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Dodgers' Chan Ho Park throws back to first base against the Arizona Diamondbacks during the third inning in Los Angeles, Tuesday, June 13, 2000. (AP Photo/Michael Caulfield)
LA 다저스 박찬호(27)가 지난 1998년 9월 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 이후 처음으로 완투승을 올리며 시즌 8승(4패)째를 챙겼다.
박찬호는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출장, 9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지난 달 30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5승을 올린 이후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한 번의 실패없이 모조리 승리를 챙기는 기염을 토했다.
박찬호가 완투승을 올린 것은 미국 진출 후 4번째, 올 시즌 처음이고 완투경기는 모두 5번 있었다.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등판한 박찬호는 체력 안배까지 해가며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 비교적 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날의 승부는 1회 양팀 선발 투수의 힘겨루기에서 일찌감치 갈렸다. 박찬호가 3자 범퇴로 1회 수비를 끝냈을 때 던진 공은 겨우 8개. 반면 41세의 애리조나 선발 마이크 모건은 1회 2실점하며 22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 스피드에 있어서도 둘은 확연히 차이가 났다. 박찬호가 최고구속 154㎞(96마일)의 빠른 공으로 승부한 반면 모건은 최고구속이 142㎞(88마일)에 불과할 정도로 변화구 위주의 승부를 펼쳤다.
힘에서 밀린 모건은 1회 선두타자 산탄젤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3번 셰필드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반면 1회를 가뿐하게 막은 박찬호는 신이 났다. 2, 3, 4회 하나씩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들을 차분하게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3회 2사 2루에서 워맥의 기습안타 때 3루까지 치달아 오버런한 카운셀을 번개같은 송구동작으로 잡아내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2_0이던 5회초 가운데 몰리는 밋밋한 커브를 던지다 밀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던 박찬호는 5회말 팀 타선이 2점을 보태 4_1을 만들자 6회부터 위력을 더하기 시작했다.
6회 벨에게서 이날 첫 삼진을 빼낸 박찬호는 7회와 8회 선두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박찬호의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가 6_1로 승리했다.
박찬호는 이날 108개의 공을 던져 66개가 스트라이크였고 방어율은 3.99로 낮아졌다. 박찬호는 오는 19일 9시 5분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9승에 도전한다. 애리조나 김병현은 등판하지 않았다.
-이건 2000년 완투승 거둘때 기사입니다.
스포츠서울 09/29 박찬호 13승 이모저모
◆ 비행기 안에서 등판통보
○…이스마엘 발데스의 가정사정으로 등판일정이 전격조정된 박찬호는 29일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하는 비행기안에서 클로드 오스틴투수코치로 부터 등판을 통보받았다고.
○…박찬호는 이날 LA공항에 늦게 도착,전세기를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공 항에 늦게 도착한 박찬호는 탑승구 문이 닫혀 순간적으로 기지를 발휘,케빈 브라운에게 핸드폰을 걸어 문을 열게 한 것.박찬호와 브라운은 자택이 베벌 리힐스 부근으로 보통 원정경기때 공항까지 동행하는데 이날은 따로 갔다고.
◆ 탤런트 박상원 응원 와
○…박찬호와 친형제처럼 지내는 탤런트 박상원씨가 스리콤파크까지 찾아와 이날 LA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관전,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 셰필드 7연속경기 홈런 도우미
○…개리 셰필드가 박찬호가 등판한 경기에서 7연속경기 홈런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세우며 또한번 승리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셰필드의 홈런은 박찬 호의 연승과 맞물려 지난 8월23일 필라델피아전부터 이어지고 있다.이날 샌 프란시스코전에서는 1회 선제홈런을 포함해 2개의 대포를 날렸다.
◆ 네이던 구속 표시안돼 눈길
○…박찬호와 상대한 신인 조 네이던은 전광판에 투구구속이 나오지 않아 눈길.박찬호는 매구 구속이 표시됐으나 네이던은 전광판 구속표시를 사양한 것.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선수가 사양하면 구속을 전광판에 내보내지 않는다. 한편 박찬호의 이날 최고구속은 시속 151㎞로 측정됐다.네이던도 150㎞대의 빠른 볼을 보유하고 있다
‘아쉽다. 14승.’
팀 5연패, 자신에 대한 미국 언론의 평가 절하 분위기, 최근 경기에서의 컨디션 난조 등 여러 악재 속에서 선발로 등판한 LA 다저스의 박찬호가 21일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중간 계투진의 부진으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박찬호는 이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운 상태서 갑작스런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7회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7이닝 동안 피안타는 5개 뿐이었고 삼진은 무려 7개를 잡아냈다. 방어율도 3.41에서 3.30으로 낮췄다.
2회까지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호투하던 박찬호는 3회 최대 위기를 맞았다.
2사 1, 2루에서 전날까지 자신에게 33타수 12안타(타율 3할6푼4리) 2홈런으로 팀 내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던 곤살레스를 상대, 초구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쉽게 고비를 넘겼다.
이후 경기 중반으로 접어 들수록 박찬호의 구위는 오히려 좋아졌다. 연속 안타(사사구포함)를 허용하지 않고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총 투구수 107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74개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을 과시했다. 최고 구속은151㎞.
첫댓글 허리가 다친게 아니구 요. 선천성 허리 측만이랍니다.
ㅋㅋㅋ 박찬호 예전에 100마일 던진적도 있답니다. 100마일 = 161KM
100마일 던진곳이 쿠어스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쿠어스라서..공기저항을 덜 받아 100마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그래두 얼마나 빠릅니까..
아...2000년 정말 그립습니다....^_^