로 여의치 않다. 하지만 데이터통신 전용의 1x EV-DO 서비스가 시작되면 정액요금제 도입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무선랜 기능을 갖춘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이 있는가.
"휴대폰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노트북PC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1x EV-DO와 무선랜을 모두 지원하는 PC카드 형태의 제품이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로밍 실현에는 어떤 방법을 고려 중인가.
"2G cdma와 GSM을 지원하는 듀얼모드 휴대폰을 이용할 계획이다. 3G 1x와
WCDMA 간의 로밍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본다."
◆ J폰 대릴 그린 사장
1960년 미국 태생. 다트머스대 아모스 턱 경영대학원 MBA. 2001년 11월부터 J폰 사장직 수행 중.
닛케이 커뮤니케이션스:
-12월에 실시할 3G 서비스 관련해 목표수치를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3G 서비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3위에 그치지 않고 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얻어낼 것이다."
-J폰 3G 서비스의 특징은 무엇인가.
"국제 이통 표준화기구 3GPP에서 규정한 글로벌 표준 기술을 사용, GSM방식과 상당한 호환성을 갖게 될 것이다. GSM은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가입자들은 휴대폰 모델에 관계없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자신의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세계 각국에서 이통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보다폰 그룹의 일원이라는 장점을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유럽 이통업체들은 3G 서비스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는데, J폰의 입장은.
"우리의 서비스 진행도 2년 전의 계획보다 다소 늦어졌다. 유럽 이통업체들은 올 가을부터 주요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3G WCDMA 서비스를 시작해, 점차 서비스영역을
넓혀갈 것이다. 3G 지연에 대응하기 위해 GSM과 호환되는 듀얼 모드 3G 휴대폰도 출시할 계획이다."
-12월 이후 출시할 모든 휴대폰이 GSM과 WCDMA를 지원하는 듀얼모드 제품인가.
"3G 전용 휴대폰 또한 선보일 것이지만, 듀얼모드 휴대폰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본다."
-선발업체 NTT 도코모는 배터리 수명 향상 등에 집중하고 있는데.
"칩셋이 발전하면서 휴대폰의 칩 개수와 소비전력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기존 제품보다 해상도가 높고 전력 소비는 적은 새로운 폴리실리콘 LCD 화면도 곧 등장할 것이다."
-그렇다면 12월에 출시할 3G 휴대폰은 폴리실리콘 LCD를 갖춘 단일칩 기반 제품이
될 것인가.
"12월에는 불가능하겠지만, 3G 서비스로 시장을 점령하기로 한 내년 여름에는 단일칩
기반 휴대폰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무선랜도 지원하는 3G 휴대폰을 출시할 계획은.
"그렇게 할 것이다. 3G와 무선랜 간의 로밍을 지원하는 휴대폰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더욱 큰 잠재력은 가정의 무선랜에 있다. 미래에는 휴대폰으로 각종 가전제품들로 구성된 홈 랜에 접속, 에어컨에서 보안장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유럽 3세대 이동통신 지연 무선인터넷시장 미숙 때문"
2002/10/09 |
유럽의 3세대(G) 이동통신서비스 상용화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유럽의 이동데이터통신(무선인터넷) 환경이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통신·방송정책연구실 서랑원 연구원이 발표한 `유럽
3G 이동통신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지역의 3G 상용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흔히 생각하는 과다한 주파수 경매 대가 지불에 따른 관련업계의 재정 문제보다는 `외부적인 다른 요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 연구원은 "유럽 3G사업자들은 주파수 획득 비용으로 업체나 국가에 따라 각기 다른 비용을 지불했고, 핀란드의 경우는 지난 99년 3월 기존사업자에게 일찌감치 사업권을 무상으로 제공했는데도 상용서비스는 대부분 업체들이 내년 이후로 미루고 있다"며 "이는 3G서비스 지연이 주파수 경매 비용 과다에 따른 재정 악화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을 실증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서비스 지연의 `외부적인 다른 요인'으로 우선 ▲3G지원 단말기 개발지연 ▲서비스 개발미비 ▲네트워크상의 문제 등을 꼽았으나 궁극적으로 세 가지 요인
역시 장비업체와 콘텐츠 제공업체들이 해결할 수 있는 시간상의 문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유럽 이동통신시장이 3G로 이행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가장 큰 요인으로
3G의 주요서비스가 데이터서비스인데도 유럽지역의 이동데이터 시장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시장 여건 때문에 사용자들은 3G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업체들도 3G서비스 상용화 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은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따라 매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 상황에 비춰볼 때, 국내의 경우 3G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풍부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cdma 1x EVDO 등 본격적인 3G서비스인 IMT-2000 이전에 선보이고 있는 진보된 서비스를 통해 3G서비스가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의 3G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는 사업자들은 3G의 이전단계로 GSM의 2.5세대 표준인 GPRS를 선보임으로써 가입자들에게 무선인터넷서비스를 미리 경험토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3G서비스로 이행 과정에서 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3G 사업기반을 확대하고 있다고 서 연구원은 해석했다.
