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임재문 | 날짜 : 10-05-06 22:05 조회 : 1729 |
| | | 월미도 바랏바람
임 재 문
가수조이*월미도 사랑
(작사-조이.작곡-박광수)
정만두고 떠나가버린 님도없는 이거리
찬바람 불어오고 별빛은싸늘해
뜨겁던 우리사랑 가슴속에 남아있는데
희미한 가로등은 내마음 울려만주네
쓸쓸한 월미도에 밤은깊어가는데
파도는 출렁이고 추억은새로워
너와나맺은사랑 물거품되었나
등대는깜박깜박 윙크하며 손짖하는데
미련만 남겨놓고 뱃고동울려만주나
돌아올님기다리는 사랑의월미도
저멀리영종도에 불빛은아련한데
물결에 부서지는 외로운저달빛
하염없이기다린님 소식조차 알수없는데
추억만 남겨놓은 그리운 나의옛사랑
돌아올님기다리는 사랑의 월미도.
어제는 5월5일 어린이 날이자 음력으로 춘삼월 스무이튿날 내 생일이기도 하다. 아내의 정성어린 미역국과 함께 차려진 생일상을 받고, 내가 내 생일날 축하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좀 어색했지만, 최선을 다해 정성껏 예배도 드렸다.
저녁에는 바로 윗동서네 식구들과 외식을 하며 생일 잔치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돌이켜 보면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내 아버지께서는 내 나이때 당뇨병으로 투병생활을 하시며 생사의 갈림길을 수없이 넘나들며 고생을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내가 부주의로 다리를 다쳐서 고생을 했을 뿐 이렇다할 건강상 아무 하자가 없다.
지금도 나는 아내에게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몸도 마음도 언제나 청춘이라고, 그러나 외모는 세월이 약이라고, 그렇다 ! 외모가 늙어가는 것은 어느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하지만, 몸과 마음은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 아니겠는가?
어린이날을 보내며 내 유년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내가 다니던 주일학교는 꼭 오월 첫 주일을 꽃주일이라고 해서 산에서 야외예배를 드렸다.
그 때 보물찾기며 여흥을 마음껏 즐기던 어린시절 꽃주일이 떠올라서 얼마나 그 옛날도 돌아가고 싶었는지 모른다.
이제는 어린이 날을 내 아들딸도 아닌 내 손녀와 손주에게 내어주게 되었으니 세월이 빠르다고 할 수밖에, 그리고 인생무상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 모든 상념을 떨쳐버리려고 찾은 곳이 인천의 월미도이다. 월미도에 가니 바닷바람이 그렇게 시원하고 좋을 수가 없다.
멀리 수평선에 내 마음을 한 없어 열어두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월미도 사랑을 노래한다.. 가수 조이가 부르는 월미도 사랑은 옛사랑의 그녀를 기다리는 월미도이고, 돌아올님 기다리는 사랑의 월미도이기도 하다. .
나도 그 월미도에서 옛사랑을 떠올리고 싶다. 사랑의 월미도, 언젠가는 내가 또 이 곳을 찾아와서 사랑의 월미도를 목이 터지도록 노래하리라.
그런데 나는 요즘 걱정거리가 생겼다. 호사다마라고, 내가 행복한 순간 나를 우울하게 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나보담 다섯살이나 아래인 아내가 요즘은 수상하다. 수상한 내 아내! 나보담 더 건강해야할 아내가 자꾸만 병원신세를 지니 난 요즘 아내때문에 우울증이 오려고 한다. 부부가 건강하게 살다가 거의 함께 저세상으로 가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그것이 마음대로 안되는 세상이니 어쩌란 말인가?
그래서 나는 더욱 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뿐이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켜주신 하나님! 앞으로 남은 내 여생이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남은 여생 건강하게 아내와 더불어 행복하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미련도 없이 그렇게 달려갈 수만 있다면 열마나 좋을까?
