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앞둔 예비 신부입니다.
저는 올해 29살 되었구요..예비신랑은 34살입니다..-_-;;
음..예신이랑은 소개로 만났는데요.(아는동생 소개팅)
지금 현재 은행원(영업여신쪽에 근무)입니다.
저는 중견기업에 비서로 다니다 현재 벤처회사 비서로 일하고있습니다.
중견기업에 다닐때의 연봉은 3400만원(+@)- 퇴직금별도 / 현재 연봉(2700)-퇴직금별도입니다.
현재 직급 : 대리 2년차
솔직히 전에 회사 다닐때 너무 야근도 힘들고그래서 지금 회사로 옮긴건데 저는 만족하면서 살고있거든요.
지금은 좀 여유롭게 제생활도 하면서 생활하고있습니다. 전에 회사는 월화수목금금금이라서 너무힘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예신은 그렇지 않나보네요-_-...
본인 연봉은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저한테 얼마냐고계속물어봐서 알려줬습니다.
그랬더니 왜그거밖에 못받아? 이러는거에요..;;
자존심이 솔직히 많이 상했습니다.
현재 저는 저축해둔 돈은 4천5백정도 되고요...집에서도 한 2천정도 보태주신다고 한상태이고..
어짜피 결혼은 내년초에 올리기로해서 둘이 같이 커플적금같은걸 들어서 그걸로 신혼여행을 가자고한 상태입니다.
(이건 제가 제안했어요^^;;조금씩 이라도 돈 모아놓으면 내년에 결혼할때 덜 부담될꺼같아서요.)
아직 시간이 어느정도 있으니 차근차근 결혼준비를 하면될꺼같은데 예신은 제가 받는 연봉이 적다고
이야기를 하는겁니다..ㅡㅡ;;
예신은 지금 현재 혼자서 아파트를 살고있는데(전세 1억 8천)정도인데요...(아마 여기서 신혼생활할꺼같아요.)
솔직히 제가 뭐 안해가겠다는것도 아니고 혼수 어느정도 생각한게 저도 4~5천정도였어요...
그런데 자꾸 제 연봉가지고 테클거는데 이거 뭐하자는거지? 이런생각이 드는겁니다..
제 친구들은 시집갈때 2~3천으로도 잘갔었구...저도 제가 모아놓은돈이 그렇게 적지 않은거같은데..;;
사람 기준마다 다르지만...4년제 졸업하고 저도 열심히 모은다고 모았거든요.
그래서 저희집에 집살때 부모님돈좀보태드리고(집살때 4천 보태드림)
제가 현재 보유한돈이 4천 5백이면 나도 꽤 잘 모았군아. 장하다!
이러면서 으쓱했는데 순간 남친이 그런말을 하니까 괜히 자존심이 상하드라고요.
우리나라에 과연 몇프로가 연봉을 4~5천씩 그것도 제나이의 여자가 받는다고 그러는지...저는 도대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물론 받을수도있죠. 전문직여성들. 하지만...그것도 몇프로잖아요..ㅜㅜ.....우리나라 평균을 들었을때 말입니다..ㅜㅜ
저는 걍 제가 만족하면서 제생활하면서 200약간넘는돈으로 알콩달콩 잘 살아왔다 생각들거든요.
부모님 용돈도 드리고 남동생 용돈도 좀 챙겨주고 한달에 120정도는 꼬박꼬박 저축 넣구...
그런데 순간 남친이 [너 그것밖에 못받아?] 이런 말과 그 눈빛이...정말 제능력을 무시하는거 같고 괜히 내가 무능력자가 된거같고...
아..정말 복잡한 심경입니다.....
이런말 하는 남친...그렇다고 본인 은행 당겨서나보다 연봉 높은거 빼면 별것도 없으면서...
나보다 학벌도 안좋으면서 이런생각 들었지만...-_-;[하도 열받으니까 걍 트집잡고싶어지더라고요..;]
정말 이거 하나에 내가 이렇게 유치해지나..ㅜㅜ...나 쿨한성격은 아니구나..이런생각도 들고..
