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박 영 춘
벼랑길 걷고 있을 때
잠깐 만났던
당신은 지금
어느 오솔길 걷고 계십니까?
꽃잎에 나를 뉘어놓고
곤히 잠들었던
당신은 지금
어느 꽃에 앉아 계십니까?
피맺힌 꽃 한 송이
절벽에 피워놓고
당신은 지금
어느 산에 숨어 계십니까?
꽃 피면 돌아오고
꽃 지면 떠나가는
당신은 지금
어느 계절에 가 계십니까?
문드러진 한 덩어리
어루만져 주지 않고
당신은 지금
어느 구름에 앉아 계십니까?
풀밭에 쓰러졌을 때
지푸라기 끝 잡아주던
당신은 지금
어느 극락에 가 계십니까?
카페 게시글
◈들소 박영춘님♡방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들소 박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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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
24.11.26 11:2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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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반갑고, 감사합니다.
가을이 떠나가고 있습니다.
올려주신 精誠이 깃든 作品 拜覽하고 갑니다.
恒常 즐거운 生活 속에 健康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운 작품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올해에도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 위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