서 연구원은 "유럽지역의 3G서비스는 약간 지체되고 있을 뿐 유럽 각국의 정부와 이동통신사업자들은 3G로의 이행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국적기업 한글지원현황
한국IBM, (주)마이크로소프트, 볼랜드, 한국썬 등 다국적 IT기업들이
한글 기반의 개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외국계 IT기업들은 본사와의 협력을 통해 각사의 주력 플랫폼과 개발 툴 등을 한글화하는 한편 한글 사용자를 위한 개발자 사이트를 운영하는등 기업 컴퓨팅 분야에서 한글 사용 기반의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최근 대표적인 글로벌 개발자 사이트인
‘디벨로퍼웍스’를 한글화해 가동했다. 하드웨어와 운용체계뿐 아니라 개방표준, 크로스 플랫폼 기반에 중점을 둔 기술을 제공하는 디벨로퍼웍스는 지난해 가동한 리눅스존에 이어 웹서비스·리눅스·자바·오픈소스프로젝트·무선·XML 등 6개 기술 존으로 확대, 최신의 기술정보를 한글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자바·웹서비스·리눅스
3개의 존에 대해서는 한글 게시판을 운영해 개발자를 위한 커뮤니티로서 활발한 토론 및 질의, 응답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한국IBM은 올해로 설립 11주년이 되는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통해 한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는 한글 형태소 분석기, 한글 문장 교정 시스템, 영한 기계번역시스템, 한국어 정보검색기, 광학 문자판독시스템,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자동차 정비시스템 등 다양한 연구를 벌이고 있고 특히 자연어처리 연구부문에서 있어 지난 89년 서울대학교와 자연어처리공동연구소를 설립해 10여년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영한 번역 소프트웨어인 ‘앙코르’를 출시했다.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운용체계에서 기업용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주요 SW의 기획단계에서부터 한글 사용자와 개발자를 염두에 두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웹서비스의 핵심 개발툴인 ‘비주얼스튜디오닷넷’을 한글화하면서 영문 버전과 별도로 한글 사용 환경에 적합하도록 800만단어의
한글 용어를 별도로 고안해내 국내 개발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볼랜드코리아(대표 최기봉)는 2001년 1월 지사설립 이후 단계적인
한글화 지원정책을 펼쳐왔다. 볼랜드는 우선 개발툴인 델파이, 카일릭스, C??빌더, 제이빌더의 매뉴얼을 한글화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글화된 매뉴얼을 홈페이지 및 개발자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려 고객 및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개발자들이 도움말(헬프소스)의 한글화에 대한 요구가 높다는
점을 감안, 현재 개발툴의 헬프소스를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볼랜드는 헬프소스의 한글화작업이 마무리되면 CD배포, 웹사이트 게재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는 본사 차원에서 한글을 세계 6대 주요 언어로 보고 자사에서 출시되는 자바 관련 개발툴의 대부분을 한글화해서 선보이고 있는 국내 자바 개발자를 위한 한글 커뮤니티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2002/10/09
2003년도 전자책 시장 '쾌청'
전국 도서관중 45% 정도가 전자책구입예산으로 3000만원 이상을 책정하고 있어 내년도 전자도서관 규모는 3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전자책전문업체인 와이즈북토피아(대표 김혜경·오재혁)가 전국
1150개 도서관 사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도서관의 98%가 내년에 전자책을 새로 구매하거나 전자도서관을 구축할
예정이며, 45% 정도가 전자책구입에 3000만원이상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재혁 사장은 “전자책을 도입한 도서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는 데다, 도서관의 전산환경이 무선인터넷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도 전자책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2002/10/09
포스데이타, 차세대 BIS 솔루션 개발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http://www.posdata.co.kr)가 8일 버스정보시스템(BIS:Bus Information System) 솔루션 ‘DBS(DSRC Bus
System)’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DBS’는 기지국과 단말기간 통신방식으로 기존 비콘(Beacon)방식 대신 능동형 DSRC(단거리전용 고속 무선 패킷 통신)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비콘방식 시스템의 약점인 통신속도를 개선, 최대 2M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또 단순한 문자 위주 데이터뿐 아니라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DBS’는 버스 운행정보, 지리정보, 뉴스 등 실시간 정보를 버스