그런데 이게 한번 들으면 걍 뭐..그러려니하겠는데..절 볼때마다..제연봉 알고난 이후부터 계속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니..
제가 돌아버리겠습니다.
나보다 나이도 5살이나 많으면서 왜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하면 저말고 다른여자 만나라.귀찮다
이래주고싶어요. 결혼까지 하기로했음 좀 본인자신에대해서도 생각을 해봤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제가 모은돈도 꼬치꼬치 캐묻는데...이것도 알려줘야되는지....ㅡㅡ;;;
이런 남자 어떻게 생각하세요?..;;;이거 때문에 정말 정떨어집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남친보고 같이 털어놓자고하고 흐지부지 안털어놓으믄 님도 똑같이 그러세여. 자존심상해가며 머하러 가르쳐주나여.. 매너가없네요 남자분이 보통은 이제결혼해야하니 서로 가르쳐주기로하자 이러면서 남자가 먼저 말하기마련아닌가요? 어째 여자한테 먼저 물어보고 자기는 가르쳐주지도 않고 그거밖에 안되냐고 그러지 ㅎ 상대쪽에서 먼저 물질적으로 태클건다면 님도 얼마나버는지 집은 그분명의인지 빚없는지 확실히 하고 가세여. 부자인지알고 시집갓다가 빚덩이 남자많습니다
남자님이 잘못된거 같네요 저도 남자 입니다 그렇지만 요즘은 혼자 벌어서 힘든 세상이라 어느정도 계획을 잡을려고 물어 보는건 이해가 가는데 그이상 자꾸 그러는거면... 문제가 되네요... 저도 금전 문제때문에 말못하고 혼자 속써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확실한건 결혼하시기 전에 확실히 하고 넘어가셔야 한다는 겁니다. 안그럼 결혼하고 고생하시다 결국 안좋은 결론이 나면 그때는 정말 그렇잖아요?
나이에 비해 괜찮게 버시는거같은데 남친분은 머람 - - 그러다 님이 직장이라도 그만둔다는 날엔
난리나겠네요~
남자분이 저랑 비슷한 성향, 수에 밝은 사람인듯 하여 글 남깁니다.
저 역시도 주위에서 계산적이다, 정 떨어진다 소리를 종종 듣는데요...
물론, 보기에 부담스럽고 거부감 드는 거, 잘 압니다.
다만, 그걸 아셔야 해요. 그건 인간미가 결여된, 관계를 숫자로 보아서가 아니라, 일반인들과는 다른 숫자에 관하여 남다른 감각이 있다는거에요.
대출을 끼었다 치더라도 남자 34살에 자력으로 전세금 마련하고 사는거, 쉬운일 아닙니다.
되려, 함께 했을때 경제관념 없이 낭비벽 심한 사람보다 수에 밝은이가 더 큰 심적, 물질적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장점으로 다가올거에요.
(이어서)당장의 자존심 문제로 사랑하는 이의 전체를 폄하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이를 앞에 두고 수입문제를 자주 거론하고 불만족스러워 하는 태도는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단지 수에 밝은 사람인지, 물질로 인하여 연인을 평가하는 사람인지...냉정하고도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실 듯 싶습니다.
끝으로, 글쓴이가 알고 계신대로 나이에 비해서 알뜰하고 슬기롭게 저축하셨고, 부끄러울것 없는 멋진 신부감이세요. 자신에 대해서 괜한 자격지심 등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 지랄들..
ㅋㅋㅋㅋㅋ
스물아홉에 집에도 보태드리고 그정도 모아놨다면 대단한건데;;
거기다가 연봉 2700이면 평균아닌가요?-_-;
남자친구분이 왜 계속 돈 얘기를 하시는지;;;;
은행은 연봉 많이 받을지 몰라도 일찍 퇴직해야한다던데;
여자가 아까운 결혼 같은데요? 제 신랑이 그랬다면 대놓고 말합니다. 혹시 오해가 있을지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