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스피릿MC 17-All In'의 승자는 스피릿MC 미들급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하며 챔피언 자리를 굳건히 지킨 임재석(29, 정심관 화정센터)과 오랜 악연의 대결에서 승리한 권아솔(22, 목포프라이드긍지관)이 차지했다.
1경기 웰터급 이형석(패)vs김옥명(승)_길로틴초크에 의한 선수공격승(탭아웃)_1라운드 1분 16초
챌린저리그에서 올라온 이형석과 김옥명의 경기는 김옥명이 1라운드 1분 16초만에 길로틴초크를 성공. 탭아웃을 받아내며 경기는 끝나고 말았다.
2경기 미들급 김호진(승)vs김동현B(패)_판정승(2-0)_2라운드 종료
2라운드 내내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며 최선을 다한 김호진과 김동현. 경기 중간 서로를 견제하며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해 양 선수 모두에게 지도가 주어졌지만 그 후 적극적인 공방이 이어졌다. 김호진은 길로틴 초크를 두 번이나 시도하며 김동현을 압박했지만 모두 빠져나오며 김호진을 당황케 만든 김동현. 양 선수 한치의 물러섬 없이 경기는 모두 종료.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약간 앞선 김호진이 판정에서 우세하며 승리를 결정 지었다.
3경기 웰터급 강경호(승)vs김남선(패)_닥터스톱에 의한 T.K.O승_1라운드 4분 8초
웰터급 재야의 강자 강경호와 김남선. 적극적인 두 선수는 한치의 물러섬 없이 펀치를 주고 받으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러던 중 김남선의 안면출혈로 경기는 중단. 닥터체크를 받은 김남선은 끝내 경기를 포기해야만 했다. 결국 코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김남선. 강경호는 지난 이광희와의 패배를 말끔히 씻어낸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4경기 미들급 김윤영(승)vs랜돈쇼월터(패)_트라이앵글초크에 의한 선수공격승(탭아웃)_2라운드 4분 13초
임재석을 잡은 드류피켓과 스티브 브루노를 이긴 랜돈 쇼월터. 강한 그를 상대로 철저한 준비를 한 김윤영이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자신 있게 펀치를 휘두르는 김윤영과는 달리 계속 클린치로 밀어붙이며 방어에만 여념 없던 랜돈 쇼월터. 김윤영은 2라운드 끝나갈 무렵 긴 다리를 이용한 트라이앵글 초크를 성공. 스피릿MC가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준 경기이다.
5경기 헤비급 김재영(승)vs무라타류이치(패)_파운딩에 의한 선수공격승(레퍼리스톱)_1라운드 33초
한일전 ‘테디베어’ 김재영과 무라타 류이치의 대결. 그들의 세컨인 ‘부산중전차’ 최무배와 ‘유도영웅’ 요시다 히데히코의 장외 대결로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결기. 시작과 함께 오른손 펀치로 무라타의 턱을 가격한 김재영. 휘청하며 링 위에 쓰러진 무라타 류이치에게 거침없이 파운딩을 작렬시켰다. 결국 김재영은 레퍼리스톱을 받아내며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후 무라타 류이치는 펀치를 맞고 쓰러진 후 단기 기억상실로 어떻게 경기가 끝났는지도 몰랐다고..
6경기 웰터급 권아솔(승)vs김도형(패)_판정승(3-0)_2라운드 종료
1년여 간의 긴 악연이 드디어 끝났다. 그 어떤 경기보다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타격 스페셜리스트’ 권아솔과 ‘주먹 대통령’ 김도형의 경기. 서로를 견제하던 중 1라운드 45초, 1분30초에 권아솔의 로우킥이 김도형에 급소를 두 번이나 가격했다. 이에 김도형은 심하게 분노하여 심판을 엎어 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권아솔은 두 번의 주의가 주어졌다. 이후 이어진 경기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긴장의 순간은 계속 되었고 침착하게 상대의 얼굴에 펀치를 꽂은 권아솔이 경기 종료 후 판정에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으로 승리하게 되었다.
7경기 미들급 타이틀매치 임재석(승)vs차정환(패)_리어네이키드초크에 의한 선수공격승(탭아웃)_1라운드 4분 24초
서로에게 중요한 경기인 만큼 경기 시작 후 쉽사리 나서지 못하는 임재석과 차정환. 하지만 역시 챔피언은 달랐다. 계속 견제하며 접근을 하지 못하는 차정환과 달리, 노련한 임재석은 클린치 힘싸움에서 차정환을 쓰러뜨리며 마운드 포지션을 점유. 바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 차정환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며 빠져 나오려고 애를 썼지만 임재석은 결코 놔주지 않으며 더욱 쪼여갔다. 결국 버틸 데로 버틴 차정환은 더 이상 방법을 찾지 못하고 탭을 치고 말았다.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서 좀처럼 놔주지 않은 임재석. 다음 도전자는 같은 원
조 슈퍼코리안 1기 이재선이다. 8월에 열릴 스피릿MC 18에서 그들의 경기를 기대해 보자.
챌린저리그 1경기 웰터급 황영진(승)vs이정원(패) _판정승(2-0)_2라운드 종료
챌린저리그 2경기 웰터급 정영삼(패)vs최동선(승)_펀치러쉬에 의한 선수공격승(레퍼리스톱)_1라운드 2분 49초
챌린저리그 3경기 미들급 기노주(패)vs이창구(승)_펀치에 의한 선수공격승(레퍼리스톱)_1라운드 2분 34초
마지막으로 오늘도 해설에 최무배 선수와 홍보대사 가수 박상민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스피릿MC를 사랑하는 박상민씨가 동료 가수, 개그맨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그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어 주었는데요. 6경기와 7경기의 선수들의 등장을 도와준 ‘왕비호’ 윤형빈, 나몰라 패밀리, 데프콘, 마야도 멋진 무대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스피릿MC가 최고의 종합격투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팬들의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사랑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