내부와 정류장 전광판은 물론 인터넷이나 이동전화단말기를 통해서
안내한다. 버스카드 관리시스템과 연계, 각종 정보 제공과 함께 버스요금의 자동 징수도 가능하다.
포스데이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 중인 10Mbps급 능동형
DSRC기술이 완성되는 대로 DBS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데이타는 올해 말까지 시스템 상용화를 완료한 후 광역시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방침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2002/10/09
유무선 상호접속료 논의
정보통신부가 무선인터넷망 개방 이후 유무선 인터넷망이 연동될 때
상호접속료를 어떻게 정산할지에 관한 유무선 상호접속제도 모형개발에 착수했다.
유무선 상호접속료는 이동통신사와 유선통신사업자 등 사업자간
이해관계가 민감한 사안이어서 어떤 방식으로 접속료 정산기준이 마련될지, 개발된 모형이 언제쯤 정책적으로 반영될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유무선 상호접속료 산정을 위한 외국 등의 선행사례가 없는데다 업체간 견해차이가 워낙 첨예해 정산기준 마련에 진통이 예상된다. 또 무선인터넷 시장이 상호접속료 정산이 가능한 수준의 규모를 갖춰야만 정책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제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최근 확정된 전기통신설비의 상호접속기준안은 무선인터넷망 개방내용을 담고 있으나 유무선인터넷망 접속시 사업자간 접속통신료에
대해서는 일단 상호정산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통신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무선인터넷망
상호접속 전담반’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전담반은 유무선망 연동에 따른 접속기준, 합리적인 접속료 정산체계, 2세대-3세대(2G-3G)간 접속 이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전담반은
우선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공통비용 배분 논의를 진행, 무선데이터통신의 원가구조 검증작업을 선행한 후 상호접속료 산정체계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종화 KISDI 박사는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는 EVDO 등 음성과 동일한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음성과 데이터에 공통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회계적으로 어떻게 분리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아직 이런 공통비에 대한 일반적인 규정이 없어 공통비 산정을 위한 연구작업을 선행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원가검증작업이 끝나야만 상호접속료 정산체계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연구작업이 언제 제도화될지는 불투명하다. ETRI
여재현 박사는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따라 유무선 상호접속료 이슈가 떠오르긴 했지만 시장 규모가 작아 이통사의 협의를 끌어내기 쉽지 않다”며 “이통사에서 일단 상호접속료를 정산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한 상태지만 시장 규모가 커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호접속료 정산을 바로 제도화한다면 이통사의 반발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무선인터넷망에서의 접속은 무선인터넷망과 유선인터넷망을 연결하는 것으로 접속 이용사업자와 접속 제공사업자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접속료 정산 주체에 대해 사업자간에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통사들은 모바일 ISP역할을 하게 될 유선통신사업자·포털업체 등이 자사 이동망, 즉 무선인터넷망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이들이 접속 이용사업자가 돼 접속 제공사업자인 이통사에 접속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유선통신사업자나 포털·콘텐츠업체들은 망 개방 이후 이통사에서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나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통신료 수익을 배분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이통사에 통화료를 지불하고 있으므로 이통사가 ISP인 자신들에게
통화료의 일부를 접속료로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한편 정통부는 유무선인터넷망 상호접속료 문제 이외에도 인터넷전화(VoIP) 등 데이터통신의 발전에 따른 데이터망간 상호접속료 문제를 포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지난 8월 상호접속포럼을 구성했다.
