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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언터처블: 1%의 우정(Intouchables, 2011)'을 만들었던 올리비에르 나카체, 에릭 토레다노 감독이 이번에 프랑스 작가 델핀 쿨랭의 '웰컴, 삼바(Samba pour la France)'를 영화화했다고 한다. 국내에도 곧 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사실 '언터처블: 1%의 우정'의 작위적 연출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번 열린 책들에서 나온 '웰컴 삼바'는 대표적인 이민국가가 된 프랑스의 이주노동자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이 개인적인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사실성이 바탕이 되어야하는 소설에 대중적인 휴머니즘을 지향하는 두 감독이 과연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올바로 소화해낼 수 있을까란 의문도 들었다.
말리 출신의 아프리카인 삼바의 프랑스 생활은 비참하기 그지없다. 프랑스로 온지 10년이 지났고 임시체류증을 받으려 경찰청을 찾았다가 체포되어 자발적 추방의 처분을 받게 된다.
그야말로 불법체류자가 된 삼바의 삶은 더욱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인간적인 삶을 누리지 못하는 환경이 되어간다.
프랑스가 외국의 저임금 노동자들을 필요로 하지만 그들의 대한 태도는 비인간적이라는 시각은 다문화사회가 된 우리나라에도 낯설지 않은 이야기다.
영화가 이런 현실적이고 냉정한 리얼리즘에 기초하는지, 아니면 전작과도 같은 과도하게 희망에 기초하는지는 영화를 봐야 판가름 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사회적 리얼리즘에 충실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