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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무뚝뚝한 사람들...[08.01.28]
漳州-木棉鎭 = 騎車 = 火田鎭-雲霄 = 95km 차량 이동
73.02 / 4:19:49 자전거 이동
6시 48분 기상하여 7시 12분 길을 나섬.
푸저우에서부터 자전거를 타면서 내려 가려고 작정을 하였으나... 아직은 썬쩐까지 거리가 멀어 조금 더 조금 더 하던 것이 꽝둥[廣東]성이 코 앞이다.
푸저우와 샤먼에서 조금 타기는 하였지만, 탄 거리가 워낙에 짧아서 감히 자전거 여행이라고 할 수가 없다. 는 죄책감(?)과 자괴감(!)에서 벗어나야한다는 의무감까지...
무미엔 수비참에 차를 세우고 자전거를 사뿐히 내려 8시 38분에 출발.
기온은 20.5℃.
+++ 가스를 사다. +++
이미 가스가 떨어져 휴발유 버너를 사용하였는데... 가스와는 달리 가열을 할 때에 그을음이 나고 기름 냄새도 독하며 시트카버를 태워 먹기도 하는 등등으로 차 안에서 취사가 불가하여 여러가지로 불편하던 차에 푸저우에서는 한국 식품점을 찾았으나 파는 것이 없고, 어딘가에 박혀 있을 한국식당은 못 찾았는데... 칭다오 만큼은 아니지만 샤먼에는 한국인들이 많아 그에 따르는 식당과 식품점 등등 많은 편의점들이 있었다. 민박집에서 미리 챙겨둔 광고책을 들고 시정부 근처에 있는 한국 식당을 찾았는데... 김치는 파는데 가스는 팔지 않는단다.
지배인을 찾아 공갈과 협박 끝에 겨우 두 통을 살 수가 있었다.
++++ 무미엔[木棉] 수비참에 흑표를 세우다. +++
++++ 반가운 깐쩌[甘蔗-사탕수수]밭. 지난해(2007년) 9차 기행으로 꽝씨의 난닝[南寧]에서 베트남으로 넘어 가는 길이 온통 사탕수수 밭이 었는데... +++
++++ 오랫만에 달리는 기분은 매우 상쾌하다. ++++
++++ 꽃동산을 들리다. +++
++++ 조형물도 많음. ++
++++ 놀이 기구도 몇개 갖추어져 있음. +++
난닝으로 가는 따빠[大巴-큰 버스]가 지나 감.
땅이 너른 중국은 버스도 밤을 새며 달려 목적지에 이른다.
칭다오에서 남쪽 끝인 꽝저우[廣州]까지 2,217km를 달리는 침대 버스도 있는데....
침대는 3줄 종대로 2층으로 되어 있는데, 가운데 두 개의 통로 중에 한 개는 침대로 개조하여 발과 머리가 닿을 정도로 빽빽하게 사람을 쟁여 넣는다.
신발을 벗기에 냄새도 나고, 혼자라면 무료하기도 하겠지만 중국 여행자라면 밤을 새며 달리는 장거리 따빠를 꼭 한 번은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좋은 여행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탱이가 규정하는 장거리란 밤새도록 달려 이르는 거리를 이르는데, 두 밤을 새며 달리기도 한다.
중거리란 중간에 한 번은 밥을 먹어야 하는 거리이고, 땅이 넓은 중국에서의 너댓시간 버스 이동은 단거리에 든다.
만약에 장거리를 가는 버스를 이용한다면 도중에 차가 고장이라도 날 수도 있으므로 그 때는 얼마의 시간을 기다려야하는지 모르므로 먹을 거리와 물은 충분히 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 반은 죽었다. - 관상용으로 팔려나갈 고목은 까무러친 상태로 주인을 기다린다. ++++
+++ 푸젠은 콘크리트 길이 많고 깨진 부분도 많다. 다행이 아스팔트 같이 구멍 난 곳은 없었다. 자전거가 달리는데 장애가 되지는 않지만 밤에 운전을 하려면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이다. +++
+++ 푸저우에서 사 얹은 위그루 지방의 주식 삥낭[饢餠]+++
3차 기행으로 실크로드를 타고 우루무치로 갈 때 싼싼이라는 도시의 버스 터미널 옆. 위그루 아줌마가 파는 구수한 낭삥을 떠올리며 푸저우에서 산 낭삥.
