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때 방사능 물질이 정말 광범위하게 대기로 올라가 퍼졌다고 합니다.
북구지역 산림이 죽고 , 순록들이 오염되어 한동안 순록 고기를 사용하지 못했다고 하죠.
처음에 체르노빌 사고때 투입된 소방대원의 대부분이 얼마 못가서 사망합니다.
이런 경우는 언론에 공개된 내용이죠.
여전히 체르노빌 근처의 마을은 유령도시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대기로 올라간 방사능 물질이 한국까지 왔었다고 하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반신반의 한 얘기였죠
이제 이 얘기를 들려드립니다.
94년 군대에 있을때 이야깁니다.
중대에 하사가 하나있었습니다. 나중에 중사 진급하기는 했죠.
중대원전체뿐만 아니라 연대네 다른 대대에서도 악명이 높았습니다.
"머리 나쁘고 가방끈 짧은데 자기가 무식하다는 것은 인지 하고 있어서 거기에 대한 열등감이 있다보니 그것을 사병들에게 표출"
강원도 산골 출신인데 고등학교 졸업을 한것은 분명한데 학교 밴드부-- 즉 공부 안했음-- 였다고.
머리는 크고 키는 작고 .
나머지 사이즈는 굵고 .
다리 길이와 상체 길이가 실제로 동일한 기럭지..... 실제 후임이 이 놈 잘때 손으로 측정.
개념도 없어서 선임하사에게 개기는 것을 실제로 목격하고, 들리기로는 중대장에게 덤볐다나?
그렇다고 힘 좋고 뭐 그런것도 아닙니다.
당시 제가 운동 안했을때인데도 같이 씨름을 했는데 못 넘기더군요.
타대대에 야전전화선 매설 작업때 , 그 대대원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김XX하사 라고 얘기하는 성질을 갑지기 내더니 자기 중대의 적이라고 하더군여
작업때
땅을 파면서 가다가 땅속에 바위가 나왔으니 야전전화선 돌아가게 빙 둘러서 매설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하사관(당시용어).
일직선으로 파야 한다......
라며 간단히 그냥 똑바로
"파!"
그 옆 대대 작업(우리 대대도 아니고) 시 파견 나간것인데, 그 대대 수공구 다 이것때문에 망가졌고 고생만 했다고 합니다.
다른 친구가 하는 얘기
또 이 하사관 파견 갔습니다. 왜 파견 자주 나갈까요? 우리 대대에 있으나 마나 하다고 생각 해서 겠죠. 암튼.
제 친구가 이 하사관에게 뭐 물어보려고 말했습니다.
"김XX중사님--- "
직책을 모르니 당연히 이렇게 부릅니다. 직책을 알면 선임하사님, 중대장님 소대장님,,, (간부가 적어서 하사인데도 소대장임무를 해서
소대장이라 불렸습니다. 실제 전시 편제로는 아니지만)
이 하사관 얼굴색이 변하면서
"내가 니 친구냐?"
타 대대원들이 황당해하고 이름을 알정도 였으니 이런 인간하고 같이 있는 우리는 어떻게 씁니까?
엎친데 덤친 격으로 중대장이 전임가고 신임중대장 오기 전에 화기 소대장이 임시 중대장 했는데 이 인간이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소블과 다이크를 혼합해 놓은 술주정뱅이였습니다.
실제로 자기 전령에게 한다는 말이
"전쟁나면 나랑 도망갈래?"
이게 장교가 할말인지... 참고로 학사 장교입니다.
그러다보니 간부를 개인적으로 싫어합니다.
나중에 말년 휴가때 교회에서 아는 형이 휴가 나왔는데 중위였고 옆에 아직 군대 안간 후배랑 얘기 중이었는데 이 군대 안간 후배 부친이
실제 육군 장성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했죠.
간부들 다 죽여 버릴거여~~~~ (형이 하는 말 , 너 군기 가볼래?? 응??)
