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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들의 사랑.
부모교육을 해주러 오신 중앙대학교 김성천 교수님, 장혜림 교수님과 아침을 함께 먹었습니다.
아침에 두 교수님께서 만들어주신 달걀 후라이, 구운 식빵, 사오신 우유와 여러가지 빵.
마지막으로 멋있게 차려주신 뷔페.
맛나게, 멋나게 먹었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병원에 가요.
다 먹고 나서 무릎때문에 황지에 있는 경희한의원에 갔습니다.
무리를 해서 근육이 아프다고 합니다. 몸이 아픈 것은 쉬라는 신호라고 말씀하시면서
쉬라고 하십니다. 내일 트래킹을 해야는데 걱정이 되었습니다. 여쭤봤습니다.
"선생님, 저 내일 56km를 걸어도 되나요?"
선생님은 놀라시면서 절대 안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내일 또 오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은영이가 트래킹을 하면 한 사람과 3시간씩 대화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하고 언제 56km를 걸을 수 있는
기회가 있겠냐는 생각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하지 말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왜 이 때에 무릎이 아픈건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다음 기수나 다다음 기수가 트래킹을 할 때
꼭 참여할 것입니다.
기회가 또 있음에 고맙습니다.
도서관으로...
도서관으로 돌아올 때,
오래 걸려서 돌아오고 싶은 마음에 10번 버스를 탔습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도서관에서 왔더니 괜찮냐고 선웅오빠가 물어봐줍니다.
집 떠나서 몸이 아프면 서러운데 오빠가 걱정을 해주니 고맙습니다.
오빠에게 5학년 아이들이 어디에 있냐고 물었더니
미성이만 왔고 썰매를 타러 갔다고 선웅오빠가 말해주었습니다.
'내가 없어서 혼자 있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에 걱정을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미성이가 썰매를 다 타고 와서 저한테 안겼는데 세게 안겨서
제가 뒤로 넘어갔습니다. 넘어가면서 머리를 컴퓨터 책상에 부딪쳤는데,
세게 부딪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트래킹을 못 간다는 생각에 속상해서 눈물을 꾹 참고 있었는데
머리를 부딪혔던 그 작은 건드림은 저의 눈물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소리 없이 울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다시 와서 미성이에게 미성이 때문에 운것이 아니고
왜 울었는지에 대해 설명해줬습니다.
설명을 다 하고 난 뒤, 책을 읽는데 또 눈물이 나서
다시 화장실로 갔습니다. 이 모습을 본 보라가 와서
"민지야, 힘든 일이 있으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광활 동료들에게 말해줘."
하고 말했습니다.
저를 위로해준 보라에게 참 고마웠습니다.
그 어떤 말보다 힘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은영이와 명화도 괜찮냐고 말해주어 고맙습니다.
말은 안 해주었지만 속으로는 분명 걱정했을 주현오빠에게도 고맙습니다.
점심활동(고마운 분께 마음 전하기.)
마음을 가다듬고 가서 평소 고마웠던 분들께 음식을 만들어드리는 점심활동을 했습니다.
모둠은 헌호오빠, 용호, 용헌이, 효준이, 명호였습니다.
헌호오빠가 괜찮냐고 물어봐줘서 참 고마웠습니다.
점심을 만들기 전에 모둠 아이들과 고마운 분들이 누굴까 생각하고
정해서 감사편지를 썼습니다.
감사할 분을 안씨상회 아주머니, 용호네 부모님, 강릉슈퍼 아저씨, 철도 아저씨로 정했습니다.
감사편지를 쓰고 나서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제법 잘 말았습니다.
만든 김밥을 먹고 만든 김밥과 편지를 헌호오빠와 명호가 배달하였습니다.
저는 가지 못했지만 주신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을거라 확신합니다.
배달간 우리 모둠을 기다리고 있는데 은정이가 와서
모르는 영어단어를 물어보길래 알려주었습니다.
발음도 알려주고 뜻도 알려주었습니다.
저번에 은정이 어머님께서 은정이가 모르는 단어가 있으니
알려주라고 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은정이 어머님께서 저를 믿어주시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모둠여행 네번째 모임
오늘도 미나가 오지 않아서 미성이, 해주, 은정이와 회의를 했습니다.
해주가 자기소개서를 써왔길래 한번 봐도 되겠냐고 물어보고 봤습니다.
저도 이 곳에 후원금을 받아 왔고, 어떻게 받았는지, 무슨 얘기를 했는지 설명을 해줬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른들을 만나 추천서를 받기 전에 한번 시범을 해보자고 했더니
알겠다고 합니다.
제가 이웃어른이 되어 추천서를 받으러 온 해주를 만났습니다.
후원금을 받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길래
제가 해주가 되고 해주는 어른이 되어 해주가 한대로 제가 말을 하고 나서
해주에게 어떻냐고 물어봤더니 다시 하겠다고 합니다.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 갔다 와서 변화할 자신의 모습도 말하는 것도
포함하는 것이 어떻냐고 했더니 알겠다고 합니다.
은정이도 똑같이 그렇게 했습니다.
아이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똑부러지게 말을 하는 아이들이 멋있습니다.
미성이는 회의 중에 다른 곳에 갔습니다. 저는 쫓아가지 않고 계속 진행을 했습니다.
그러는 중에 미성이가 왔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집중해주는 사람과 하고 싶어. 선생님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과
얘기하고 싶어." 하고 말했습니다.
다시 회의를 하면서 은정이가 회계를 하고 해주가 대표 및 일정관리를 하기로 하고
미성이는 기록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정을 확인하고 있는데 김동찬 선생님께서 오셔서
영월에 있는 도서관을 소개시켜주셨습니다.
