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슈퍼 루키' 장가연(휴온스)이 일본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여자 3쿠션 대회인 '아담 에메랄드컵'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21일 일본 신주쿠 고바야시브라이트당구클럽에서 열린 '제25회 아담 에메랄드컵 여자3쿠션대회'에 출전한 장가연은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 미야시타, 고바야시 료코를 연파하고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는 장가연뿐 아니라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전지우, 조예은 등 4명의 한국 선수를 비롯해 히다 오리에,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 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 등 LPB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일본의 여자 3쿠션 선수들과 실력을 겨뤘다.
16강전까지는 5점제 2선승 세트 경기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시스템으로 진행되었으며, 8강전부터는 7점제의 2선승 세트 경기가 펼쳐졌다.
장가연은 16강에서 최혜미에게 세트스코어 1-2로 한 차례 패했으나 패자전에서 이노우에 나오미(일본)를 2-0으로 꺾고 본선 8강에 올라 전년도 우승자인 히다를 2-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8강에서 최혜미를 2-0으로 꺾은 미야시타와 준결승에서 만난 장가연은 첫 세트를 미야시타에게 빼앗겼으나 남은 두 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2-1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장가연의 마지막 대결 상대는 LPBA 투어에서 원년부터 뛴 고바야시 료코(일본).
고바야시는 8강에서 전지우를 2-1로 꺾은 후 4강에서 사카이 아야코를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고바야시가 3:7로 승리하며 결승전 1세트를 차지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장가연은 2세트를 7:4로 승리한 후 3세트마저 7:3으로 차지해 세트스코어 2-1로 최종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4명 모두 본선 8강에 진출, 8강전부터 뜻밖의 한일전이 펼쳐졌다.
8강전 결과, 우승자 장가연을 제외하고 최혜미는 미야시타에게, 조예은은 사카이에게, 전지우는 고바야시에게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25회째 열린 '아담 에메랄드컵 대회'에서는 우승자 장가연, 준우승자 고바야시, 공동3위 미야시타와 사카이가 시상식에 나란히 섰으며, 최혜미, 조예은, 전지우, 히다는 공동5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아담 재팬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