98년 쯤. 칭다오에는 티벳 사람들이 소와 양의 뿔을 메고 다니면서 팔았다. 그 때 뿔도 사 주고, 혹은 불러서 같이 밥도 먹여 보내고 했는데... 그 후로는 그 들을 다시 보지 못하였다.
그런데 지금도 도시의 곳곳에는 씬쟝에서 위그루족들이 목이 좋은 곳에서 양고기 꼬치구이를 팔고 있다.
티벳으로 넘어가는 기찻길이 뚫려 더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내려 올것이라고 예감 했는데... 그 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전혀 보이지 않는다.
++++ 324국도 384km 지점. 중국에서 차는 큰 시장을 형성한다. 전국 어디에도 있는 티엔푸 차 공장(?). +++
++++ 티엔푸 차 박물관 앞. +++
+++ 차의 역사와 차를 만드는 기구, 그리고 과정을 한 눈에 볼 수가 있었다. 한중일 3국의 차를 마시는 공연도 함. +++
자전거 여행하면서 자주 써 먹는 상투적(?)인 수법으로 30위엔의 표를 사지 않고 정문을 통과하다.
+++ 공연이 끝나고 얻어 마신 녹차. 어찌나 떫든지... +++
관람객은 대여섯명.
전망이 뛰어난 제일 앞의 귀빈석에 앉아서 송나라 때의 차를 만드는 과정을 느긋하게 감상을 하는데...
찻잎을 보여주고, 불에 굽고, 빻고 맷돌로 갈아서 차를 타낸다.
음...! 저렇게 탄 차를 관객들에게 나누어 주면 현장감이 있어 좋겠다는 욕심과...
야...! 이쁜 꾸냥들이 정성을 모아 우리는 차는 맛있겠다는 기대를 하였는데....
공연이 끝날 무렵에 주전자를 들고 나오더니 따라 주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이미 식었고 떫기까지하여 한 종지를 마시기도 버겁더라는...
시간에 따라서 우리식은 물론 일본식 공연도 있다고 하는데 갈 길이 멀어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차가 귀한 일본에서는 도를 닦듯이 무릎을 꿇고 받아 마시고... 삼천리 금수강산 물이 좋은 우리는 일부 예술가와 산사의 승려들이 마시기는 하지만, 물이 좋지 않은 중국에서는 마시는 물은 반듯이 끊여야 하는데, 맛 없는 맹물을 마셔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맛이 어떤가 모를것이다.
늘 차를 마시는 그들에게는 차도[茶道]가 아니고 일생생활의 일부분으로 격식을 따지지 않고 편안하게 마신다.
어디를 가도 차를 얻어 마실 수가 있다. 특히 자전거 여행자는 어디라도 뜨거운 물을 얻을 수가 있어 좋다.
++++ 박물관 앞 뜰에 조형물. +++
입장표도 없이 들었지만, 한 무리에 한 명씩의 안내원이 따라 붙어 잘 정리된 박물관을 두루 돌며 친절한 안내설명이 따른다.
차의 역사와 생산 과정 현황 등등...
공부[工夫]차가 어떻고, 뚜껑이 딸린 큰 잔은 뭐고 말씀은 잘 새겨 들었는데... 2MG는 넘지만 메모가 없어서...
++++ 해가 질 무렵 훠티엔 파출소에 자전거를 묶다. +++
++++ 전날 샤먼의 한국 식당에서 산 김치가 있어 아쉬운 대로 격식을 갖춘 저녁이 되었다. +++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가장 그리운 먹거리는 김치다.
중국에 밥은 없지만 미판[米飯]은 있어 아쉬운대로 버틸 수가 있으나, 기름에 복아 낸 중국 요리를 먹으면 더 간절해 지는 것이 바로 김치다.
잘 익은 김치를 입에 넣으면 양쪽 어금니 아래서 침이 솟아나고, 꼭꼭 씹어 먹으면 소화는 물론 뒤를 보는 것도 혁대 풀고 앉기 바쁘게 단 번에 해우를 한다.
김치를 담글 줄은 모르지만 먹을 줄은 아는데...김치는 충분히 익어 깊은 맛이 나야 한다.
즉, 묵은 김치! 먹을 수가 없을 정도로 시어도 맛있다. 맨입으로는 먹을 수가 없을 정도로 시어야 그 것이 곧 김치이다.
충분히 잘 익은 김치는 보약과도 같다.