우리 도서관과 비슷한 도서관인데 그곳에 계신 사회복지사 선생님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우리 도서관 임원단들도 그곳에 가서 잠을 잤다고 합니다.
김동찬 선생님께서 그곳에 연락을 해도 되겠냐고 물어보시길래
된다고 했습니다. 아이들과 저의 의견을 물어봐주신 김동찬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김동찬 선생님이 먼저 연락을 하셔서 허락을 받고 난 뒤,
대표인 해주가 허락을 받았고 필요한 것과 궁금한 것을 여쭤봤습니다.
예의바르고 말을 잘 하는 해주가 자랑스럽습니다.
찜질방 비 7만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참 행복합니다. 그것으로 풍성하게 누릴 수 있음에 고맙습니다.
관풍헌, 매 식사 때마다 장을 볼 중앙시장, 별마로 천문대, 장릉에 가기로 했습니다.
생각만 해도 기쁩니다.
기차편을 알아보기 위해 철도청에 전화를 했더니
돌아오는 날 오전 기차 표가 다 매진이었습니다.
빨리 예약을 해야 해서 박미애 선생님이 빌려주신 철도청 카드를 이용했습니다.
가는 날이 평일이라서 철도청 카드로 예매하면 600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박미애 선생님 고맙습니다.
함께 의논하여 일정을 짜고
들어갈 돈을 예상해서 은정이가 적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여행을 누린다는 생각에 행복합니다.
저는 '다르게' 갈거에요.
김동찬 선생님께 트래킹을 안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같이 걷지 못하고 다르게 가면 차마 동료들을 볼 수가 없을 거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속초까지 '다르게' 가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제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거들어주셨습니다.
그러시면서 광활 트래킹뿐만 아니라 인생 길도 사람마다 다르게 간다고 말씀해주십니다.
힘들어 하지 말고, 자책하지도 말고 다르게 가면서 누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누리는 것이 동료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에 속상했던 마음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이 상황을 원망하지도, 저 자신을 자책하지도 않았습니다.
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꼭 누리며 가겠다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리고 동료들 한명, 한명 만나며
저도 누릴테니 충분히 누리라고 말을 해주었습니다.
마음의 짐이 사라졌습니다.
다르게 가는 방법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 방법은 자전거 타고 가기, 두번째 방법은 김성찬 교수님이 운전하시는 차 타기,
세번째 방법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였습니다.
저는 자전거 타는 것이 무릎에 무리를 줄까봐 두려워서 두번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내일 트래킹을 기대합니다.
부모교육.
7시에 김성찬 교수님께서 부모교육 강의를 하셨습니다.
어제는 참여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같이 참여합니다.
저는 좋은 어머니가 되고 싶어서 열심히 들었습니다.
"무언가 얻는 것이 있어서 관계를 맺습니다, 부모님도 자녀에게
원하는 것이 있고 그것을 자녀가 안 해주면 자녀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이
적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 말씀이 생각납니다.
교육자료와 교수님의 강의를 적은 것이 있는데 그걸 보며 다듬고
여러 경험하며 더 성장하여 좋은 어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자녀들에게 덕이 되는 어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다 끝나고 부모님들과 교수님들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은정이 어머니께서 은정이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십니다.
은정이가 지금까지 담임선생님들과 찍은 사진들이 집에 있다고 하시면서
찍어달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은정이와 찍었습니다.
사진을 간직해주시려는 어머니께 고맙습니다.
달팽이 그림
교수님들과 같이 오신 선생님께서 1시간을 달라고 부탁을 하십니다.
우리는 모여서 선생님이 하라고 한 것을 했습니다.
준비단계로 옆 사람을 칭찬하라고 했는데
은영이가 저를 칭찬해주고 저는 헌호오빠를 칭찬해주었습니다.
솔직함, 경청, 광활팀에서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분위기 메이커라고
은영이가 저를 칭찬해주었습니다.
부끄러웠지만 참 고맙고 그 장점을 더욱 살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장점으로 단점을 희석시키고 싶습니다.
저는 헌호오빠의 배려에 대해 칭찬해주었습니다.
수요일날 무릎이 아파서 서서 설거지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빠에게 부탁을 했더니 오빠가 해주셨고,
오늘 병원에 갔다 왔는데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내일 트래킹은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봐줘서
오빠에게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두명씩 짝을 지으라고 하고 종이와 펜을 주시더니
옆 사람을 사랑하는만큼 달팽이 등처럼 그리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점을 찍으라고 하십니다.
다 그렸더니 상대편과 그림을 바꾸고
안쪽에 있는 점부터 바깥 쪽에 있는 점까지 눈을 감고 펜으로 가는데
상대방이 말로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그린 달팽이 그림에 닿지 않아야 한다고 하셔서
재밌게 했습니다.
도움을 준다는 것,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저 사람이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구나.' 생각하면서
나는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서 행복하고,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있구나.' 생각하면서 행복합니다.
첫댓글 민지야 팡세공부 때도 잘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
칼바람 부는 새벽에 민지가 자전거 타고 앞장섰습니다. 팀원들이 쉴만한 파출소와 마을회관을 예비해준 민지 고마워요. 참 고마워요.
'제가 해주가 되고 해주는 어른이 되어 해주가 한대로 제가 말을 하고 나서 해주에게 어떻냐고 물어봤더니 다시 하겠다고 합니다.' - 격려의 글 받기 역할극을 했군요. 잘 거들어주어 고마워요.
철암 방문 전, 전화통화 할 때 속상해 하던 누나, 그런데 방법은 다르지만 완주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