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과 내일 비소식이 있는데 이른 아침에 하늘을 보니 흐트러진 구름은 있지만 비가 내릴것 같지가 않아서 농장에 올라갔다
어제 1차로 깎아 주었던 잔디를 더 짧게 깎으려고 했더니 간밤에 내린 이슬이 마르지 않아서 잔디 깎는 기계에 부하가 걸려서 시동이 꺼졌다.
한낮에는 무덥고 오후에는 마을사업중에 역량강화 교육이 있어서 오전에 작업하려고 했더니 주변 여건이 도와 주지 않는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지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집으로 내려 왔는데 가을비가 장맛비처럼 쏟아졌다.
기상청에서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져서 예전의 가을날씨로 돌아올거라는데 이상기온으로 한달 이상 여름이 길어 졌으니 가을은 그만큼 즐어들지 않을까 싶다.
오후에서 자율개발사업과 관련된 역량강화교육의 일환으로 인형극 교육이 있어서 마을회관으로 갔다.
인형극 강사가 여러차례 교육과 관련된 원고를 요청했으나 보내주지 않고 당일에 주겠다면서 계속 보채면 다른 강사로 교체하겠다는등 갑질하는 내용을 내게 보내와서 화가 났었다.
그래서 엊그제 역량강화교육 업체에 전화를 걸어서 너무 부실하게 준비하는것 같아서 더 이상 함께할수 없다고 했더니 앞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했었다.
그래서인지 오전에 마을회관에 도착해서 교육준비를 했지만 정작 원고와 녹음 내용이 달라서 실망했다.
원고를 한번 읽어 보고 배역을 지정해서 한번씩 읽어 보는데 2시간 교육이 지나 갔는데 어떻게 오늘 2시간 내일 2시간 교육하고 마을 축제하는날 인형극을 하겠다는 말에 어이가 없어서 주민들에게 그냥 즐겁게 교육만 받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