상호접속포럼은 무선인터넷망 상호접속전담반, 유선데이터망 상호접속 전담반, 음성·데이터간 회계분리 전담반, VoIP 접속 전담반의 세부 하위 워킹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2002/10/09
'전기통신사업법' 뭘 담았나
8일 최종 확정된 전기통신사업법(이하 사업법) 개정안은 단말기 보조금 금지의 탄력적 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통신위의 기능 등을 강화함으로써 달라진 통신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업법 개정안은 정기국회에 이송돼 올해 중 국회심의를 마치고 내년초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다만 단말기보조금 금지 법제화와 과징금
상한액 상향조정 등은 시행 3개월 후부터 발효될 예정이어서 내년 4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 보조금 예외 길 넓혀질 듯=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서는
현재 시장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등 단말기 보조금의 부정적 측면은
강하게 단속하는 동시에 예외조항을 통해 산업 부양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은 극대화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동안 단말기 보조금은 통신사업자들의 과다 경쟁을 유발, 후발사업자를 고사시키고 지배적 사업자로의 쏠림 현상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이용약관 등을 통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들이 정책당국의
의견을 무시한 채 보조금을 활용, 정통부의 위신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약관 차원에서 법적으로 승격됨에 따라 이동통신시장의 과다 경쟁을 막게 됐으며 처벌 수위도 대폭 강화돼 규제
기관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보조금 제재 강화와 함께
대통령령으로 예외규정을 허용, 긍정적인 측면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산업 부양, 소비자 이익 증진 등을 위해 대통령령으로 보조금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은 보조금을 통신산업 진흥의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는 구형단말기 등에 지급됐던 보조금을 IMT2000용, PDA폰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첨단 단말기에 집중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차세대 통신 서비스로의 자연스러운 이동과 후방 산업 부양의 도구로
활용이 가능해졌다.
예외 규정이 장관 고시가 아니라 대통령령으로 시행됨에 따라 보조금 허용 품목, 시점 등에 대해 정통부뿐만 아니라 산자부, 재경부 등
경제 관련 부처의 영향력이 작용할 공간이 생긴 것도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의 통신이 2세대에서 3세대로 성공적으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첨단 단말기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조속히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음성위주의 2세대 통신망에 기반한 일반 단말기와 데이터통신에 특화된 3세대형 단말기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라며 내년 초부터 예외규정을 운용할 것을 요구했다.
◇통신위 기능 강화=상호접속 등의 인사와 신고 등의 통신 규제 집행 업무는 지금까지 정보통신지원국이 수행해왔다. 개정안은 이번에
핵심업무를 통신위원회로 이관했다. 통신위원회는 ‘솜방망이 규제’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마당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업계는 이를 두고 통신위의 역할과 위상이 날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개정안은 통신위는 금지행위에 대한 사실조사 업무와 금지행위 위반시 시정조치 업무도 맡도록 돼 있다. 이러한 업무는 그간 통신위가
해온 것이기는 하나 형식적으로 장관이 제안해 통신위가 심의 의결하고 다시 정보통신지원국이 시행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실제 운용체계에 맞게 법 규정을 개정한 셈이다.
