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설원으로 피서 다녀 오셔요ㅎ
[오늘의 사건]
1996년 8월 4일
남산 안기부 청사 철거
안기부 옛 청사.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 옛 안기부 청사 제1별관이 4일 오전 7시 25분 “꽈광”하는 굉음과 함께 발파 해체됐다.
지상 5층, 연면적 7백81평 규모의 안기부 제1별관 건물은 3백15곳에 설치된
27㎏의 화약이 18단계의 폭발을 거치며, 왼쪽부터 차례로 가라앉기 시작,
불과 5.5초 만에 3m 높이의 건물 잔해 더미로 변했다.
이날 발파로 파편이나 분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남산 외인아파트 발파 해체에 이은 안기부 청사 폭파 공사로 남산 1-3호 터널의
구조안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날 폭파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상당수는 “구시대 청산 차원에서 안기부 건물을 철거하고 남산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반겼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아직도 오래 쓸 수 있는 건물을
많은 예산을 들여 없앨 필요가 있느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시민단체들과 사무실 부족에 시달리는 직원들은
“아직도 내구연한이 남아있는 멀쩡한 건물을 활용하지 않고
이벤트성 행사를 위해 때려 부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비난했다.
안기부의 한 직원은 “현재 시청사는 좁고 낡아서 현대식 시설을 들여올 수 없을 정도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신청사 완공 때까지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이었는데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장에 참석한 건축가 김 모 씨(53)는 “남산 환원이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오늘 폭파한 건물은 울창한 나무에 가려 평지에서는 시민들이 찾기도 어렵고
남산 경관도 크게 해치지 않는데 서둘러 철거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오늘의 인물]
2015년 8월 4일
박상천 전(前) 민주당 대표 별세
박상천 전 민주당 대표.
박상천(76) 민주당 전 대표가 4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1938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그는 광주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다.
재학 중이던 1961년 사시에 합격, 이후 2년을 판사, 20년을 검사로 활동했다.
198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민당 소속으로 고향에서 처음 당선됐고,
이후 5선(13·14·15·16·18대) 의원을 지냈다.
김 전 대통령은 율사 출신에 토론을 즐기며 때론 대들기도 했던 그를 아꼈다.
당 대변인, 원내총무에 이어 1998년 김대중 정부 초대 법무장관에 기용했다
. 김 전 대통령 앞에서도 담배 피우며 토론하던 몇 안 되는 정치인이었다.
논쟁 사안에 대해선 상대에게 “첫째, 둘째…”로 시작하는 어법으로 설득했다.
주요 법안 통과를 주도해 '법안 제조기'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와 동갑에다가 대학, 사시 합격, 정치 입문(1988년) 시기까지 같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여야 ‘명(名) 대변인’ 시대를 열었다.
박 전 의장은 빈소를 찾아 “난 한 마리 짝 잃은 거위” “난
(고인의) 맞수가 아니라 하수”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야권이 열린 우리당과
민주당으로 갈라설 때 민주당을 지켰다.
이때의 선택 때문에 일부 강경파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여당에서 하루아침에 소수파로 전락한 민주당을 이끌던 그는 2004년 총선에서
‘탄핵 역풍’에 무너졌다.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통합민주당으로 재편된
후에는 손학규 전 대표와 공동대표로 민주당을 이끌었다.
2008년 광우병 시위 때는 장외 투쟁보다는 국회를 통한 입법(立法)을 강조했다.
‘구(舊) 민주계’라는 한계 때문에 국회 부의장 경선에서 낙선했고,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정계를 은퇴했다.
1996년, 1999년, 2000년 세 차례 원내총무(현 원내대표)를 지낸
그는 야당 시절에 폭력과 거리 투쟁보다는 대화와 의회를 강조한 합리적 의회주의자였다.
2008년 한·미 FTA로 국회가 폭력으로 얼룩졌을 때도 투쟁일변도 노선을 비판했다.
‘국회 선진화법’도 그가 처음 제안했다.
하루 2갑 이상 담배를 피웠던 애연가였는데, 금연을 권하던 후배들에게
“난 뻐끔담배여”라며 이해를 구했다.
4일 빈소에는 여야(與野) 정치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우리 당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분”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성실성과 노력, 실력을 높이 평가했던
분”이라며 이희호 여사의 조전(弔電)을 전달했다.
여권에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빈소를 찾았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조의를 표했다.
여야는 함께 애도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 대변인은 “소통하는 정치와
법치주의 정착에 큰 기여를 했다”라고 했고,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강직한 성품과 날카로운 논리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유족은 아내 김금자(65), 딸 유선(SBS)·민선(제일모직), 아들 태희(SK텔레콤)씨와
사위 김욱준(검사), 김용철(의사)씨가 있다. 가수 박진영 씨가 5촌 조카다.
