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신이 엄마에요.
이 곳에 처음 글을 씁니다.
이번 주의 일을 기념해야할 것 같아 용기를 내어 글을 쓰게 되었어요.
이번 주에 남편이 수요예배와 새벽예배 설교 시간에 말씀을 전했습니다.
설교를 어떻게 해야하나 함께 고민하고 남편이 쓴 글을 보며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막상 남편이 강단에 서서 말씀을 전하니 전혀 새로운 이야기처럼 들렸어요.
남편에게 솔직한 삶의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을 했었지만
남편의 설교를 글로 보았을 때는 "이것이 맞는 해석인가, 적절한 삶의 이야기를 적용한건가"하는
조금은 교리적, 합리적인 차원으로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예배의 시간에 설교자가 된 남편의 목소리로 말씀을 들으니
하나님에 대한 진심, 말씀에 대한 진지함, 자기 자신에 대한 겸손과 솔직함으로
모든 것이 덮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남편의 믿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번 주의 설교를 준비할 때에도, 어린이교회 설교를 준비할 때에도
남편은 "내가 자격이 있나? 난 말씀도 잘 모르는데...내가 왜 설교자가 되었지?"라고 질문합니다.
그 동안 적절한 답을 못해주었는데
그 모든 조건 보다 하나님이 남편의 진심을 아시니 모든 것 덮어주시고 하게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을 서울이기는교회에 인도할 때에 믿음을 못가질 것 같다고 걱정하는 남편에게
말씀을 계속 들으면 믿음을 못가질 수가 없다고 했었는데
그 말을 보증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믿음 앞에 용기를 내주는 남편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남편이 교회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성도님들의 사랑으로 저희 가정에 구원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가정도 다른 성도들에게 그런 사랑을 줄 수 있는 가정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유양호|2015.6.5 14:59}
주안에서 자랑이될만한 사건이라 여겨집니다.
차분하게 들려오는 삶의 이야기와 사건이 임팩트가 있게 울렸습니다. ~~ ^^
감사합니다. ~~ ^^
{김진이|2015.6.6 08:42}
낮은 자는 높음을 자랑하고, 부한자는 낮아짐을 자랑하라는 집사님이 전해주신 하나님 말씀.,
마음에 넣고 열매맺겠습니다. 좋아요~!!
{진수현|2015.6.6 18:15}
전집사님가정이 참으로 멋있고 좋아보여요~~ :)
{신순란|2015.6.7 20:15}
진지함과. 솔직함 이좋았습니다~
신선하기도 했어요;~~
{전승훈|2015.6.9 21:20}
유신이가 큰 복을 받았네요. 그러한 부모님 슬하에 있으니. God Bless~
{김종윤|2015.6.10 06:22}
순종하는 남편의 모습, 그리고 조력하는 아내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
{안규원|2015.6.10 23:27}
전인용 집사 자체가 우리에게 큰 은혜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