◇불법정보 유통에 대한 규제 적정화=기존의 ‘불온통신의 단속’조항이 금지행위를 명확히 정하지 않고 과잉금지 및 포괄위임입법금지원칙에 위배돼 헌법에 위반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금지대상을 음란정보, 명예훼손 등으로 명시하는 반면 명령권 행사의
대상이 되는 사업자 및 이용자에게 사전에 의견제출권을 부여했다.
또한 정보통신 윤리위원회 위원 위촉시 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민단체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그렇지만 인터넷국가검열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등은 여전히 검열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당분간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2002/10/09
<우리는 지금 통신강국으로 간다>(2)유무선통합의 힘
유선과 무선이 통합된 서비스 시대가 오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정작 자신이 이용하는 통신서비스가 유선에 기반한 것인지 무선에 기반한 것인지 모른다. 단 하나의 단말기로 집에선 정액제 유선요금으로 무제한 전화를 사용한다. 집 밖에선 이동전화다.
데이터 통신도 마찬가지다. 집 안팎에서 유선의 초고속인터넷을 쓰기도 하며 공공장소에서 무선랜을 통해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유무선 통합 서비스가 유럽에서도 조금씩 싹을 틔우고 있다. 유럽의 통신사업자들이 유무선 통합이 대세며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조언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유무선 통합의 상징, 무선랜=런던을 상징하는 건물로 꼽히는 BT타워. BT는 지난 수년간 과도한 해외 지분투자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재무제표 개선을 위해 전망 좋은 무선 자회사인 BT셀넷 등을
매각했지만 여전히 어렵다. 새로운 형태의 통신 서비스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관료적인 직원들과 권위주의적인 본사 건물이 BT를 ‘뇌없는 공룡’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나 BT가 남모르게 미래형 사업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는 게 유럽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로 BT이그나이트 본사 건물엔 한 청소부가 바닥에 너저분하게
깔려있는 랜선을 치우는 모습을 담은 광고판이 서 있다. BT의 언론홍보 담당자인 로저 웨스트베리는 “초고속인터넷도 무선으로 하는 시대가 열렸다. 우리는 기업간(B2B) 사업으로 무선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BT는 우선 유선기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8월말 현재 50만명에 불과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내년에
100만명까지 끌어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유무선 통합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BT는 법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선랜 사업에 들어갔다. 내년 6월께 400여 핫스폿 지역에 액세스포인트(AP)를 설치하고 오는 2005년
상반기까지 핫스폿 4000개까지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장비업체가 유무선 통합 이끈다=BT의 유무선 통합사업이 2년 뒤의 비전이라면 장비업체인 노키아에는 당면 과제다. 피터 라산넨 공중망 무선랜 부문 담당자는 “통신장비 및 단말기 생간업체인 우리로선 무선랜을 무선 통신의 중요한 요소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법인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핀란드 내 인구 밀집지역에 AP를 설치해 놓고 공중망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공중망 무선랜
요금은 통신사업자인 소네라를 통해 하나의 청구서에 합산된다.
노키아는 공중망 무선랜이야 말로 유럽형 2.5세대 통신 GPRS를 잘
이용할 수 있는 도구라고 본다. 최근 GPRS 네트워크가 광범위하게
퍼지면서 공중망 무선랜이 조금씩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노키아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우선 기업 시장을 첫번째 시장으로 삼고 병원 등 공공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향후에는 시장 잠재성이 큰 가정용 시장에 접근할 방침이다.
피터 라산넨은 “공중망 무선랜이 3세대 통신 대체용은 아니며
WCDMA와 조화를 이루며 통합형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는 진입시기며 공중망 무선랜이 오는 2006년에는 소비자들이 선호자는 주력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콘텐츠 통합까지=유무선 통합에 대한 노키아의 움직임이
빨라졌으나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은 아직 콘텐츠 통합 수준에 머물러
있다.
