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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일(주일) 주일설교 레위기 7:11~27 ‘화목제물을 드리는 예배자로 살라' 예산수정교회 이몽용목사
지난 주 레위기 5:1~13 말씀을 중심으로 ‘죄와 허물의 사함을 받으려면’이라는 제목으로 ‘속죄제’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 오늘 본문 레위기 7:11~27 말씀을 중심으로 ‘화목제물을 드리는 예배자로 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 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레위기 1-7장에 기록된 5대 제사는 번제와 소제, 화목제와 속죄제, 속건제입니다. 간단히 구약의 5대제사를 살펴보면,
1) 번제 (The Burnt Offering)는 제물을 태워서 드리는 제사로서 하나님을 향한 헌신의 표입니다
2) 소제 (The Grain Offering)는 곡식을 드리는 제사로서 피 없는 제사입니다.
3) 화목제 (The Peace Offering)는 하나님과 친교와 사귐을 회복하기 위한 제사입니다.
4) 속죄제 (The Sin Offering)는 죄 사함을 위한 제사입니다.
5) 속건제 (The Guilt Offering)는 사람이나 성물에 대한 불경죄의 사함을 위한 제사입니다.
이 중에서 화목제(레 3:1-17)는 문자그대로 하나님과 화목을 회복하기 위한 제사입니다. 일상에서 인간관계가 금이 가고 끊어져도 괴롭고 아픈데, 하물며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죄로 인하여 끊어졌을 때 그 고통은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화목제 제사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구약의 모든 제사는 장차 오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인 된 우리들을 사랑하사 우리와 화목하려고, 흠 없는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화목의 제물로 보내주셔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피 흘려 죽게 하셨습니다.
‘번제’가 온전한 헌신을 의미한다면, 화목제는 하나님과의 교제와 회복입니다.
화목제는 세 가지로 구분 됩니다.
첫째는 과거의 축복이나 구원을 감사하는 감사제 혹은 구원제입니다(레 7:12-15, 22:29-30).
둘째는 현재 서원한 것이 이루어졌을 때 드리는 서원제입니다(레 7:16-19,22:18-25).
셋째는 특별한 이유 없이 자발적으로 드리는 낙헌제요, 다른 말로 자원제입니다.
오늘 본문 11~15절에서는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고, 16~18절은 서원이나 자원의 화목제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소일 경우 대부분 수컷을 요구하나, 화목제는 암수 구별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교제에는 남녀의 차별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번제나 속건제에는 반드시 수컷만 사용합니다.
또한 제물은 흠이 없고 깨끗하고 정결한 제물이어야 합니다. 회막문 앞에서 드리는 자가 제물에 안수하고 잡아오면, 제사장들은 제단 사면에 피를 뿌립니다(레 7:20). 그리고 제물의 뒷다리는 제사장의 몫이 되구요(레 7:29-34, 10:14), 제물의 일부는 제물을 드린 자와 레위인과 가난한 자들이 성막 앞에서 당일에 나누어 먹고(레 7:15-18), 나머지 대부분은 단 위에서 불살라서 향기로운 냄새로 화목제를 드립니다. 그리고 특히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물은 당일에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불태워야 합니다.
레 7:16-18에 “그 희생의 예물이 서원이나 자원의 예물이면 그 희생을 드린 날에 먹을 것이요. 그 남은 것은 이튿날에도 먹되 그 희생의 고기가 제 삼일까지 남았으면, 불사를지니”라고 했습니다. 서원이나 자원의 화목제는 감사의 화목제와는 달리 정해진 화목제물로 드리며, 그 남은 고기도 이튿날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화목제의 특징은 화목제는 제물을 먼저 하나님께 드리고 다음에 제사장에게 드리며, 자신들도 이웃과 더불어 같이 먹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화목, 제사장과의 화목, 이웃과의 화목을 교훈하는 것입니다. 성도들도 마찬가지로 먼저 하나님과의 화목, 하나님이 세우신 목회자와의 화목, 그리고 이웃과의 화목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이 화목제물을 드리는 예배자로 이 땅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들이 화목제물을 드리는 예배자로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화목제물을 드리는 예배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오늘 본문을 통해 교훈을 받고 주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화목제물을 드리는 예배자로 살려면 첫째, 하나님께 아낌없는 감사를 표현해야 합니다(11~15절).