그 해, 오늘 무슨 일이... 총 51건
ㆍ2015년 · 박상천 전(前) 민주당 대표 별세
ㆍ2009년 ·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심장마비로 타계
ㆍ2009년 ·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방북
ㆍ2003년 ·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투신자살
ㆍ2002년 · 곤살로 산체스 데 로사다, 볼리비아 대통령 당선
ㆍ1999년 · 치사율 80% 에볼라 바이러스 독일서 첫 출현
ㆍ1998년 · 박찬호, 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7월 투수 부문 최우수 투수로 선정
ㆍ1997년 · 세계 최고령자 프랑스의 잔 칼망 할머니 122세로 사망
ㆍ1996년 · 이봉주 선수,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서 은메달 획득
ㆍ1996년 · 애틀랜타올림픽 폐막, 한국 종합 10위
ㆍ1996년 · 일본 국민배우 `남자는 괴로워`의 아쓰미 기요시 사망
ㆍ1995년 · 정보화 촉진 기본법 공포
ㆍ1986년 · 독립기념관 화재
ㆍ1984년 · 정부, 여성차별 철폐 유엔협약 비준키로
ㆍ1984년 · 우루과이 민정이양 합의 발표
ㆍ1983년 · 이탈리아 첫 사회당 정부 수립
ㆍ1982년 · 내무부, 1983년부터 의무 경찰제 실시 발표
ㆍ1978년 · 경북도 교사자격증 부정사건. 8명 구속
ㆍ1977년 · 세계 최대 단일공장 남해화학 여수공장(7 비) 완공
ㆍ1975년 · 이태영 변호사, 막사이사이상 수상
ㆍ1970년 · 키에 월남 수상 내한
ㆍ1967년 · 박춘우 유괴 살인사건 범인 검거
ㆍ1964년 · 미군기, 월맹 기지 폭격
ㆍ1960년 · 민주당 신고파 결렬
ㆍ1957년 · 전국에 수해(사망 247명, 이재민 6만여 명)
ㆍ1953년 · 델레스 미국 국무장관 내한
ㆍ1950년 · 다부동 전투(~24일)
ㆍ1950년 · 낙동강 방어선 구축
ㆍ1949년 · 그리스, 대한민국 정식 승인
ㆍ1948년 · 신익희 국회의장 피선, 김약수 부의장 피선
ㆍ1947년 · 중앙방송국 프락치 사건
ㆍ1944년 · `안네의 일기` 저자 안네 프랑크 가족 독일군에 체포, 안네의 일기 발견
ㆍ1931년 · 미국의 의사 다니엘 윌리엄스 사망
ㆍ1930년 · 임시정부, 국무원 개편, 국무령 김구
ㆍ1930년 · 세계 첫 슈퍼마켓 뉴욕 변두리에 등장
ㆍ1926년 · 윤심덕ㆍ김우진, 현해탄에 동반 투신자살
ㆍ1926년 · 극작가 김우진 사망
ㆍ1919년 · 불가리아 공산당 결성
ㆍ1916년 · 미국, 덴마크령 서인도 제도, 매수 조약 성립
ㆍ1914년 · 영국, 프랑스 대독(對獨) 선전포고. 1차 세계대전 시작
ㆍ1914년 · 미국, 1차 대전에 중립 선언
ㆍ1914년 · 제1차 세계대전 발발
ㆍ1906년 · 영국 정치가 러틀랜드 사망
ㆍ1897년 · 일본 정치가 고토 쇼지로 사망 - 메이지 유신의 지도자
ㆍ1896년 · 전국을 13도로 지방행정제도 개혁
ㆍ1875년 · 안데르센 사망
ㆍ1859년 · 노르웨이 소설가 크누트 함순 출생
ㆍ1805년 · 아일랜드의 수학자 겸 물리학자 윌리엄 로언 해밀턴 출생
ㆍ1792년 · 영국 낭만파 시인 셸리 출생
ㆍ1789년 · 프랑스, 국민의회가 봉건제 폐지를 선언
ㆍ1467년 · 이시애(李施愛)의 반군 토벌
[출처 : 조선닷컴]
김동진 작곡 우리 가곡 15곡 (기악 반주곡)
https://youtu.be/2EPA3W_HJXk
음악편집:체칠리아
첫댓글 소식 다녀갑니다
김동진 작사
고운 가곡15곡 감사합니다
헬렌 님
오랜만에 안부
고맙습니다
더위 잘 나시고요
너무 덥네요
우리 가곡과 눈을 보니 시원해서 좋습니다
남산 안기부 청사 철거,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남산
남산이라 하면 안기부인 줄 알죠
박상천 전(前) 민주당 대표 별세
사람 참 털털하고 참 좋았는데 가셨 다니 슬프더군요
야당이라도 참 시원시원했는데요
2003년 ·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투신자살
아직까지 그 사망 원인이 미스테리인 사건이죠
오늘도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습도가 낮아 견딜 만한 날씨입니다
시원하고 행복한 오늘 되시기 바랍니다^^
참 역사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아요
맞아요
저도 박상천 그분은 정도의 정치도 하신 것으로 기억 되는데
역사 코너에서 그냥반 고인이 되셨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그렇지요
그 문제 밝혀저야 하는데
실컷 재물 받치고 무순 일인지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이번에 좀 밝혀 젔으면 좋으련만...
오늘도 더위와 잘 이겨 내 입시다
도지현 시인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