BT도 법인 대상 사업에 국한됐으며 핀란드의 1위 사업자인 소네라, 노르웨이의 최대 통신사업자인 텔레누르 등도 하드웨어적인 접근은 아직 못하고 있다.
소네라와 텔레누르는 유선, 무선, 인터넷 서비스 등 모든 사업 영역을 영위한다. 소네라 임원인 빌레 사리코스키는 “스칸디나비아반도에는 아직 GPRS가 확산되지 않아 무선랜 서비스 등이 널리 퍼지지는
않았으며 유무선 통합으로는 모바일로도 확인할 수 있는 홈페이지 서비스 보급 등에 주력한다”고 소개했다.
텔레누르 임원인 릭브라운도 “유선 인터넷으로 접속해 상품 등을
주문하고 이동전화 단말기로 각종 인증 작업을 거치는 정도의 통합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유무선을 연결하는 포털 서비스 단계에서 통합이 이제 시작됐으며
하드웨어적인 통합 시도가 뒤따를 전망이다.
◇유럽과 격차는 불과 6개월=유선과 무선의 통신 융합과 관련해서
우리나라는 콘텐츠뿐 아니라 시스템, 단말기 등 하드웨어적인 통합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유럽에 가장 통신이 앞서 있는 핀란드,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반도를 능가하고 있다.
그렇지만 장비업체인 노키아는 이미 우리와 동일한 개념으로 장비
개발 막바지단계다. 소네라와 텔레누르도 지난해 후반부터 지난 상반기까지 국내 주요 통신 사업자가 진행해온 콘텐츠 통합에 뛰어들었다. 시차로 보면 6개월 안팎의 차이에 불과하다.
공중망 무선랜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유무선 통합 작업이 각종 브로드대역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통신사업자들은 현재의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장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연구실 속에서 유무선 통합 서비스가 곶감 빼 먹듯
등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제도적 규정, 신규투자 회피, 사업자간 이전투구 등으로 유무선 서비스 통합에 주춤하는 사이에 우리가 애써 무시하고 있는 유럽은 맹추격하고 있다. 간격은 날로 좁혀지고 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유럽의 유선통신사업 현황>
- 손진욱 KT 런던 지소 소장(ktlondon@btclick.com)
유럽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전반적인 수요 둔화와 과다한 부채로
경영위기에 몰려있다. 단적으로 유럽 주요사업자들이 격는 경영위기는 시장실패에서 기인한 게 아니라 글로벌사업 및 3G사업 참여 등 전략 실패에서 비롯된 것으로 봐야 한다.
인터넷 등 신규 사업부문을 제외한 주요 사업자의 유선사업 부문은
비록 성장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전통적인 시내, 시외, 국제 음성전화서비스의 매출과 트래픽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유선망을 이용한 인터넷 수요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전체적인 유선사업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터넷 접속을 포함한 유럽의 유선시장은 한편으로는 방송과 통신의 사업영역이 융합되면서 케이블방송 사업자와 통신사업자간의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럽의 통신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결되는 우리나라의 시장
구조와는 달리 생산자-도매사업자-소매사업자-소비자 구조의 유통라인이 조직화했다. 케이블방송 사업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선통신
서비스 제공 사업자는 시내망을 보유한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완제품 또는 원료를 도매로 공급받아 제품을 판매한다.
예를 들면 BT, FT, DT 등이 음성 또는 ADSL을 생산하여 도매로
판매하면 각 도매사업자가 거느린 자체 소매사업단위 또는 재판매사업자가 제품(서비스)을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따라서 최종 소비자인 서비스 이용자는 자기가 사용하는 제품(서비스)의 원산지(생산자)가 어디인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직까지 시내망을 보유한 기간사업자가 민영화를 완료하지 않았거나 완료했다 해도 아직 1개 사업자가 시내망을 독점으로 보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최종 소비자가 어떤 사업자의 서비스를 이용하든간에 제품의 원산지는 모두 동일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유통구조의 차이로 인해 규제정책이나 사업자의 시장관리기법이 우리와는 상이한 형태가 많고 한편으론 유럽통신사업자가 매우 보수적으로 인식되고 새로운 환경과 서비스의 수용이 늦어진 것처럼 여겨진다.
