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원주 기독교 병원에 입원한 유영호 동문의
문병을 갈려고 마음을 정한 날이라 혼자 살짝 다녀
오기는 좀 그렇고 해서 원주에 있는 야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봐 야초! 내가 오늘 원주 병원에 입원 해 있는 유영호 동문
문병을 갈려고 하니 기왕이면 토요쪼도 열 겸 회장 에게도
연락을 해 11시 경에 병원 1층 로비에서 만나자.
라고 약속한 뒤에 나는 시간을 맞추어 원주 기독교 병원에 도착
1층 로비에 가 보니 회장은 없고 부 회장만 서 있는 게 아닌가?
야초에게 어떻게 된 일 이냐고 물으니 얘긴즉슨 회장은
천주교에서 실시하는 교육관계로 부득이 불참 했다는 얘기...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전원 총 3 명 중 2명이 참석 했으니
3분의 2 참석으로 의결 정족수(?)는 달성한 셈.ㅎㅎ
8층 82병동 2호 유영호 동문의 병실을 찾았는데...
부인이 반색을 하며 우리를 반겼고, 유영호 환자의 얼굴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내가 누구냐? 라고
물으니 김용기라고 비교적 정확하게 대답한다.
그런데 나이가 얼마냐고 물으면 말 문이 막힌다.
이상한 일이다. 그런데 이상한건 영어로 Cow라고 한다.
아마도 '소띠'라는 얘기 같은데 나이는 모른다.
그러나 한 참후 나올 무렵 73살 이라고 하는 말 을 들었다.
병실을 나오는 우리를 보고 자기 부인에게 함께 나가
점심 대접을 하라는 주문을 한다. 그 모습은 평소 인간미
넘치는 유영호의 따뜻한 마음의 표시가 아닌가?
잠시 후 아쉬움을 뒤로하고 병실을 나섰다.
다음은 김필황 동문이 입원하고 있는 연세 병원을 찾았다.
마침 점심기간 이라 간병사에 의해 미음을 받아 먹고 있는
중 이 었다. 얼굴 모습은 지난 6월 달에 만났던 그때와
별 차이는 없었고, 내가 누구냐고 물으면 억지로 희미하게
김용기 라고 대답을 한다.
내가 보기에는 한 쪽 눈은 거의 시력을 잃은 것 같고
한 쪽 눈 으로만 겨우 사람을 알아 보는 것 같이 보였다.
잠시 후 부인 배여사가 와서 함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얼마 후 아쉽지만 우리는 병실을 나와야만 했다.
야초와 함께 점심식사를 할려고 이리저리 찾던 중
식육점과 식당을 함께 하는 곳을 찾아갔다.
아무래도 신선한 고기를 먹을려면 식육점과 식당을
같이 하는 집이 좀 유리하기 때문이다.
양념구이 삼겹살 2인 분을 시켜놓고 쐬주 2병...
한 두잔 술이 들어가니 얘기가 터져 나오는데...
화제인 즉슨 우리 느티나무 카페 얘기..
그 중에도 우리 피리님의 독학으로 배운 컴 재주 얘기와
드래곤의 꼬릿글 면하게 해 주는 얘긴데...
피리가 나 공부 하라고 일부러 자료를 보내 줬는데도
통 알아 먹을 수가 없다고 하니까..아무래도 혼자는
어려우니 야초가 언제 시간을 내 춘천 출장을 해서
교육을 시켜 준다니 한 번 기대를 걸어 보기로...ㅎㅎ
오늘 원주지구 토요쪼는 병원에서 장기 투병에 시달리고
있는 유영호, 김필황 두 동문의 문병과 느티나무 카페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 그 중에도 드래곤의 꼬릿글 면하게
해 주는 얘기를 하다가 끝을 맺었다.
이상 원주지구 토요쪼 보고를 마칩니다.
2009. 10. 24.
원주지구 임시총무 드래곤 씀
첫댓글 병원신세지고 계시는 두분 빠른쾌유 있으시길 바랍니다 드래곤님 먼길 병문안 가시기 쉬운일 아닐텐데 다녀오셧군요 여러벗님들의 성의에 환우분들 곧 좋아지실것 같으네요 오늘토요쪼는 참석인원 두명으로 출석율 최악이지만 곧 꼬리글 부대에서 이탈하실조짐이 보이니 수확큰 일석이조의 토요쪼 아니였나 싶습니다.
멀리 연가님 까지 병마에 시달리는 우리 두 분 동문의 쾌차를 기원 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꼬릿글 부대 탈출까지 염려 해 주시니 더욱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군요..답글에 감사 드립니다.
