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코 화
프래스코 화는 젖은 회벽 위에 물감을 칠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물감이 마르기 전에 빠르게 그려야 하고, 한 번 붓질을 하면 수정할 수가 없다.
초기에는 화가가 젖은 회벽에 바로 그림을 그렸으나, 나중에 밑그림(cartoon)을 그리고, 그 위에 빠르게 그렸다. 밑그림 용으로 사용하는 물감은 sinopia라는 물감으로 흑해 방면에서 수입해다 썼다. 붉은 색으로, 중국에서는 진사(辰砂)라고 하였다. 젖은 회벽에 진사 물감을 뾰족한 철필로 밑그림을 그린 후에 화가가 작업 하였다.
축축한 회벽 위에 물감을 칠하면 회벽이 마르는 동안에 물감이 벽속으로 스며들어 간다. 그림을 오래 보존하는 장점이 있지만, 수정이 불가할 정도로 빠르게 그려야 함으로 화가는 아주 숙달되어 있어야 했다.
하루에 그릴 수 있는 양 만큼만 회벽을 칠한다.(이것을 안토나크라고 한다.) 축축한 회벽으로 건물 자체가 훼손이 올 수도 있고, 건조한 지역에서만 그림 그리기가 가능하였고, 습도 높은 지역에서는 유행하지 않았다. 말하자면 그림 그리기에 단점도 많았다.
16세기 이후로는 (유화가 나오면서) 프레스코 화는 거의 그려지지 않았다.
후대의 화가들이 프레스코화의 복원을 시도해보았지만 프레스코 화를 그리는 일은 성공하기 어려워서 지금은 거의 그리지 않는다.
첫댓글 지난번 어느 미술전시회 작품을 감상하면서 전혀 미술에 대해 문외한이면서, 그 작품들을 감상한다며 작품과 마주 대하고 있던 제 모습이 우스워서 도망치 듯이 자리를 떠났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색감의 작품은 모두 좋은 작품이라고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