찌게를 끊여도 맛있고... 볶아도 맛있고.... 특히 그 잘 익은 김치는 만두 속으로 꽃을 피운다.
머지않아 이사를 가면 김치 냉장고를 들여 놓고, 탱이가 직접 김치를 담가 먹을 판이다.
연구(?)를 하여 배추의 무게를 달고, 소금물의 농도를 맞추고, 절이는 시간도 정확하게... 고춧가루 양도 달아 재고, 양념도 정량화를 하며, 익히는 시간과 온도를 철저히 지켜 완벽(!)한 김치를 만들어 낼 것이다.
잘 익은 김치는 유산균이 풍부하다는 야쿠르트 등의 음료를 무색케한다는 것은 상식.
"맛있는 김치는 밥상에 꽃을 피운다."
+++ 충전 중. - 손 전화기, 사진기 충전지, 옷 말리는 드라이어, 노트 북, 그리고 워커 맨의 배터리 등등...자전거 여행 중에도 많은 전기 제품을 가지고 다닌다. 그 밖에도 여행자에 따라서는 위성으로 위치를 파악하는 GPS, 경보기, 등등도 배터리를 필요로 한다. +++
[오늘 하루]
짱저우 시내를 벗어나 차를 세우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여, 중간에 짱저우 화분 박람회장도 둘러 보았고, 티엔푸 박물관도 관람을 하느라고 하루 해가 짧았다.
해가 질 무렵 이른 화전 파출소.
자전거를 맡겨 두고 버스를 타고 목면 도로 통행료 징수소로 다시 돌아가니 이미 깜깜해진 밤이 되었고, 밥을 지어 먹고나니 밥이 깊었다.
파출소로 돌아오니 철문이 굳게 잠겨 있는데 아무리 불러도 내다 보는 이가 없다.
목이 터질만큼의 큰소리로 수차례 부른 뒤에 나타난 공안은 특유한 무뚝뚝함으로 뭐 때문에 왔느냔다.
자전거를 다시 차위에 싣고 윈쇼 시내로 이동 모처럼 3성급 빈관 항리따[恒利達]에 묵다.
자전거를 탄 거리는 73.02km이고, 시간은 259분.
내려 갈 만큼 내려가서 따뜻해진 날씨 속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자전거를 타서 매우 즐거운 하루였다.
[[중국의 차]]
+++++ 티엔푸 박물관에서 티에꽌인 차를 사다. +++
손님이 오면 선물로 권하는 것이 차[茶]다.
물이 좋지 않은 중국에서는 물을 그냥 마실 수가 없어 끊여 먹어야하고, 끊인 물은 밍밍한 그 맛 때문에, 일찌기 차를 마시는 습관이 보편화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차는 세계 각지로 퍼져 나갔다.
중국으로 건너온 후 차를 즐겨 마시는데...
전국 각지에 유명한 차들이 많다.
각 지방 사람들은 기후와 식생활 등이 서로 달라 즐겨 마시는 차도 다양하게 발전하여 수백 가지에 이른다.
산지의 지명, 채취 시기와 방법, 모양 등등으로 이름이 지어진다.
경칩 전에는 사전차, 곡우 전에는 우전차, 청명전에는 명전차로 부른다.
차를 나누는 방법도 다양하여 색으로 구분을 하기도 하고, 발효 정도로 나누기도하며, 지역이름을 붙여 분류를 하기도 한다.
1. 생산량이 제일 많은 뤼[綠]차는 전체의 25%를 차지하며, 역사 또한 제일 오래고, 종류도 최다로 많다. 쩌쟝 항저우의 용정차와 쟝쑤의 쑤저우에서 나는 벽라춘이 이에 해당. 녹차는 전체 수출량의 50%에 이른다
2. 칭[靑]차. 우리에게는 우롱[烏龍]차로 알려져 살이 빠지고 장[腸]을 깨끗하게 해 주며 속앓이에 좋다고 알려진 모리화차가 바로 우롱차에 속한다. 우롱차는 절반 쯤 발효시킨 차로 푸젠의 명품 티에꽌인과 따홍파오를 비롯하여 황진꾸이[黃金桂]와 마오씨에[毛蟹] 등등도 이에 속한다.
이밖에도 감기는 물론 두통과 부스럼에 좋다는 국[菊]화차도 있으며, 위[胃]를 보양하고 간[肝]을 강하게 해주며, 피가 잘 돌아 얼굴 미용에도 좋고 여성 생리에도 좋다는 장미[玫瑰]꽃차도 있다.
