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appybean.naver.com/donation/rdonaboxes/H200000000546/story
6월 세번째 주간 이동장터입니다.
시간 정말 빠릅니다.
오늘은 광주지방기상청 김민영 예보관님과 함께 동행하는 장터입니다.
동락점빵은 광주지방기상청과 함께 어르신들에게 기상정보를 신속히 알려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늘은 기상청 홍보를진행하고자 함께 이동하였습니다.
9시 25분,
오늘 장터도 운이 좋게 타이밍이 맞았습니다.
끝집 어머님, 일이 바빠서 한창 바쁠땐 잘 마주치지도 못하는데,
오늘은 만나게 되었습니다.
요플레와 콩나물,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 그리고 계란..
계란값을 들으시곤,
"계란값이 어떻게 만원이 넘어~~~" 하십니다.
"계란값 만원 아래로 좀 내려봐~~~~" 하시는 어머님.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너무 비싸진 계란값에 파는것이 죄송해집니다.
옆집 어머님은
"저번에 저집에 갖다준 커피~ 나도 한 박스 좀 줘~ 나 얻어먹었거든~"
"얻어먹은거 갚아야지~" 하시며 36개 한 박스 주문해주십니다.
우물가 옆집 어르신은
잎새주와 카스6팩, 그리고 아이스크림과 커피까지 주문하십니다.
아들이 오는건지, 많이 주문하시는 어르신.
"아니 우리 밭에 일 해주는 양반 거기 줘야지~" 하시며 챙깁니다.
9시 50분,
오늘도 게이트볼장에서 근무하는 삼촌,
집에다가 갖다놓을것 주문하시며 결제합니다.
"이따가 좀 부탁해~~ 미안해~"
늘 금요일마다 사셨지만,
요즘은 출근을 이쪽으로 하다보니 장터에서 결제하고 바로 배달 요청하십니다.
마당 어르신,
오늘은 먼저 들려봅니다.
어르신은 코다리를 사시곤 돈 오만원짜리를 주십니다.
그러곤 더 살게 없는지 보시더니 아이스크림을 달라하십니다.
비비빅과 붕어싸만코, 스카치캔디, 그리고 카스 캔맥주까지.
동네서 이웃들 함께 나누며 도움받은것을 작게라도 표하십니다.
그렇게 장터에서 최대한 많이 구매하시며 가고자 하십니다.
게이트볼장에서도 한 분오시더니 쓱 훑고서는 막걸리와 번들 하나 사십니다.
이제 게이트볼장에서도 조금씩 관심을 가질려나요?
정말 많은 분들이 오시는데, 많이 이용하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불가리스 어르신댁,
오늘은 설탕 1키로짜리 하나추가로 사십니다.
옆에 계시던 양옥집 어르신은 라면 한봉.
볼 때마다 무엇이 그리 미안하신지,
양옥집 어르신은 항상 미안해~~ 하시며 손인사하십니다.
10시 25분,
어르신댁에 어마어마한 양의 쌀과자가 있습니다.
"이거 내가 쌀 갖고가서 튀겨달라고 한거야~"
읍내 장날에가면 뻥튀기 사장님이 쌀을 튀겨주십니다.
어르신들 간식으로 최고입니다.
양도 많고 가격도 싸고.
어르신께서 저희도 한움큼 나눠주시려고하시기에,
갖고있을 데가 없어서 담에 먹겠다고 했습니다.
함께 계시던 요양보호사 선생님은 고등어 한 손 사십니다.
10시 30분,
이사님 사모님이 집에서 천천히 오십니다.
퐁퐁 리필 하나와 콩나물 2개 사던찰나,
옆집 어머님도 오십니다.
락스 2통과 퐁퐁 1kg 1개.
"어휴 큰 퐁퐁이는 쓰기 힘들어~" 하시며 작은 퐁퐁이가 좋다고 하십니다.
이사님 사모님은 지난번 블루베리 괜찮으신지 여쭤보니,
"맛나고 괜찮아~ 좋아~" 하십니다.
다음에 또 주문 요청드려봅니다.
10시 40분,
어르신댁에 올라가니 오늘은 어르신께서 보리쌀 2개와 칠갑국수 한개 두유 한개를 사십니다.
보리쌀 가격이 작년대비 많이 떨어졌습니다.
어르신은 사시면 항상 보리쌀 2개를 사셨는데,
이제는 1개 가격이면 2개를 사니 좋습니다.
가끔 농산물이 너무 싼것 같아 좀 의아해하곤합니다.
