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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살풀이 장단에 성당이 '들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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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2005-06-28 11:35] | ||||||||||||||||||||||||||||||
[오마이뉴스 정희경 기자]
삼고무와 설장고에서는 춤꾼들의 역동적인 몸짓에 관객들은 앙코르로 화답하였다.
맨 앞좌석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공연을 관람한 전시몬(용인지구 상하성당 주임신부) 신부는 "인간 내면의 세계를 문화적으로 표현하는 근본은 하나의 의미이다"며 "그간 기회가 안 닿아서 이런 문화를 향유할 수 없었던 것뿐이지, 세상의 모든 것들은 하늘의 것으로, 문화적 표현, 인간 내면의 표현이 곧 하늘의 표현이다"고 했으며, 우리 춤이 갖고 있는 선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주교 성당에서 다른 종교적 성격이 짙은 전통문화 공연을 올린다는 게 그리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다.
상록수 성당 임익수(33·베드로) 주임신부는 "이 기쁜 날 어르신네들에게 무엇인가를 해 드리고 싶어, 우리 춤, 우리 문화를 선택했다"며 "춤에 종교적 의미가 다분히 내포되어 있는 승무나 살풀이는 공연 올리기 직전까지도 많이 망설였는데, 공연 후 어르신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기뻤다"며 춤의 종교적 의미가 아닌 우리 민족 문화, 우리의 몸짓과 정서로 접근하는 열린 시각을 보여 주었다.
이번 공연을 주관했던 '용오름' 김진환 대표는 "우리의 전통춤을 성당에서 선보이는 것은 매우 뜻깊고 보람된 일이며, 기념행사에 걸맞은 우리 춤의 신명과 예술적 승화를 함께 하고 싶었다"고 공연 의의를 밝혔다.
인간 구원의 의미를 갖는 종교가 그 인간들의 내면의 몸짓과 언어로 표현되는 문화와 정서 속에 녹아 들 때, 그 종교는 많은 사람들에게 훨씬 가까이 다가서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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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웃음밖에 안나오는 군요. 이분들에게 신앙이 있을까요? 믿음이 있을까요? 아마 지식적인 철학자 일뿐이겠죠.
전통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면 좋을텐데.. 전통이라고 문화라고 그 속에 있는 우상숭배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