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일찍마쳐서, 계획했던 대신역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지난번에 아포역에 다녀왔던터라, 쉽게 갈수있는 대신역을 선택했습니다.
공단에서 55번을 타고 대신역으로 향해 갔습니다.
날씨가 슬슬 흐려지고 있던터라, 사진찍어도 잘 나오지 않았네요.
역안으로 들어가니 시간표에는 열차 2편만 정차하는걸로 나와있네요.
전형적인 간이역이죠 ^^
역무실 안에는 손님하고 직원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승차권발권을 요청하자 이야기하던걸 중단하고 매표창구로 오셨구요....
처음에 입장권 발권을 요청하자 '저희역에서는 발매가 안된다' 라고 이야기를...
아포역에서도 발권했는데... 이러면서 아쉽게 말하는중에....
명찰에 '열차운용 어쩌고' 적혀있는 분께서 이야기를 듣다가 매표창구쪽으로 오셨습니다. (작게 적혀있어서 제대로 못봤습니다)
먼저나왔던 직원에게 '발권할수 있다면서, 손님한테 가봐' 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저에게 친절하게 물어보시더군요.
'입장권 발권하실려구요?' '예전에는 수기로 발권했는데, 지금은 단말기로 나오는걸로 바꼈다면서...'
'입장권은 반환도 안되요 (하시면서 웃음을 ^^;)' '어디서 사용하실려구요? (수집용도로 말씀드리니 이해하시더라구요)
5장을 요청한후, 먼저 한장을 발권해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한장 발권한걸 저에게 보여주시면서 입장권에 적혀있는 날짜,열번,금액 등등 일일이 조목조목 설명해 주셨습니다 ^^ (알고있는 사항이었지만 너무 자세하게 살펴주시면서 말씀해 주셨네요.)
5장이 모두 나오고... 입장권을 받아 들면서 직원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 돈받기 너무 미안하네요' 라고 말씀을.... 오히려 역에 수입이 되는건데, 제가 더 죄송했습니다 ^^;
비용을 지불하고 조심스레 플렛홈에서 역사 사진촬영을 할수 있겠댜는 물음에, 선뜻 승낙해 주시면서 같이 플렛홈까지 동행해 주셨습니다.
역무원님 왈 : 열차오면 위험할수도 있으니, 열차오는지 볼께요~^^
전경과, 역명판을 찍고 나오는중에 '철도동호회 회원이세요?' 라고 물음에 '예, 맞습니다 ^^;' 라고 대답해 드렸더니 '저희 철도 많이 홍보해 달라' 는 인사까지 해 주셨습니다.
카메라의 전원을 끄기전, 역무원분께서 "사진한장 찍어드릴께요 ^^" 하시면서 역 앞에서 제 사진까지 찍어 주셨습니다.
간이역이라서 가능했던 일일까요....
정말 잘 다녀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을 나가기전 '더 찍으실거 없으세요?' 라는 물음에 '다음에 시간날때 또 올께요' 라고 대답을....
웃으시면서 '예, 시간나실때 꼭 오세요^^' 하시면서 배웅을 해주셨습니다.
날도 더웠던터라 왔다갔다 하기도 귀찮을만도 한데, 열차 지나가는지 확인도 해주시고 사진(기념사진이라 하는게 옳겠지요 ^^)촬영까지 해주시고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나오면서 에드몬슨 승차권 이야기를 잠깐 했었습니다. '일찍 방문해 주셨으면, 에드몬슨 드릴수 있었을텐데...' 하시면서 아쉬워 하시더군요... '그게 수기로 적는거라 악용소지가 많았다'면 웃음을 ㅎㅎ)
승차권 발권할때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저기가서 발권해야지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
첫댓글 역시... 간이역이 인심이 좋아요 ^^;; 그 만큼 심심(?) 하겠다는 증거?
대신역... 그나저나 지나만 가는 역이긴 한데... 간이역 투어를 못하니 ㅡ.ㅡ;;
대신역 정말 친절하신 분들이 계신 곳입니다.
친절한 역무원님 정말 좋습니다... 가보고 싶네요..^^
구미사시나 보군요 ㅎㅎ 저도 사는데
어라 7420님도 구미??? 885님 저 용산군님 7420호님 구미 다른분은 없으신가???
저는 대구삽니다 ㅎㅎ
대구사시는분 많네요...ㅎㅎㅎ 1207무궁화호님 출사계획은 없나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