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문득문득 예전에
영화로 보았던 강시가 생각납니다.
의지도 없이 그저 영환술사의
부림에 따라 콩콩뛰기만 하던 강시.
오늘 뒤돌아보니
제가 꼭 그런 듯 합니다.
넋이 빠진 채 눈알이 시뻘게지도록
코인 거래 화면에서
밤새도록 눈도 못떼고,
낮이라한들 수시로 섭혼술에 걸려
일도 손에 안잡히고 온통 코인 생각뿐이며,
세력들과 거래소들인 영환술사들의
악독한 술수, 흡혈최혼강시대법에 당해,
매번 이리 채이고, 저리 얻어터져
처참지경한 몰골인데
도굴꾼 날강도들은
또 어찌나 극성을 부리는지
그 뒷감당에 괜히 엄한 놈 따귀맞듯,
그나마 조금 남은 부장품도 다 뺏겨버리고
더하여
나랏님과 신료들은 꼴 보기싫다며,
허구헌날 타박에 주리를 연실 틀어대니
생피같은 내 돈 펑펑 출혈되다못해
마지막 몇 방울 마저 쥐어짭니다
하니 이제는 점점 몽롱해지고 무감각해져
그런가보다하고 통증도 별로 없어지네요.
어쩌다 가끔 맨정신 좀 들어
사람으로 잠시 깨어나면
후회와 번민만 커질 뿐
지 스스로 파고 들어가 누운 무덤에서
얼결에 당해 여기 까지 왔으니
그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그저 앙망하는 것은
어느날이고 이 지옥의 굴레에서 벗어나,
하루라도 빨리 기쁜 날 좋은 날
오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
그런 날 꼭 오기를~~~~
첫댓글 오늘은 13일의 금요일이네요
재수없는 날이라는데~~
올해 13일의 금요일은
4월13일과 7월13일.
서양은 오늘이 12일이니
내일이 되려나??
조은글 많이 올려주시고
저한텐 큰도움이 됐는데
이렇게 힘들어하시니
많이 안타갑네요
한치 앞도 안보이는 안갯속도 은젠가는 걷힙니다
힘내시고 넘 염려하지마셔요
언젠가 오르겠조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날이 오기까지 힘들면
힘들수록 힘들어하면 내자신 손해라 생각하고
더 조은일에 시간투자합니다
조은하루 되셔요
제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여~
작금의 현실이 이래서
손해보신 분들이 많다는~~
걱정해주셔서 감사요~~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