화목제는 하나님과 다시 화목하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드리는 제사입니다. 감사와 서원이나 자원의 뜻으로 드릴 수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감사’입니다. 본문 11~15절은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인데요, 함께 읽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는 정해진 화목제물(레3장), 즉 소나 양이나 염소 등 화목제물에 더하여 무교병, 무교전병, 구운 과자를 드리며 유교병까지 함께 드립니다. 그러므로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의 예물은 다른 제물보다 풍성합니다. 즉 감사는 아낌 없는 예물로 표현됩니다. 내게 구원과 영생을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면 내게 있는 것을 주를 위해 아낌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감사의 제사입니다. 시편 50:23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물질의 제물, 양과 소의 제물을 드리는 자가 아니라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십일조는 드리는데, 감사헌금에는 인색한 요즘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어떤 교회는 매월 한주를 감사헌금을 드리는 주로 정하여 감사예물을 드린다고 합니다. 감사가 넘쳐서 매주 감사헌금을 드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원하고, 아니면 한달에 한번이라도 감사를 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또한 선불 감사헌금이 있는데, 선불감사헌금은 어떤 일이 있을 때 미리 믿음으로 감사예물을 드리는 것이고. 후불 감사헌금은 감사할 일이 있을 때만 드리는 감사헌금입니다. 바라기는 저와 여러분이 ‘범사에 감사합니다’로 매주 감사헌금을 드리는 성도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적용) 내가 오늘 하나님께 감사한 일은 무엇입니까? 그 감사를 어떻게 표현하겠습니까?
화목제물을 드리는 예배자로 살려면 둘째, 기도 응답의 감사를 하나님 뿐 아니라 이웃과도 나누어야 합니다(16~18절).
오늘 본문 16~18절은 서원의 화목제와 자원의 화목제를 설명하고 있는데, 같이 읽도록 하겠습니다. 서원의 화목제는 자신이 서원하며 드린 기도가 응답되었을 때 드리며, 자원의 화목제는 언제든 자유롭게 드립니다. 하나님께 서원(약속)을 하거나 하나님께 자유롭게 예물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 화목제는 소, 양, 염소 등 화목제물의 남은 것은 제사장만 아니라 예배드린 사람과 그 이웃도 먹을 수 있습니다. 감사의 화목제물의 고기는 그 날에 모두 먹어야 하지만, 서원이나 자원의 화목제물의 고기는 이튿날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동안 많은 사람과 함께 음식을 나눌 수 있습니다. 주님께 드리는 감사와 기도 응답의 기쁨과 자원하는 즐거움은 나눌 수록 커집니다. 집에 좋은 일이 있을 때 교회에 떡이나 음식을 공급해서 성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경우도 이런 경우입니다. 아니면 그 날 점심 비용을 헌금하는 경우도 포함이 됩니다. 또한 기념일에 꽃꽂이 헌금을 통해서 감사를 표현하는 일이 있습니다. 또한 자원해서 교회의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개인적이나 가정적으로 기도 응답을 받았을 때 성도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물질이나 헌물도 그렇습니다. 집에 쌀이 많이 들어왔을 경우에 교회 식당에서 교인들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헌물하는 경우도 이와 같은 경우입니다. 이런 서원과 자원의 감사가 넘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적용) 내게 있는 것을 이웃과 나누므로 감사와 기쁨과 즐거움이 풍성해 진 일이 있습니까? 내가 화목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화목제물을 드리는 예배자로 살려면 셋째, 내게 주신 은사를 ‘내 것’이 아니라 ‘주의 것’으로 섬겨야 합니다(19~27절)
화목제는 다른 제사와는 달리 제물의 남은 고기를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먹을 수 있습니다. 즉 화목제물은 정해진 기간에 여러 사람이 나눠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임의로 다루어서는 안됩니다. 부정한 물건과 접촉하게 할 수 없고 부정한 사람이 먹을 수 없습니다(19~21절). 또한 피와 기름은 먹지 말고 남김없이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22~27절). 그렇게 하지 않을 때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고 말씀하십니다(20~21, 27절).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예로 들어 설명을 해보면, 하나님은 크고 작은 은사를 내가 사용하도록 주시지만, 내가 그것을 임의로 쓰면 안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은사를 내 마음대로 쓰는 것은 주님 주신 은사를 ‘주님의 것’이 아닌 ‘내 것’으로 여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은사 뿐 아니라 물질도, 시간도, 건강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러한 것을 ‘내 것’이 아닌 ‘주님의 것’으로 알고 사용해야 구원을 나누는 삶이 됩니다.
