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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청년단, 추석 즈음해 무연고 공동묘지 정비 나서
시흥시 무연고자 묘지를 아시나요?
[골든타임즈=정연운 기자] 시흥시 재향군인회 청년단(단장 강성훈)에서는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8일 정왕동 공설묘지 무연고자 묘지에 관리 및 정비봉사로 나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재향군인회 청년단과 여성회원들은 추석을 며칠 앞둔 공설묘지의 무연고자 묘지를 찾아 비뚤어진 묘비를 바로 세우고, 배수로를 정비하며 제초기 및 호미로 잡초를 제거했다. (차후 잔디 씨앗 파종하기 위해서)
재향군인회 청년단은 무연고자 묘지관련 벌초 및 관리정비로 올해로 5년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유난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날도 땡볕이 내리쬐는 묘소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더위는 아량곳 하지 않고 모두의 밝은 표정에서 자원봉사의 가치를 새삼 느끼게 했다.
앞서 회원들은 사무실에 집결해 강성훈 단장의 오늘 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안전 주의 사항에 대한 당부가 있었다.
이어 공설묘지로 이동해 한쪽 끝자락에 있는 무연고자의 고인들의 넋을 마음속으로 위로한 후 제초기와 호미를 이용해 잡초를 제거하고 말끔하게 공동묘지 환경정비를 진행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및 성묘차 들른 시민들은 이들의 활동을 보고 궁굼해 하며 묻기도 해 무연고자 묘지를 돌보는 봉사활동이라고 답하자 정말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라며 수년 동안 벌초와 성묘를 다녔어도 이 곳이 무연고자 묘소인지조차 몰랐다고 하며 재향군인회가 참 좋은 일을 한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한편 처음으로 참여한 장유정 회원은 “평소 부모님 묘소는 오빠가 돌봐서 이런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랐는데 오늘 직접 접한 봉사를 통해 조상 섬기는 배움에 가슴 뿌듯하다”고 했다.
또한 이날 시흥시 자원봉사센터 단체지원사업의 김태연 담당자가 함께 동참해 시원한 음료제공과 활동을 격려 했다.
몇 년째 무연고자 묘지관리를 전개해 온 재향군인회 강성훈 청년단장은 “재향군인회가 안보 단체이지만 애향, 애민단체로서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바쁜 주말에 동참해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활동을 통해 푸른 잔디의 묘지로 바꾸겠다”는 포부와 무연고자 묘지관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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