춘천~원주 지구를 총 망라한 총무님 수고 하셨습니다.문맥이 깔끔하고 내용이 빈틈없는걸보니 우리 느티나무아래 카페가 더더욱 발전할 조짐이 보입니다.ㅎㅎ 근데요~~병원 위문에서 부터 즘슴(생괴기~ 주물럭)등 일체의 비용은 드래곤께서 부담하셔서 증말 송구시럽습니다요~~헤어질때는 요증 향이 좋은 더덕까지 한보따리 사주셔서 울 옆지기가 입이 함박만해졌다 이겁니다요..넘넘 고맙습니데이.*^^*
아 - 야초님 어제 수고 너무 많았슴다. 귀중한 시간을 나 땜에 몽땅 차압 당해서...ㅎㅎ 근데 야초님 나하고 약속한 약정내용을 위반 했슴다. 피차간 돈 얘기는 안 하기로 했잖아유? 그게 진정한 친구고, 돈 얘기 자꾸 하면 돈 만큼도 몬한 친구 됩니더..! 알갔음매? 그라고 돈은 어떤 경우라도 서열상 사람 다음이 됩니다. 성의있는 꼬릿글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드래곤님 글 반갑고, 원주까지 가서 두 동창의 문병, 그 우정이 돋보입니다.. 한약에 감초 빠질 수 없듯이 원주 일이라면 빠질 수 없는 야초님 또한 수고 많았습니다..참~ 영호가 cow라고 말했다는데 영호의 별명이 English Pig 아닌가...ㅎㅎ
English Pig가 맞고요~~cow란 73세~~소띠라네요~~ㅎㅎ
나이를 숫자로 말하는데 문제가 있는 모양입니다..그래서 소띠라고 말한다는 것이 우리말보다 영어가 먼저 튀어나왔나 봅니다..ㅎㅎ
기병님의 과찬의 글 고맙습니다. 사실은 혼자 살짝 다녀 올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비밀이란 오래 갈수 없고, 들통이 나니까 아예 미리 까 놓고 야초한테 이실직고 한 겁니다. 그동안 양원이 만난지도 좀 되고 해서 명색을 원주지구 동창회 란 이름을 걸고 점심이나 같이 하고 올까 했지요. 마침 양원이는 천주교 일로 출타 중이라 없고 만만한 야초와 둘 이서 문병을 하고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영호가 그 투병 중에도 몇살이냐고 묻는 질문에 Caw 하고 대답 하는 걸 보고 다소 여유있는 느낌을 받았지요..영호는 지금 아프기 전까지 만 해도 태백에서 영어학원에 다녔답니다. 참 대단한 눔이지요? 감사 합니다.
오늘 드래곤이 수고를 많이 하셨고 더고마운것은 죄없는 야초가 안내하느라 고생했읍니다 긴병에 효자없다는데 필황이 고생 많이하고 영호가 많이 좋아 젔다니 반갑씀니다...
이 글이 태그없는 방에 올라야하는데 아무도 조치를 하지않고 그냥 묻혀서 지나갔네요 제목조차 보지 못한것은 제 불찰입니만 드래곤님의 성격이 직선적이라 얘기해 줬길 망령이지 섭한 마음으로 그냥 넘어갈뻔 했군요 요즘 며칠동안 집 수리땜에 바쁘고 교회일 등 컴터를 제대로 열어 볼 시간조차 없었네요 그러다보니 몸도 찌푸둥하고 누어 있는데 드래곤님의 전화를 받았네요. 게시물에 대한 열람도 그렇거니와 제때 꼬리도 몬달아드림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사실은 몸 상태가 좀 않좋습니다. ㅎㅎ 게실물은 이리 옮겨 저의 꼬리를 보시라고 흔적 남깁니다. 수고들 하시라요. 잘 보았습니다.
지기님께서 원주지구 토요쪼를 보시고도 노코멘트 하고 계신가 하고 무척 궁금했는데 마침 댓글을 올려 주시니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알고 보니 요새 교회일, 집수리등 으로 무척 바빠서 제천 신기선님 고희연에도 참석 못 한걸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경황이 없는 와 중에서도 꼬릿글 잊지않고 달아 주심에 감사 드리며 푹 좀 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드래곤의 원주지구 토요조 총무취임과 더부러 과분한 임무 수행에 대단히 고마운 일이고,장기 투병생활속에서 신음하는 김필황이를 문병했음에 더 없이 고마운 일이고유영호는 아직 필황이에 비기면 새발에 피로다. 수고 많이햇네요. 겯드려 야초는 이리저리 감초 일세.
인산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유영호도 내가 보기엔 정신은 그래도 있어 보이지만 머리에 뼈 수술이 남아있고, 그리고 왼쪽 팔 다리를 못 쓰니 그게 언제쯤 갈까? 그게 문제인데 인산님 말씀대로 필황이 한테 비하면 '새발에 피'ㅎㅎ 그라고 야초는 하도 병원 안내를 마이 해서 이젠 아주 이력이 났더군요. 눈 감고도 각 병실을 훤 하게 내 뀌고...앞으로 병원 수문장 이라도 시켜줘야 되지 않을까? 생각중 입니더 ㅎㅎㅎ
드래곤. 노고가 많으시네. 원주. 춘천지구 일보시랴. 회원관리 하시느라 아주 고생이 마이되시겠어...ㅎㅎ 우린(4.7사조회) 어제 교통사고로 영월정형외과(302호실)에 입원가료중인 호선행님아를 병문안하고 연홍이는 손주들 보라 간다고 가셨고 삼선, 재옥, 근열, 병주, 부근, 상호, 석홍, 재권은 소머리 국밥으로 점심을 하고 왔네 그려. 3주 진단 골절은 없고 팔다리가 부어서 고통스러워하더군 그래도 그만하기가 다행이지 속한 쾌유를.....
강상 댓글에 감솨 합니더..! 그라고 요샌 우얘된기 사흘 도리(?)로 우리 칭구들이 사고를 당해 병원 신세를 지고 있응이 무척이나 야속 하구마..! 그래도 호선이는 외상은 없고 충격을 받아 속으로 좀 다치지 않았나 걱정은 되네만...하여간 우리 연식쯤 된 나이고 보면 모두 안전거리 유지하믄서 조슴해 다니야... 그래서 우얫든 조물주가 설계해 준 120 살 까지는 무난히 주파혀야 될것인디 말이여..! 강상은 우얘 생각 혀는지요? 댓글 달아줘 무척 고맙구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