어린이날 어린시절을 떠올리고, 그리고 내 생일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염원하는 것은 아무 욕심도 없이 그렇게 살다가 빈손으로 그렇게 돌아갈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렘이다.
하나님 ! 아내도 건강하개 지켜주시고, 아내와 더불어 천수를 누리고 즐겁게 살다가,어느날 내가 먼저 훨훨 털고 하늘나라로 가고 그리고 얼마후 아내가 하늘나라로 와서 영원한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꼭 그렇게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 박원명화 | 10-05-07 18:26 | | 세월이 아까워지는 것도 나이탓이 아닌가 합니다. 아내에 대한 선생님의 지극한 마음을 하느님도 알아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함께 산에도 다니시고 건강 챙겨주세요. 자식이 아무리 귀하다 한들 아내만 하시겠습니까. 부디 임재문 선생님 소망대로 두 분 아름다운 천수를 누리시길 기원드립니다. | |
| | 임재문 | 10-05-08 07:59 | | 박원명화 전임 사무국장님 ! 반갑습니다. 정말 세월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쏜살 같다더니만, 꼭 그런거 같습니다. 벌써 금년도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초여름이 되었구요. 엊그제 봄인가 했더니 여름이 성큼 왔습니다. 남은 여생 우리 모두 즐겁게 삽시다. | |
| | 김창식 | 10-05-09 13:11 | | 어린이 날이 생일이셨군요. 임재문 선생님과 어린 아이의 얼굴이 겹칩니다. | |
| | 임재문 | 10-05-10 07:08 | | 김창식 선생님 ! 어린이로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원한 어린이로 그렇게 남고 싶습니다. | |
| | 최복희 | 10-05-10 13:17 | | 세월은 붙잡을 수 없는 것 60이 넘으면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언제 누가 먼저 갈 지 모르는 일이기에. 건강 챙기시며 행복의 여생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두 분의 사랑이 아름답습니다. | |
| | 임재문 | 10-05-10 17:28 | | 최복희 이사님! 이제부터라도 저도 더욱 더 재미나게 그렇게 여생을 보내려고 합니다. 아내도 동의합니다. 건강하게 재미나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최복희 이사님께서도 건강챙기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 | 이건우 | 10-05-25 07:34 | | 선생님!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저도 어렸을 적을 잠시 돌아보았습니다. 너무도 순수하시고 하나님께 감사하시며 사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져 훈훈합니다. 사모님께서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으시어 두분이 오래도록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 |
| | 임재문 | 10-05-26 16:03 | | 이건우 사무국장님 ! 이것 저것 우리 한국수필작가회 살림살이가 참 어렵고 힘드시죠? 제가 다 압니다. 힘내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더 좋은 소식전하겠습니다. | |
| | 이진화 | 10-05-26 00:20 | | 임재문 선생님, 늦게나마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사모님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5월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노래 부르시면서요. ㅎㅎ ..(^_^* | |
| | 임재문 | 10-05-26 15:57 | | 이진화 선생님 반갑습니다. 생일축하 감사합니다. 요즘 더욱 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자고 다짐에 다짐을 더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감사합니다. ㅎㅎ | |
| | 윤행원 | 10-05-26 09:50 | | 임재문 선생님의 아내사랑은 온 천지 사람이 다 아는 일입니다..ㅎㅎ.. 미인이시고 남편에게 헌신적인 아내가 있어 늘 행복해 하시는 임 선생님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우리들 인생, 누구나 아프다 말다하는 것이니 너무 염려는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사모님의 쾌유를 빕니다. | |
| | 임재문 | 10-05-26 16:00 | | 윤행원 이사님 감사합니다. 미인은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또 팔불출입니다. 만약 아내가 없었다면 나는 아마 지금쯤 이세상 사람이 아닐른지도 모릅니다.감정의 기복이 많다 보니 그냥 감정대로 살다가 아마 세상을 등지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항상 염려해주시는 윤행원 이사님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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