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손님
낯선 손님에게
네가 가장 아끼던 보물을 내주어라.
그러면 너희는 새 생명을 얻을 것이로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죽음을 면치 못하리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제 살을 파먹고 죽으리라.
낯선 손님에게 문을 열어놓고 환대하라.
말과 음식
너희는 위로 먹고 아래로 내놓는다.
너희는 아래로 먹고 위로 내놓는다.
너희는 위로 먹고 위로 내놓는다.
너희는 아래로 먹고 아래로 내놓는다.
말을 먹고 사는 자여, 그대 이름은 인간이다.
복음(福音)을 어찌 음복(飮福)에 비할 것이냐.
첫댓글 낯선 손님은 누구일까? 어떤 보물을 요구하는 것일까? 새 생명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불가사의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는 이 시가 무섭습니다.
박정진 시인의 시 500여 편 중에 처음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불안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핳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