3. 오차[烏茶]라 불렸던 홍[紅]차는 말려서 자르고 주물러 이겨 발효시킨 차로 안후이 치먼[祁門-중국 최고의 산으로 불리는 황산 서쪽]에서 나는 것을 1등품으로 침. 그 밖에도 윈난 린창[臨滄]과 빠오싼[保山]에서 나는 진홍[滇红]과 푸젠에서 나는 민홍[閔红工夫茶]차 등등 다양하다.
4. 그리고 짙은 갈색으로 인하여 흑[黑]차, 혹은 흑모[黑毛]차 노청[老靑]차로 불리기도 하는 진야[緊壓]차는 쪄서 발효를 시킨 것으로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으며, 고기를 많이 먹는 유목민인 몽골과 티벳사람들이 이동의 편의성 때문에 주로 마시는 차 였음.
흑차의 대표는 단연 푸얼[보이]차. 푸얼차의 주요 산지는 당연 윈난의 남부 지역이고, 후난의 이양[益陽] 타오쟝[桃江] 닝샹[寧鄕]과 후베이의 씨엔닝[咸寧], 통싼[通山], 숭양[崇陽] 등에서도 생산이 된다.
5. 황[黃]차에는 쥔산인쩐[君山銀針]과 온저우 황탕[黃湯]차가 있다.
6. 끝으로 바이[白]차에는 바이무딴[白牡丹]과 인쩐[銀針] 등등이 있다.
칭다오 로산은 차 재배의 북방 한계선.
특산 명차를 훓어 보자면.....
1. 최고의 차로 꼽히는 푸얼차[普洱茶]는 윈난 남부 멍하이[勐海], 멍라[勐腊]와 따리[大理]는 물론 꾸이저우 롱쟝[榕江]과 꽝씨 씨쐉빤나[西双版纳] 등등 해발 1200~1400m의 남부 열대 삼림지역에 넓게 분포 함.
보이차는 따뜻한 차로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좋은 차로 혈기를 왕성하게 하고 식욕을 증진 시키며, 만병통치(!)하는 차로 누구든지 마셔도 되고, 변질 우려가 많은 일반차에 비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상온에 보관을 하면 되므로 누구든지 보관이 용이하지만, 그 장점들이 알려지면서 너도나도 찾으니 값이 자꾸 올라 일반 노백성들은 마시기 힘든 차가 되었다.
푸얼차는 만든 모양에 따라서 둥그런 접시 모양의 삥[餠]차는 375g짜리 7개가 한 통이고, 밥 그릇 모양의 투오[沱]차는 100~250g 쯤으로 빗으며, 운송의 편리성을 위하여 장,정방형으로 만든 쫜[塼]차도 있다.
혹은 진과꽁[金瓜貢]차라하여 100g 쯤의 작은 덩어리로 만든 것도 있으며, 크기에 매이지 않고 100근 까지 나가는 치엔량[千兩]차도 있으며, 위와 같이 정해진 모양이 없는 입자로 된 싼[散]차로 나뉜다.
운남의 보이차[普洱茶]는 발효 숙성차로 최고의 차에 속한다. 일반 녹차류는 서너번 우려 마시면 맛이 다하는데 비하여 푸얼차는 예닐곱번을 울궈 마실 수 있는 명품에 속하는 차로 한 근[斤-500g]에 몇 십위엔짜리도 있지만 몇 만위엔을 넘어가는 차도 수두룩하다.
2. 티에꽌인[鐵觀音]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차로 푸젠 안씨[安溪] 씨핑[西坪]에서 나는 명차.
먼저 향을 맡고 맛을 음미하라는 티에꽌인은 찻물이 등황색으로 독특한 향이 있으며, 한 번 마셔 본 사람은 그 맛에 바로 빠져든다. 우롱차의 최고품으로 불림. 단, 우려내는 시간이 너무 길면 떫어짐.
3. 우이앤[武夷岩]
푸젠에는 아름다운 우이산. 아홉개 계곡, 서른여섯개 봉우리와 아흔아홉개 기암괴석을 품어 벽수단산[碧水丹山], 기수갑동남[奇秀甲東南]이라는 찬사를 가진 우이산. 특히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우이산에서 나는 따홍파오[大紅裙]도 있다.