적용)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는 무엇입니까? 나는 그것을 ‘여호와께 속한 것’으로 여기며 이웃을 기쁘게 섬기고 있습니까?
(큐티인 간증)
늦게 까지 결혼을 못해 곤고하던 저는 교회 공동체에 속해 말씀으로 양육을 받았습니다. 양육을 다 마치고 예배도 잘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즈음 지인의 소개로 한 형제를 만나게 되니 ‘내가 순종을 잘해서 축복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교회에 다닌다는 것만 보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채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남편이 그동안 유흥업소를 다니며 음란중독에 빠진 것과 각종 대출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기가막힌 사건 앞에서 문득 결혼 전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에게 중독이 있는 지 묻자, 남편은 ‘중독이 없는 게 중독’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컷던 저는 그 일을 일부러 잊고 넘어 갔습니다. 그 생각이 나자 공동체에 묻지도 않고 내 마음대로 결혼을 결정한 것이 ‘내 삶의 결론’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내 열심으로 상담사를 찾아가 상담을 받고 증거를 찾으며 남편과 싸우기를 반복했습니다. 결국 관계만 악화되고 내 힘으론 남편을 변화시킬 수 없음을 알게 되면서 눈물을 흘리며 공동체에 제 상황을 나누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부정한 제자는 ‘기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18절), ‘끊어지리라’(20~21, 25,27절)고 합니다. 저는 겉으론 순종을 잘하기에 제가 부정한 자인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항상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사는 내가 남편보다 더한 죄인임을 깨닫게 되자, 하루 하루 말씀을 의지해 남편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화목제가 ‘회복’을 의미하듯이, 그렇게 제 죄가 깨달아지니 주님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남편과의 관계도 회복되어 이제는 공동체 안에서 저희 부부가 함께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다(11절). 나만의 제사를 드리며 고단한 인생을 살 뻔 했는데, 늘 회복의 말씀과 함께 경고의 말씀을 주셔서 순종의 제사를 드리게 하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적용하기) 남편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잔소리 하는 대신에 공동체에 기도를 부탁하겠습니다. 이혼위기로 힘들어하는 지체들에게 제 간증과 함께 신앙서적을 선물하겠습니다.
화목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가 온전히 회복되었음을 감사하여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 같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없다면 화목제는 물론 어떤 제사도 드릴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또한 예배 참석자들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것에 감사하는 의미로 드리는 화목제물을 모두 함께 먹게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화목이 사람들 사이의 화목으로 이어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율법의 완성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화목제물로 보내주셨습니다. 요일2:2 “그는 우리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이 우리만 위할 뿐 아니요 온 세상의 죄를 위하심이라”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배로운 피가 우리의 죄를 사해주셨기 때문에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한 우리가 이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요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예수께서 십자가에 흘리신 피가 나의 죄를 씻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이름을 믿는 믿음과 그 분을 영접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영접기도문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저의 마음을 엽니다. 이 시간 나를 위해 십자가 피 흘려주신 예수님을 저의 주인으로 모시고자 합니다. 예수님, 이 시간 저의 마음 속에 오시어 좌정하여 주옵소서. 지금까지 저의 생각과 욕심대로 살았습니다. 나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의 마음 속에 오셔서 저의 구주와 주인이 되어 주시옵소서.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가 화목제물로 이 땅에 오셨을 뿐 아니라, 우리를 세상과 화목케 하는 직분을 맡겨주셨습니다.
롬3:25, 26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ㄹ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라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 27절 “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 없느니라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28절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이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우리는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받아 이제 가족과 공동체 지체 뿐 아니라 나의 이웃에게도 주님의 화목을 나누어주는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이제 하나님은 나의 죄를 씻어주실 뿐 아니라 하나님 자녀삼아주시고, 천국 영생의 복을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의 삶을 주님께 화목제물로 드리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믿지 않는 가족과 이웃의 구원을 위해 나에게 주신 물질과 은사를 통해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주님이 주신 화목을 전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수정교회가 하나님께 늘 감사와 서원과 자원이 끊이지 않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또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구원의 기쁨을 지역사회의 믿지 않는 이웃에게 전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 공동체와 지체들에게 허락하신 은사들을 주님이 필요한 영혼을 섬기는데 사용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런 개인과 우리 수정교회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