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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나를 온전히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상대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것은 단지 '다르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우리는 종종 나와 다른 생각, 다른 의견,
다른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보며 틀렸다고 말한다.
그것은 different 와 wrong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르다'와 '틀리다'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소설가 권소연의 '쉬즈 마인' 중에 이런 대목이 있다.
"식물과 동물의 차이점이 뭔지 알아?"
"식물은 움직이면 죽고, 동물은 가만있으면 죽어."
무언가 꽝, 머리를 치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짧은 말 속에는 부인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어떤 존재로 태어났느냐에 따라 죽음의 방식이 달라진다.
죽음이 다르다는 것은 삶의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두가 똑같을 수는 없는 것이다.
너는 왜 나와 같지 않느냐고 말하는 것은
어떤 경우 타인에게 죽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종종 타인에게 죽음을 강요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를 틀렸다고 말하는 우를 범하며 살지 않기 위해,
우리는 좀 더 마음을 열어야 할 것 같다.
내 기준에 맞춰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의 나도 타인에게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무심코 던진 말로 타인에게 상처 입히지 않기 위해
나를 단련하는 중이다.
첫댓글전 좀 공감이 가지 않네요. '단지 다를 뿐' 이라는 것은 열띤 토론 끝에 '가장 기본적인 전제부터 서로 다름' 을 확인했을 때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토론이라는 건 '이 주제에 대해 내 생각이 옳고 네 생각이 틀리다' 라고 생각하는 두 편이 만나야 성립하는 것입니다.
토론에 있어서 '너는 단지 나와 생각이 다를 뿐' 이라는 것은 차라리 '너랑은 말이 안 통하겠네'에 가깝습니다.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내 의견으로 열심히 설득하려 하는 것이 토론에 있어서 바른 자세 아닐까요? '다르다' 라는 건 마지막에 가서나 해야 할 생각입니다.
영표형슛님 이글이 토론의 목적이라고 보신다면 님의 리플에 동감하겠으나 저는 토론이전에 그의 관한 자세에 대해 쓴것이라고 보기때문에 님과 의견이 '다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발췌된 글이므로 글쓴이의 의도가 빗나갈 수 있지만 토론 이전에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그 자세에 관하여라면
제 생각과 다르군요. 기본적으로 토론이라는 것은 반대의견의 말을 틀리고다고 생각해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과는 다르구나 그 차이를 좁히려고 하는 의견교환의 방식이 아닐까요? 토론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잖아요. 여기 토론장이 말싸움을 할려고 만든 방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첫댓글 전 좀 공감이 가지 않네요. '단지 다를 뿐' 이라는 것은 열띤 토론 끝에 '가장 기본적인 전제부터 서로 다름' 을 확인했을 때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기본적으로 토론이라는 건 '이 주제에 대해 내 생각이 옳고 네 생각이 틀리다' 라고 생각하는 두 편이 만나야 성립하는 것입니다.
토론에 있어서 '너는 단지 나와 생각이 다를 뿐' 이라는 것은 차라리 '너랑은 말이 안 통하겠네'에 가깝습니다.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하고 내 의견으로 열심히 설득하려 하는 것이 토론에 있어서 바른 자세 아닐까요? '다르다' 라는 건 마지막에 가서나 해야 할 생각입니다.
영표형슛님 이글이 토론의 목적이라고 보신다면 님의 리플에 동감하겠으나 저는 토론이전에 그의 관한 자세에 대해 쓴것이라고 보기때문에 님과 의견이 '다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발췌된 글이므로 글쓴이의 의도가 빗나갈 수 있지만 토론 이전에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그 자세에 관하여라면
이글이야말로 정말 너무도 적절한 글 아닐까요. 진정 삶에서 묻어나오는 작가의 이러한 뛰어난 통찰력이란, 비단 토론뿐만이 아니라 참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들지요. 전 토론이전에 위와같은 자세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두 가지 의견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고 단지 의견이 다름이라고만 말한다면 토론할 이유가 없죠.
제 생각과 다르군요. 기본적으로 토론이라는 것은 반대의견의 말을 틀리고다고 생각해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과는 다르구나 그 차이를 좁히려고 하는 의견교환의 방식이 아닐까요? 토론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잖아요. 여기 토론장이 말싸움을 할려고 만든 방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ㅋㅋㅋ 이런말에도 토다는 분들이 있네... 정말 국회로 진출하셔도 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