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部 - 老子는 왜 道德經을 썼을까?
제 1章. - 老子는 왜 道德經을 썼을까?
道德經은 수천 년 동안 다양한 정체를 드러냈으며 현재까지도 時間이나 神처럼 그 신비로움을 유지하고 있다. 道德經의 독특함은 책을 읽은 사람만큼 서로 다르게 이해하는 것이다. 정치, 병법, 정신수양, 양생, 道家, 철학 등 천차만별로 다양하게 느낀다. 그만큼 난해한 책이 분명하다. 저자는 老子가 천지창조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현대물리학 용어로 빅뱅 이전과 이후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거기에 멈추지 않고 우주, 자연 법도를 설명하고 삶의 지혜를 제시한다. 군더더기처럼 정치와 전쟁도 있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실 정치, 전쟁과는 거리가 먼 내용이다.
老子가 道德經을 쓴 이유는 무엇일까? 道德經을 어떤 각도에서 살피던, 老子의 생각은 명료해 보인다. 인간의 행위와 자연의 행위는 너무도 다르다. 자연은 스스로 그러함에도 인간은 물질과 권력의 탐욕만 가득하다. 우주 어미는 만물을 이롭게 하는데 인간은 무질서, 탐욕, 살인 등으로 잔인하다. 정치는 권력을 유지하고자 백성을 괴롭힌다. 이런 행위가 답답하게 보였던 老子는 빅뱅 전과 후의 상황을 묘사하고, 자연이 스스로 그러한 이유를 설명한 후, 인간도 우주 어미처럼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주자연 - 無爲 | 인간 - 有爲 |
행위가 자연스럽다. 시간이 자연스럽게 순환한다. 만물을 이롭게 한다. 생기를 부여한다. 억지로 하지 않는다. | 시간을 거스른다. 중력으로 이기적이며 집착한다. 자신을 이롭게 한다. 집착으로 억지로 행한다. 생기를 없애려 한다. |
老子는 인간의 억지스런 人爲를 자연의 無爲로 바꾸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 道를 따르라는 것이다. 老子는 다양한 방법으로 道의 정체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그 표현들은 참으로 모호하다.
심지어 老子도 道의 정체가 무언지 모르겠다고 한다. 우리는 道를 따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道의 정체를 규정해야만 한다. 道는 과연 무엇인가? 神처럼 時間처럼 모호하여 영원히 알 수 없을 것만 같은 道의 정체를 규정하지 못하면 道德經 천 번을 읽어도 의미가 없다. 우리의 딜레마는 여기에 있다. 老子는 다양한 방식으로 道를 묘사했지만 그도, 우리도 道의 정체를 모른다.
道德經 전체구조를 크게 道와 德으로 나누고 37章까지는 道, 38章 이후는 德이라고 구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1章에서 81章까지 내용을 살펴보면 앞장과 뒷장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도덕경을 좀 더 합리적이고 명확하게 이해하고자 동일하거나 유사한 내용을 묶어서 살펴볼 것이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빅뱅 이전을 묘사한 내용들
道德經 25章, 道德經 4章, 道德經 56章, 道德經 6章, 道德經 26章, 道德經 16章, 道德經 32章, 道德經 28章, 道德經 36章, 道德經 35章, 道德經 14章, 道德經 15章, 道德經 21章, 道德經 41章, 道德經 67章, 道德經 70章, 道德經 45章,道德經 61章, 道德經 66章 총 19章
빅뱅 이후를 묘사한 내용들
道德經 52章, 道德經 1章, 道德經 42章, 道德經 39章, 道德經 22章, 道德經 10章, 道德經 5章, 道德經 43章 道德經 40章, 道德經 62章, 道德經 37章, 道德經 48章, 道德經 63章, 道德經 27章, 道德經 7章 道德經 9章, 道德經 33章, 道德經 34章, 道德經 24章, 道德經 73章, 道德經 64章, 道德經 77章, 道德經 29章, 道德經 47章, 道德經 68章, 道德經 65章, 道德經 23章, 道德經 49章, 道德經 8章, 道德經 51章, 道德經 76章, 道德經 78章, 道德經 55章, 道德經 46章, 道德經 50章, 道德經 81章, 道德經 11章 총 37장
색계와 물질계를 묘사한 내용들
道德經 2章, 道德經 3章, 道德經 12章, 道德經 13章, 道德經 20章, 道德經 44章, 道德經 18章, 道德經 19章, 道德經 38章, 道德經 71章, 道德經 30章, 道德經 31章, 道德經 69章, 道德經 17章, 道德經 53章, 道德經 54章, 道德經 57章, 道德經 58章, 道德經 59章, 道德經 60章, 道德經 72章, 道德經 74章, 道德經 75章, 道德經 79章, 道德經 80章 총 25장
道德經을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얼까? 한문으로 써 있기 때문은 결코 아닐 것이다. 老子의 설명이 오래되고 낡아서도 아닐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시각차이라 느껴진다. 老子는 천지창조 과정을 설명하는데 우리는 정치, 병법, 양생, 교양서적으로 읽는다. 시간의 순환으로 이루어지는 無爲를 설명하는데, 인간의 욕망은 그 방식을 좋아하지 않기에 그의 주장을 이해하기 어렵다.
예로, 道 혹은 道를 실행하는 자를 聖人이라고 표현하는데 우리는 聖人의 정체를 잘못 이해하여 마치 “道를 깊이 깨우친 자” 로 곡해한다. 이런 행태가 답답한 老子는 67章과 70章에서 불만을 토로한다. 내 생각은 명료한데 왜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불초하다 하는가? 老子는 우주 어미를 설명하는데 우리는 인간의 행위에 집중하니 시각차가 좁혀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