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미사리에는 라이브카페가 무지 많았다.
송창식이 하는카페. 윤시내가 하는카페,
인순이도 있었던것 같고
코미디극장도 있었서 그곳도 가보았고
찻길 한쪽이 전부카페 였었다.
그런데 지금은 전부없어지고 윤시내의 열애만 남아있고
얼마전 송착식카페도 문을 닫았더라.
그리고 쎄시봉인가? 하는곳이 있는데
이곳은 가수가 나오지 않는것 같던데 가보지는 않았다.
저번수요일 부부3쌍이 모임을 가진날이다.
미사리식당에서 배터지게 장어를 먹고 쇠주도 몇잔하고
윤시내가 하는 열애 라이브카페를 가기로했다.
며칠전 미리 전화로 물어보았다.
6명이 가려고하는대
수요일은 누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냐고?
그랬더니 무명가수 둘이 나와 그냥 시간 때운다고 했다.
토요일만 윤시내가 나온단다.
가기가 그랬지만 딱히 갈곳도 없어
8시30분쯤 윤시내의 열애로 갔다.
입구를 들어서는데
지배인 같은사람이
아... 잘오셨습니다 오늘 수요일인데도
윤시내씨가 나옵니다. 하는게 아닌가
사전에 우리가 간다고 해서(?) 나오기로 했는지는 모르지만
10시 넘어 윤시내가 나오더라..
홀에는 총 15명정도의 손님이 있는듯 했다.
노래몇곡을 부르는동안 의자에 앉아서만 부르더군
허긴 나이가 72살이니 할매가수이지 ㅎㅎ
마지막 두곡은 서서 부르는데
진짜 자그마한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큰소리가 나오는지..
가수는 가수구나 를 또한번 느꼈다.
커피나 대추차 등등이 25,000원 이다
술은 양주 몇종류가 있는데
차량 3대로 각자 왔기에
술을 마시지도 못하지만
가격도 만만찮더라 해서 6명모두 차를시켰다.
90년도에는 커피도 30,000원 주고 마신것 같은데 ㅎ
한때 번성했던 라이브카페가
어디던지 쇠퇴의 길로 접었더라
우리들에겐 아직까지 크게 향수로 남아있는데
그때의 유명가수들이 전부 70을 넘었거나
70이 코앞이니 다이나믹을 꿈꿀수가 있겠는가...
다들 시들어가고 익어만 간다,,
윤시내의 열애카페도 더이상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그곳도 버티다 버티다 문 닫고 말겠지....
첫댓글
아직도 멋진 부부 시네요
아쉬움 만 남습니다.
우리들 세대에
정취가 남은것들이 점점 사라져 버리니...ㅠ
발전은 좋지만
변하는것은 싫은 세대가
아닐지요...^^
멋진인생을 사시는 부부같아서 좋습니다...^^
옛날
커피 한잔 시키고 두어 시간 앉아있기가 ᆢ쫌 ㅎ
미사님의 열정도 가득입니다~즐감^^
미사리 라카페 소식이
반갑습니다.
옛적에 몇번 오가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아~~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