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약 15년 전 당시 청소년대표팀의 중원을 지휘하던 루이 코스타와 루이스 피구는 현재까지도 포르투갈 성인 대표팀의 스쿼드에 남아 변함없이 포르투갈의 중원을 지키고 있으며, 공격진의 세르지오 콘세이상과 조앙 핀투 역시 가장 최근 열린 메이저 대회였던 2002월드컵까지 변함없이 포르투갈의 스쿼드를 지켰다. (FactFile) 포르투갈 예상명단 < Photo > 포르투갈 대표팀 갤러리 이른바 '골든 제너레이션(golden generation)'으로 불리는 이들은 이미 10년 이상 대표팀에서 서로 호흡을 맞춰오면서 완벽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신예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팀 플레이에 녹아들어 더욱 견고한 팀 구성을 이루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유로 본선의 경우는 개최국이라는 이점까지 안고 있어 포르투갈이 우승을 차지하기에 가장 적기라는 평을 듣고 있다. 물론 피구, 루이 코스타로 대변되는 골든 제너레이션으로서도 이번 대회가 마지막 메이저 대회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아직 그들의 경력에 성인대회 메이저 타이틀(유럽선수권,월드컵)을 새겨 넣지 못한 만큼 이번 대회는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마지막 무대인 셈이다. 일단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2002 월드컵 우승을 일궈낸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브라질 감독을 영입했다. 유럽의 브라질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는 포르투갈인 만큼 스콜라리나 포르투갈 양자 모두에게 현명한 선택이엇다는게 중론이다. 물론 스콜라리가 남미 출신이라해서 자유 방임형의 지도 스타일을 가진 것은 아니다. 지난 2002월드컵에서 보듯 '슈퍼스타' 호마리우를 언론의 강력한 압박에도 선발치 않은 점은 스콜라리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콜라리의 포르투갈은 4-4-2의 변형인 4-2-3-1을 기본 전술로 사용하고 있다. 원톱으로는 파리 생제르망의 스트라이커 파울레타가 나서며 그 뒤를 받치는 3명의 지원병은 왼쪽부터 벤피카 소속의 누노 고메스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포르투를 결승까지 이끈 데코 그리고 루이스 피구가 맡고 있다. 중앙 수비진은 A매치 100경기 이상의 출장 경력을 자랑하는 34세의 노장 쿠투와 올 시즌 데포르티보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호르헤 안드라데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관록과 기량 면에서 모두 우승 후보로 절대 손색이 없는 수비라인이다. |
특히 피구, 파울레타, 쿠투, 코스티냐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20대 후반에서 30세를 이미 넘긴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던 것은 큰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리그는 물론 대외컵 경기들까지 치르는 이중고를 겪었고, 그 사이사이에 유로 예선 일정까지 소화했음을 감안한다면 일단 체력적인 면에서 포르투갈은 다른 팀보다 출발선이 한발 정도 앞서 있는 셈이다.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의 성공의 열쇠는 단연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슈퍼스타 루이스 피구이다. 지난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통산 1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그는 경기 내적으로는 오른쪽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부여받고 있지만 사실상 스콜라리가 구상하는 팀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파울레타를 바로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은 데코가 맡게 되지만 데코의 자유로운 볼 배급을 위한 행동 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는 피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측 터치라인 쪽에서의 활발한 돌파와 때로는 중앙까지 넘나드는 저돌적인 돌파가 없다면 상대적으로 데코의 공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된다. 또 다른 공격진영에서의 옵션인 누노 고메스는 사실상 미드필더라기보다는 공격수에 가까운 움직임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2선에서의 한방을 기대할 수는 있어도 데코나 피구에게서 원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물론 데코의 가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AC 밀란 소속의 백전 노장 루이 코스타가 대체하는 방법도 얼마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옵션이다. 루이 코스타는 소속팀에서는 브라질 출신의 '신예' 카카에 밀려 주전에서 물러났지만 결코 백업이라 치부할 수 없는 기량을 여전히 과시하고 있다. 이밖에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성인 국가 대표로서도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 역시 언제든 공격 옵션으로 쓸 수 있는 카드이다. 물론 포르투갈로서도 약점은 있다. 같은 우승 후보군에 속해 있는 국가들 중 공격진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파울레타라는 정상급 스트라이커가 있다고는 하지만 특별히 전방에서 손발을 맞추며 수비를 분산시켜 줄만한 공격수가 없다는 점은 상대 수비로 하여금 공격루트의 차단을 용이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결국 이는 미드필더들의 역할과도 직결되는 이야기로 원톱인 파울레타가 고립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상대수비를 분산시키고 활발한 움직임을 경기 내내 유지해야 하는 것이 바로 포르투갈 승리의 열쇠일 것이다 |
첫댓글 월드컵때도 골든제너레이션 수준이었는데 이번 유로2004에 거는 포르투갈의 기대가 엄청나겠군요 ㅋㅋㅋ 정말 볼만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