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서 지로나 FC로 이적한 미겔 구티에레즈가 클루브 볼리바르를 상대로 프리시즌 선발 데뷔를 완료했습니다. 등번호는 23번. 좌측 풀백으로 선발되었고 57분경에 교체 아웃 되었습니다.
- 잘했다고는 힘들고 못했다고 하기에는 그냥 저냥 평범했던 경기였습니다. 아마, 정규 시즌에는 기존의 주전이던 발레리 페르난데스의 체력 안배 요원으로 활용되면서 자신의 재능을 증명해야할 것 같습니다.
- 클루브 볼리바르는 남아메리카의 볼리비아 리그에서 현재 7경기 4승 1무 2패로 3위에 안착한 팀입니다.
- 아직은 볼 터치가 불안불안한 미겔입니다. 그도 그럴게 프리시즌 첫 경기를 이번 경기로 시작하기도 했고 잔디 상태도 영 좋지 않다보니...그래도 볼 터치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 지난 시즌 부상 복귀때도 금방 컨트롤 능력은 회복해서 몸상태만 끌어올린다면 괜찮은 컨트롤 능력을 가진 선수로 돌아올 겁니다.
- 지난 시즌의 지로나 경기를 본 적은 없지만, 트위터에서 주워 들은 바로는 스리백과 포백을 유연하게 사용하는 팀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는 스리백으로 미겔이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부담감이 적었습니다.
- 그렇다고 아예 수비를 안 한건 당연 아니고요. 주목할 만한 수비 장면이 이 상황 하나뿐이기는 해도 지로나의 좌측 수비에 큰 구멍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볼리바르와 다르게 미겔의 후방을 공략할 뛰어난 라 리가 윙어들 상대로는 고전을 면치 못하겠습니다.
- 골키퍼 맞고 포스트 맞고 수비 맞고 들어간 득점이라 도움으로 기록 안되겠지만, 어쨌든 지로나의 첫번째 득점의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겔을 지금껏 좋아한 이유가 바로 저 정확하고 강한 왼발이죠.
- 미겔의 오프사이드지만 첫번째 득점 이후로 자신감을 찾은 미겔이 더욱 저돌적이게 된 건 마음에 듭니다. 그 전에는 첫 경기고 아직 팀원들과 호흡도 잘 안 맞아서 약간 소심소심했으니
- 지로나의 주요 공격 루트가 우측이긴 해도 좌측에 홀로 선 미겔을 발견하면 팀원들이 미겔쪽으로 빠르게 볼을 돌리려는 시도가 당연히 있긴 있습니다. 미겔이 이 많지 않은 전환을 좋은 공격 기회로 발전시킨다면 라 리가에서 두각을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