어르신드리고 내려오는길,
마당집 2집 나오셔서 한 분은 계란과 콩나물, 또 다른분은 메밀국수하나를 사십니다.
젊은 어머님에게도 블루베리 말씀드리니 의아해하시면서
"그럼 1키로만 갖다줘봐~" 하십니다.
일단 신뢰가 부족한곳은 먼저 1키로부터 사서 먹어봐야 다음에 추가 사는것이 진리지요.
어머님께는 다음주에 배달해드리겠다고 이동합니다.
10시 50분,
어르신댁 앞마당에 접시꽃이 한창입니다.
접시꽃이 질 무렵엔 장마라고하던데,
올해 본격적인 장마는 7월이나 되야하나 봅니다.
안쪽 집 어르신 댁에서는 코다리를 요청하십니다.
코다리 한개 함께 배달하고 이동합니다.
11시,
반장님댁 마당.
뭐가 이렇게 뺴곡한지,
또 뭐가 이렇게 잘자라는지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고추도 상당하고, 깨도 엄청나고,
반장님 손은 마법입니다.
오늘은 따로 살게 없으시다고 하셔서 인사만 드리고 나섭니다.
11시 15분,
끝마을,
노인회장님 오십니다.
회장님은 미역 줄거리를 보시더니 본인도 사야겠다며 회관것과 본인것 함께 삽니다.
그리고 회관에는 코다리와 두부,
본인은 아이스크림 계란, 코다리를 삽니다.
"회관 문은 열수 있는 사람만 열수 있어~ 지비는 열수 있으니, 가서 넣어놔줘~"
무슨 말인가 싶어 봤더니 고리로 연결되어있어 간단하게 풀수있지만,
어르신들 눈에는 사슬로 잠궈놓은것처럼 보여 못풀겠다 싶은 생각이 들겠다 싶습니다.
11시 30분,
회관 시정,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해 그늘막에 함계 계십니다.
한 어르신은
"울동네 양반들 좀 먹게 아이스크림 줘보게나." 하셔서 붕어싸만코 3개 추천해드립니다.
옆에 있던 어르신은
"커피 파란놈있지? 그거 한 박스 좀 갖다줘."
"울 아덜은 그것만 먹대~" 하십니다.
우측에 있는 어르신은 두부하나, 콩나물 하나 함께 사십니다.
점빵차에 마침 레쓰비가 없어서, 이따 갖다드린다고 하니,
"아녀 급한거 아니니께~ 담에 올 때 갖고 와~ 괜찮어~" 하십니다.
"고작 그거 하나 때문에 여까정오겠어~ 오지말고 담에 갖고와~"
그래도 잊어먹으니 오늘 꼭 들리기로 합니다.
13시 50분,
오늘도 음료 하나를 사시는 어르신.
그러면서, 강냉이도 하나 골라보십니다.
음료는 아들것,
강냉이는 본인 것.
어르신들은 늘 자식들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본인들을 위해서는 돈 한 푼 쓰는것도 심사숙고하십니다.
그런 어르신들의 생활을 배워야합니다.
14시,
"어휴 이놈의 제비들 징해죽것어."
제비집이 너무 많아 몇몇군데만 있나 싶었더니, 회관을 둘러치고 있습니다.
"총 11개여. 회관 처마 밑에 아주 난리여"
"저 똥들 어쩔꺼야~" 하시며 한숨만 쉬는 총무님.
그러면서 싫은 내색은 크게 하지 않습니다.
다 품어주시는것이 어르신들이기때문입니다.
14시 30분,
어르신댁 앞에 코끼리마늘 꽃이 엄청크게 폈습니다.
제 주먹보다 더 큽니다.
삼촌은 오늘오셔서 보리과자와 빵, 육개장을 삽니다.
윗집 어머님은 오늘 장보는 날인가봅니다.
간장, 번들, 빵, 소세지, 사이다, 토마토쥬스, 코피코 사탕,고등어까지.
정말 다양하게 샀습니다.
아무래도 지원금이 남았지만 사용기한이 얼마남지 않아 바로 다 쓰려고 하셨던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14시 50분
"자~! 10,000원이여."
어르신이 지난번 20,000원어치의 동전을 주시고 이번엔 만원어치를 주십니다.
안세도 맞겠지요...?(나중에보니 9600원이었습니다...하하.)
어르신 포인트 500원 빼고 계란 한 판 갖고가십니다.
