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협' 인천 - 남포시 자매결연 제안
남북 경협의 일환으로 인천시와 남포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와우도수출가공구 간 자매결연이 제안됐다.
정부 차원이 아닌 지방을 중심으로 한 대북 사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인천시가 선도적으로 나서 남북 관계를 풀자는 것이다.
인천발전연구원은 19일 '북한 지방급 경제특구 현황과 연계방향 연구'를 발표했다.
김수한·유다형 연구위원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북한의 지방급 경제특구 현황 분석을 통해 '중앙정부 차원의 전면적 접근이 어렵다고 한다면 지방정부 참여를 통해 우호적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은 "중앙정부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지방정부의 참여는 접근채널과 교류방식의 다양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 비교할 때 정책결정·집행과정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높은 연계성과 유연성 및 민첩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에 북한 지방급 경제특구 연계를 통해 새로운 남북협력 분야의 발굴을 제안했고, 북한의 점진적 개혁개방 유도 그리고 북한의 중국의존 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했다.
이 연구서는 인천의 경험에 기초해 남북관계 연계 방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시점에 인천시와 남포특별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와우도수출가공구 간 자매결연을 선제적으로 제안해 대북한 지방외교를 전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와우도수출가공구는 와우도 구역 령남비 일부지역으로 남포항까지는 10㎞ 떨어져 있다.
인천과 인천경제자유구역 관계가 남포와 와우도수출가공구다.
이 곳에선 수입원자재를 이용한 수출지향형 가공조립업과 금융, 관광, 부동산, 식품가공업 결합의 종합경제개발구로 조성되고 있다.
총 투자액은 1억2000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