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1. 무착보살(無着菩薩) 수행 이야기 (글 - 고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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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불자 여러분,
오늘은 무착보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수행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무착보살은 4~5세기경 인도에서 활약하며
용수보살과 함께, 대승불교의 양대 산맥이며
“오직 마음(의식)만이 존재한다.”라는
유식학(唯識學)의 기초를 확립 시켰습니다.
수행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무착보살은 수행을 통해, 미륵보살을
친견하여 대승의 진리를 배우고자,
산속 동굴에서 무려 12년 동안
모진 용맹정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감응이 없자 깊이 절망한 채
수행을 포기하고 산을 내려오고 있었는데,
그의 눈에 하반신이 썩어 구더기가 살을
파먹고 있는 비참한 개 한 마리가 보였습니다.
보살은 개도 가엾고, 구더기도 생명이기에
차마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허벅지 살을 베어
구더기의 먹이를 만들었고,
손으로 집으면 구더기가 죽을까 염려되어
눈을 감고 자신의 혀로 구더기를
하나씩 핥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나’라는 아상(我相)을 완전히 내려놓고
목숨을 건 자비를 실천한 바로 그 순간,
개는 사라지고 찬란한 광명과 함께
미륵보살이 나투셨습니다.
“왜 이제야 오십니까!”라는 눈물의 질문에
미륵보살은 “나는 늘 네 곁에 있었으나,
네 업장과 집착에 가려 보이지 않다가,
지금 ‘나’를 내려놓고, 중생을 구하겠다는
자비심을 내었기에 비로소 내가 보인 것이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지혜불자 여러분,
참된 수행은 머리로 경전을 외우고
홀로 앉아 도를 닦는 것에만 있지 않습니다.
내 안의 움켜쥔 이기심을 내려놓고,
고통받는 이웃과 중생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안아줄 때,
비로소 내 안의 부처가 눈을 뜹니다.
무착보살의 이 위대한 자비행을 거울삼아,
매 순간 아상(我相)이 없는, 자비를 실천하며
참된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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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1시, <불교대학 경전반> 강의가 있습니다.
# 오후 7시, <자녀를 위한 기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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