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8 Concerto in onore del Santo Padre Leone XIV (@Vatican Media)
교황
교황, “아름다움은 우리가 눈을 하늘로 향하도록 도와줍니다”
알바노 교구는 여름휴가 동안 카스텔 간돌포에 머무는 레오 14세 교황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했다. “우리는 아름다움이 부족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같이 뜻깊은 행사에서 함께할 수 있는 기회는 진정 큰 선물입니다.”
Guglielmo Gallone - Castel Gandolfo
“우리는 아름다움이 부족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전쟁, 갈등, 증오, 폭력, 실업, 다른 많은 것 등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같이 뜻깊은 행사에 함께할 수 있는 기회는 진정 큰 선물입니다. 이 모든 것을 초월하는 더 큰 의미가 있음을 일깨워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모두 함께 원할 때, 마음과 마음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우리가 눈을 들어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7월 18일 저녁 카스텔 간돌포 사도궁 안뜰에서 열린 콘서트 말미에 참석자들에게 이같은 인사말을 전했다. 이 콘서트는 알바노 교구가 라치오주 카스텔 간돌포에서 여름휴가를 지내는 교황에 대한 친밀감과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하늘을 향해 눈을 들어”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몇 달 전 저는 스페인 사도 순방을 다녀왔습니다. 그 순방의 표어가 바로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음악, 예술, 아름다움은 우리가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교황은 음악과 예술이 현재의 어려움을 넘어 인간의 시선을 고양시킬 수 있는 도구로서의 가치를 되새기며, 아름다움은 하느님께로 인도하고 희망을 되찾아주는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바로 이 콘서트에서 이 일이 일어났다. 바이올리니스트 마르코 롤리아노는 니콜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중 ‘폴로네즈(Polacca)’ 변주곡을 연주했고, 피아니스트 로산나 토마시 골카르는 루이스 바칼로프가 빈첸초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Norma)’를 바탕으로 작곡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유 환상곡과 변주곡을 마에스트로 피에르 카를로 오리치오가 지휘하는 파르마 음악단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했다.
교황은 바로 이 음악가들에게 가장 먼저 감사를 표했다. “저에게 감동을 선사해 주신 예술가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이 콘서트를 열어준 알바노 교구와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아름다운 순간들을 통해 우리는 진정으로 위대한 경험, 곧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목적인 아름다움을 여러 의미에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알바노 교구장의 인사말
이날 저녁 행사는 알바노 교구장 빈첸초 비바 주교의 환영 인사로 시작됐다. 비바 주교는 환영 인사를 통해 교황을 맞이하며, 카스텔 간돌포를 다시 방문한 교황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번 콘서트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교향악이라는 선물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바 주교는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를 떠올리며, “세계를 갈기갈기 찢어놓는 수많은 전쟁터에서 자녀와 가족과 함께 가장 큰 희생을 치르는 여성과 어머니들”을 기억했다. 비바 주교는 바로 그들에게서 “화해된 내일”에 대한 희망이 빛난다며, 이는 교황이 즉위 초부터 재차 강조해 온 평화에 대한 염원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파가니니와 벨리니 사이
이번 콘서트 프로그램은 19세기 이탈리아 음악의 두 거장, 니콜로 파가니니와 빈첸초 벨리니를 한자리에 모았다. 서정성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역인 두 작곡가의 음악은 기교와 멜로드라마적 언어가 어우러진 음악적 여정을 선사한다. 특히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만으로 재해석된 ‘노르마’는 주인공이 고통에서 용서와 희생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새롭게 그려내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사랑의 힘과 평화와 대본에 잘 묘사돼 있듯이 “전쟁의 바람에 흔들리는 공기 속에서도” 울려 퍼질 수 있는 능력으로 변화시키는 보편적인 성찰로 승화시켰다. 카스텔 간돌포의 하늘에서 보편적인 것을 목표로 하는 희망이다.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스크린에 별이 빛나는 밤하늘이 투영되면서 콘서트가 끝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콘서트가 끝난 후 교황은 예술가들과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전통적인 인사(교황의 반지에 입을 맞추는 예법)를 나누기 위해 잠시 머문 후 사도궁 안뜰을 떠났다.
번역 이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