15시 10분,
"이 카드에 3천원 좀 넘게 있을텐데, 여있는 사람들 좀 먹게 아이스크림 좀 줘보게~"
결제를 시도하였으나 안됬습니다.
잔액을 확인해보니 3천원이있는 어르신의 카드.
포인트 사용 지원도와드리고 어르신은 어르신들에게 메로나 4개를 쏘셨습니다.
그러고 저 멀리 오는 어르신 한 분.
"우리 언넝 먹고, 저 양반은 회관 안에 있는거 먹게 하게~ 한개 있었어~"
그래도 서운할까봐 오는 어르신도 챙깁니다.
옆에 계신 어르신은 지난번 외상값이라며 결제해주십니다.
다른 어르신은 밀차에 넣어달라고 샤프란 하나 사십니다.
멀리서 오신 어르신은 간장하나와 계란 한 판사십니다.
항상 물건 사고 빨리가시는 어르신이었는데, 오늘은 잠시 머물며 이야기 나누십니다.
그리곤 늘 막걸리사시는 어르신,
오늘은 종이컵이 없으십니다.
어르신께 종이컵 한 줄 선물드립니다.
시정에 두고 어르신들 함께 나눠쓰시라고 말씀드립니다.
15시 30분,
기상청과 동행은 여기까지 했습니다.
광주로 가야하기 때문에 헤어지는 시간.
예보관님은 기상청에서 먹을 백미쌀과 직원들 사전 주문받은 블루베리 7키로를 결제해주십니다.
여떻게든 점빵 매출에 도움을 주시고자 생각해주시는 기상청 직원분들께 고맙습니다.
15시 40분,
오늘은 요양보호사랑 함께 계시는 어르신.
기상청에서 주신 파스랑 장바구니, 부채 갖고가니다.
요양보호사 선생님도 하나 드립니다.
어르신은 아파서 누워있다며, 일어나진 않으십니다.
이제는 이렇게 매번 오는 것이 조금 익숙해진듯 싶습니다.
오면 오는가보다, 가면 가는가보다 익숙해진 어르신.
이동장터 차량이 모든 어르신들에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물건을 사야한다는 부담감이 사라지는 이동장터가 되길 말이죠.
15시 50분,
총무님이 미리 연락주셔서 회관에 두고 가라는 고등어와 콩나물 2봉 넣습니다.
코다리인지 고등어인지 확인이안되서 한 번 더 전화합니다.
인원은 많은데 고등어 한 손은 양이 적지 않을까..
그런데 고등어가 맞습니다.
냉동실에 잘 넣어두고 갑니다.
16시 10분
밭에서 일하고 계신 어르신.
오늘도 차에 가자고 하십니다.
오늘은 메로나, 붕어싸만코, 환타, 빵 등 간식을 사십니다.
거기에 흑미까지 한봉.
무더위에도 밭에서 꾸준하게 밭을 메십니다.
그런 날에 입맛 없으면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어야 기운이 납니다.
어르신께서 고르고 다시 집으로 갑니다.
걸음이 느리고 행동이 느리다보니, 한 번 결제하고 움직이는데 20분은 족히 걸립니다.
그래도 기다립니다.
그것이 어르신의 속도이니말이죠.
16시 30분,
나가는 길 회장님이 수레를 끌고옵니다.
"뮬타슈 좀 줘 물타슈."
"있는데로 다 줘."
어디에 쓰는진 모르겠지만, 논에 물대다가 차를 보시곤 물티슈를 사십니다.
물티슈를 물타슈라고 말씀하시는 회장님.
1개 1200원 가격듣곤 싸서 놀라십니다.
수레에 장본것을 넣어두고 다시 논에 물댈 준비합니다.
남편이 아파 본인이 늘 바쁩니다.
이러다 본인도 몸이 아플지 걱정이 됩니다.
16시 50분,
어르신댁을 가니 어르신께서는 국수하나랑 요구르트 4줄을 요청합니다.
소면말고 큰 국수를 달라고 하시는 어르신.
"손주, 원래 집에 하나 뒀는데, 다 먹고 없어~"
"큰놈 하나 사야지 오래두고 먹어~" 하십니다.
이젠 과일가는것보다 그래도 식사를 좀 더 하시려는 어르신이라 다행이었습니다.
어르신께도 기상청에서 나눠준 파스와 장바구니 부채를 나눠드리며,
인사드리고 나옵니다.
기상청 덕분에 어르신들께 많은 선물을 나눠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동락점빵 이동장터 이야기] 6월 18일 운행기록|작성자 drjbc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