민남(福建 南部)의 티에꽌인과 쌍벽을 이루는 민북의 따홍파오는 우롱차로서 우이산에서 자생하는 4 그루의 원목에서 가지를 친 차 나무에서 채취하여 만드는 것으로, 철나한[鐵羅漢], 수금귀[水金龜], 백계관[白鷄冠], 반천요[半天腰]도 있음.
4. 쩌쟝 항저우[杭州]에는 서호라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호수가 있고, 남서쪽의 오운[五雲],천마[天馬]산 기슭에 롱징[龍井]이라는 마을에서 나는 녹차로 씨후롱징[西號龍井]차라고 부름. 고운 비취색[色翠]으로 향이 깊고[香郁], 맛이 진[味醇]하며, 모양 또한 아름답다[形美]고 일컫는다.
5. 똥팅 삐뤄춘[碧螺春] 은 쟝쑤 쑤저우[蘇州] 서쪽 바다 같이 너른 타이[泰]호의 남쪽에 섬 똥팅[洞庭]산에서 나는 가늘고 긴 찻잎을 라사 같이 비튼 모양의 차로 잎이 두 개로 된 것은 질이 떨어지는 것임.
6. 후난 위에양[岳陽] 똥팅호의 섬에서 나는 쥔산 인쩐[君山 銀針]차. 황차 중의 진품으로, 찻잎이 그 금빛으로 빛나는 이 차는 짙은 황색으로 향이 깊고 달면서 시원하다. 차를 우릴 때 잎의 가는 쪽이 물 위로 떴다가 서서히 가라 앉는 특징이 있음.
7. 녹차 중 제일. 원린[聞林]이라는 옛 이름을 가진 쟝씨 루싼윈우[廬山雲霧]차는 양자강 을 끼고 앉은 지우쟝[九江] 지방의 구름과 안개가 많아 천하제일[匡廬奇秀甲天下]로 불리는 운무[雲霧]산 기슭에서 나는 차로 비취색을 띠며, 한란의 향기가 나고, 그 맛이 진하며, 매우 시원하다 고 함. 루[廬]산은 [春如夢, 夏如滴, 秋如醉, 冬如玉]라 이른다.
8. 안후이 남부에서 나는 치먼홍[祁門紅]차는 1915년 파나마 국제 차 전람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차로 공부[工夫] 홍차의 진품[珍品]으로 일컬어 짐.
9. 황산마오펑[黃山毛峰] 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안후이 황산의 도화[桃花]봉 주변의 운곡[雲谷]사, 송곡[松谷]암 주변에서 나는 차로 찻잎이 부드럽고 기름기가 흐르고 광택이 나며, 달고 향이 오래 지속 된다. 특히 차를 타 놓으면 김이 잔 위를 감아 돈다고 함. 청조 광서[光緖] 임금 때 알려 졌으며, 역시 중국 십대 명차 중에 첫째라고 한다.
10. 류안과피엔[六安瓜片]은 양자강 북쪽 안후이의 류안에서 나는 차로 비취색으로 향이 맑으며 그 맛은 달다. 잎의 모양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부드럽고 영양이 많음. 청조 때는 임금께 진상(貢品)하는 명차로 알려짐.
소개에 의하면 역사적으로 중국 10대 명차 중 제일의 명차[中國十大經典名茶之一]라 함.
11. 두인마오지엔都勻毛尖]차는 꾸이저우 꾸이양 동쪽 푸이[布依], 묘[苗]족 자치주의 산간 지역에서 나오는 명차.
이미 명대[明代]에 공차[貢茶]로 찻잎의 겉 모양은 섬유같이 부드럽고 마치 눈꽃 같이 보이며, 물을 부으면 부드러운 융[絨]이 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맑은 향이 오래가고, 순하고 단맛이 감돈다.
12. 씬양마오지엔[新陽毛尖]허베이 남부 씬양에서 나는 차로 중국 10대 명차에 듬.
재미있는 것은 최고의 명차로 꼽는 푸얼차와 자칭(?) 녹차 제일이라는 루싼윈우는 빠졌고, 2, 3, 4, 5, 6, 8, 9, 10, 11이 10대 명차 라고 함.
이 밖에도 이란, 터어키, 이집트 등의 아라비아 일대와 프랑스 이태리의 지중해 지역이 원산지로 우리에게 쟈스민[Jessamine]차로 알려진 쑤저우의 모리화[茉莉花]차도 있음.
2008년 6월 2일
칭다오에서 탱이.
<출처 : 중국여행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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