이 하사관의 대표적인 기행.
중대원 전체를 많이 괴롭혔습니다. 아니 근처의 모든 하급자 다 괴롭혔는데 연대 의무병이 훈련때 같이 왔다가 한여름 산속에서 우리와 모기 시식회 한번 당해보고는 다음번에 쫄병 보내더
군요.
모기 시식회란게 반바지 낭닝구만 입고 야밤에 부동자세로 산속에서 서있는거...
보급병이 부대밖 출입이 안되니 필요한 물자를 사달라고 PVC 파이프를 요청했습니다.
바로 부대 앞 가게에 팔았는데(이름이 만물상이었죠...)
안 사왔더라구요.
왜 안사왔냐? 작업 하는데 꼭 필요하다 350mm PVC 파이프 거기 판다.
아니다 안팔더라. 사이즈 다른것만 있다.
35cm 밖에 없다
**** -O- ****
저도한번 고참 도와주다가 이놈에게 걸려서 고참이랑 11월 말에 콘크리트 바닥에 엎드려서 무려 6시간 있어봤습니다. 다리는 어디에 올려두고요.
나중에 바닥의 냉기가 올라와 손 감각이 없어져서 바닥에 퍽 하고 떨어졌고 그 이후 무려 5년간 날씨만 추우면 팔이 마비가 오더군요.
우리 고참은 그래서 김 XX하사에게 밥 타줄때 침 뱉어서 밥에 잘 섞어서 주었습니다.
얼차려 주면 꼭 사람 하나, 아니 군인은 사람이 아니지, 병사 하나씩은 쓰려져서 모포 덮고 대대장에게 안결릴려고 숨겨놔야 했습니다. 진짜 한번은 중대장실에 일어날떄까지 사병을 숨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사단 사격장 파견 근무때는 어느날 근무병들에게 나 내일 출근안하는 날이다 라고 얘기하고 안나왔는데.
대대 주임원사가 전화로 찾았습니다.
근무병은 김XX 하사 오늘 출근 안하는 날입니다. 라고 대답했고..
대대주임원사는 뚜껑이 확올라왔습니다. 하사놈이 벌써부터 근무지 이탈!!!
(대대주임원사도 모르는 1일 휴가가 있을수가 없지요)
90년대까지의 하사관(당시는 하사관이라 했음) 들의 수준이 참 낮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예이기는 하지만
경우가 심했죠
어느날 이 죽일 놈이 낭닝구 바람으로 있는데 보니 어깨에 화상 자국이 있더군요
이것을 켈로이드 keloid 라고 합니다.
저야 이것을 켈로이드라고 한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죠
딱 이모양으로 생겼는데 상처가 아물면서 만드는 흉터입니다.

화상 입었냐고 하니 아니랍니다.
어릴때 (몇개월 나이 차이 안났음) 비오는 날 밖에서 비 맞으며 뛰고 놀았는데 그날 이후 몸에 이런게 생겼더랍니다.
병원에 가니 병원에서 의사가 하는 얘기
"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물질이 한반도 상공에서 비구름에 섞여 내려온것이 피부에 닿아서 생긴 방시능 물질에 의한
켈로이드!!!"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체르노빌 원전 사고 직후였다고 합니다.
이 놈이 지어낸 이야기일수 있으나 이놈 두뇌 수준으로는 그 얘기를 꾸며낼만한 머리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체르노빌이란 단어와 켈로이드 란 말 자체를 했다는 거 자체가 신비로울 지경이었습니다.
그 놈의 잔인함과 무식함이 이해가 되더군요...........
바로 방사능에 의한 변종이었습니다. -_-
방사능 정말 무서운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하늘에 맹세코 빤스가 꾸며낸 이야기 아님)
첫댓글 넘재밌네요 ㅎㅎㅎ 고생많으셨을듯...ㅠㅠ 저도 일병 정기휴가 나와서 내일 복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ㅠㅠㅠ 어헝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