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샘달`, 2월은 졸업 시즌이다. "모자를 벗어 날리던 날", 보통 대학 졸업식 때 사각모를 하늘 향해 던지는 모습은 졸업식에서 볼 수 있는 하나의 클리셰이다.
"곁 지기 그윽한 눈빛 갈피마다 끼웠다"에서 알 수 있듯 결혼 후 배움의 길을 걸을 때 아내의 눈짓 어린 고마움을 갈피에 끼운다. 지금도 삶의 갈피에는 곁 지기의 고마움이 끼워져 있다. 곱게, 아름답게, 사랑스럽게 그리고 정 깊게. 또한 「졸업장」에서 알 수 있듯이 배움의 힘든 여정 속 고통과 시련의 길, 그 길을 되새김하면서 길고 험난했던 학문의 과정을 거치며 졸업장을 노을 속의 한 마리 새가 되어 두 손으로 공손히 받들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