BT 등 그동안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던 업체들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해서 이들에게 배울 게 없다고 보면 오산이다.
유럽사업자들이 상당히 답답하고 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인 성향으로 여겨지고 경영전략의 실패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나 장거리 경주를 하는데 100m 기록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기본이 충실한
유럽 각국의 규제정책과 튼튼한 제도 그리고 시장조사 및 고객관리
프로세스는 늘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 신문게재일자 : 2002/10/09
MS,인터보이스와 제휴
마이크로소프트가 음성인식 분야 사업강화를 위해 인터보이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외신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보이스는 통합 음성 및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제공업체인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통해 자사의 공개 표준 기반 음성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인터보이스와의 이번
협력은 판매와 마케팅 분야뿐 아니라 기술개발 부문도 해당된다”며
“앞으로 나올 우리의 ‘닷넷 스피치’ 플랫폼에 인터보이스의 기술을 접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닷넷 스피치’에 대해 “SALT(Speech Application
Language Tags)에 기반을 둔 멀티 인프라로 PC는 물론 PDA, 차세대
노트북과 같은 클라이언트 기기들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2002/10/09
SKT-KTF, 3분기 실적 호조 예상
심화영기자 dorothy@inews24.com
2002년 10 월 09일
현대증권은 9일 SKT와 KTF의 3분기 실적이 매우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용원 연구원은 "양사 모두 견조한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매출의 꾸준한 증가가 이뤄졌고 마케팅비용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대증권은 SKT와 KTF의 3분기 순매출액은 전분기대비 각각 4% 증가한 2조2천억원과 1조1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SKT가 12% 증가한 7천839억원 KTF가 19% 증가한 2천367억원으로 예상했다. EBITDA는 SKT와 KTF가 각각 전분기대비
12%,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LGT는 예상보다 가입자가 많이 늘어 마케팅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3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으로 판단했다. EBITDA는 전분기 대비 41% 감소한 51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견조한 이익증가세가 유지되는 최상의 방어주로서 SKT와
KTF에 대해 '매수'를 유지했다. 반면 LGT는 열위의 시장지위로 인해
중장기적인 이익성장 가시화가 불투명하여 '시장중립'을 제시했다.
LG CNS, 경동보일러에 모바일 시스템 구축
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2002년 10 월 08일
LG CNS(대표 오해진, www.lgcns.com)는 8일 경동보일러의 '대리점
전산화 및 PDA모바일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이 시스템은 7월에 개발돼 전국 200여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사용자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경동보일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주문 매입 채권관리 등의 유통 및 신용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어 경영관리는 물론 정확한 납품일정 관리가 가능해 고객 신뢰도 제고에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S의 접수 및 관리가 모바일 시스템과 연동돼 기사들이 PDA를
통해 서비스 발생지역을 연락받아 최단시간에 서비스 현장으로 이동하고 현장에서 직접 AS 발생요인과 조치사항을 비롯한 관련 정보를
본사 시스템으로 무선으로 송출해, 자동적으로 고객 데이터 베이스를
확보하도록 한다.
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누적한 고객 특성과 AS 지식을 바탕으로 혁신 활동을 전개, 고객의 재불만 요인을 현격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은 현재 강남센터 소속의 10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30여 대의 PDA 단말기를 지급해 운영 중이고, 점진적으로 전국 단위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담당한 LG CNS 이우종 상무는 “고객 만족을 위한 서비스
경쟁이치열한 가운데, 대리점 전산화 및 PDA모바일 시스템을 활용한
고객 접점 현장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시스템 구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고객사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