渴不飮盜泉水 熱不息惡木陰
(갈불음도천수 열불식악목음 )
아무리 갈증이 나도 도둑의 샘물은 마시지 않고,
아무리 더워도 바르지 못한 나무그늘에서는 쉬지 않는다

-군자난-
공자가 도천(盜泉)이라는 곳을 지났을 때 몹시 갈증이 났지만,
그곳의 샘물에 눈길 한번 던지지 않고 그곳을 떠났습니다.
그 까닭은 '도천'이란 '도둑의 샘물'이라는 뜻을 가졌으므로
그곳의 샘물을 마시는 것조차 도덕군자로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하루는 공자가 승모(勝母)라는 마을을 지나가게 되었다.
공자가 그 마을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해는 저물고 사방이 어두워졌으며,
배도 고픈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곳에서 머물지 않고 온종일 걸어 지친 발길을 재촉하였습니다.
그것은 '승모'라는 마을 이름이 바로 '어머니를 이긴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러한 이름을 가진 마을에서 유숙한다는 것은
자식된 도리로서 어머니에 대한 불경이요 불효라 여겼던 것입니다.
<회남자(淮南子)>에 실린 진(晉) 나라의 육기(陸機)가 쓴 <맹호행(猛虎行)>이라는 시의 첫 구절에서
공자의 고사를 용사로 사용하여 이런 구절을 썼습니다.
육기가 선비의 길을 걷고 있으므로
'도천'이나 '악목'과 같은 나쁜 이름을 가진 곳은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군자는 모든 행동과 처신에 올바름이 있어야 하고,
정도를 걸어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문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군자난이 이뽀서 언젠가 키워본적이 잇었는데,,저는 화초 기르는건 잘 안맞는지 울집에만 들어오면 시들해지고, 돌아가신다카이,,,선배님, 화초 잘
기르는 방법 쪼매 알켜주이소

후배님은 얼굴이 화초니까 화초들이 놀라서 꽥"" 가버리죠.


(농담)
허브~화초기르는거 잘맞지 않으면 때려 치워버려'나도 그건 잼병이라 ㅋㅋ. 이 글은 蘭보여주기 위함이 아닌데~~
난초는 음지식물로 아침에 해뜰때 10-15분 살짝 햇빛을 , 다음은 밝은곳에 있도록 하면 됩니다. 겨울에는 4-15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여름에는 밝은곳에 두면 잘 자랍니다. 위 군자란은 햇빛을 좀 많이 보아도 괜찮고 키우기가 슆습니다. 거름흙에 뿌리가 잘 뻣어나고 3년에 한번씩 분갈이를 해줄 정도로 왕성. 매년
피고 아주 잘 큽니다. 일반난초는 난초용 사토를 써야하며 3년에 한번씩은 죽은뿌리 제거위해 봄,가을에 분갈이를 해주고 1-2년에 한번씩 영양제도 주세요. 귀하다고 더운 거실안에 두면 실패합니다. 버디칼이 있는 베란다에서 키우세요 물은 여름에 주1회 겨울에 한
2회 정도입니다.


저희집에도 군자란 꽃이 막~ 꽃망울을 내일 모래면 완전개화 할듯싶어요.
개화하면 함 보려 가고싶당
반상을 따질때는 그러했겠지요^^;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이 보면 이해를 못할게 너무 많지요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뀐탓이겠지요
공자님의 바른길을 아직도 숭배하고 따르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고전의 메세지는 본질(本質)과 현상(現像)으로 구별됩니다. 고전을 읽을때는 본질을 봐야 합니다.그러기에 글자를 읽을때는 돌출된 눈으로 읽는것이 아니고 심미안(審美眼:본질을 꿰뚫어 보는눈)으로 읽어야 합니다.요즘 세대에 이 글대로 따르면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습니다.<병신같은게 뭐 잘났다고. 목마르면 꾸정물도 마시는데 갈증나도 안 처먹으면 니만 손해지>라고 하는 현상을 같다 붙이면 고전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이 글의 본질에 숨어있는 선현들의 인텔리젼트(지적인)한 휴먼메세지를 읽어야합니다.
작금의 정치인들이 이런 시를 읽으면 양심의 가책을 ...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 청치인이 아님니다. 요즘 정치인은 무쇠덩어리~
서당에 훈장님 말씀 듣고 가는 기분이네.. 공자. 맹자 나오면 좋은 말씀인디 어려워서...
시학후배,좋은글에감사,자주올려주길바라오.
항상 향우회의 정신적지주가 되어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향우님들의 사소한 글하나도 시간나실때마다 관심을 가져 주서셔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이런글 올리면 니잘났다 하는 소리들리고 안티만 생겨서 올리기 싫습니다만 . 회장님께서도 그러 하시겠지만그래도 향우까페가 학술까페는 아니지만 맨날 아버지. 어머니. 고향의 아지랑이~~~만 할 수 없기에 이런글도 올립니다. 댓글이란 장황한 아부성맨트 동문서답이 아니라. 한 줄의 간단한 몇구절이 심금을 울릴때가 있습니다. 회장님의 격려에 큰힘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